中 교도소서 520여 명 집단감염…‘완치’ 퇴원 뒤 다시 ‘양성’

입력 2020.02.21 (21:53) 수정 2020.02.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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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교도소 내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또 완치된 후 퇴원한 환자가 열흘 뒤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런 사례가 더 있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간 교도소 재소자들이 긴급 이송됩니다.

["재소자를 옮기고 있네요. 큰 차로 한 대 한 대 사람을 태워가고 있습니다. 앞뒤로는 무장경찰이 있고요."]

중국 저장 성의 스리펑 교도소에서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도소가 전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산둥 성과 후베이 성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산둥 성 런청 교도소에서는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천여 명을 전수 조사했더니 무려 200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후베이 성 우한 여자교도소에서도 23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중국 내 3개 성 교도소 5곳에서 520여 명의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교도소의 방역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허핑/중국 사법부 교도소 관리국 책임자 : "사법부는 28개 감독 조를 파견해, 상위 기관급 간부의 인솔 아래 교도소 시스템의 감독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강한 생존력과 감염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쓰촨 성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열흘 뒤 핵산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베이 성 전염전문가팀의 자오젠핑 팀장은 완치 후에도 여전히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새로운 환자들이 쏟아져 이들을 집으로 보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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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교도소서 520여 명 집단감염…‘완치’ 퇴원 뒤 다시 ‘양성’
    • 입력 2020-02-21 21:57:26
    • 수정2020-02-21 22:28:50
    뉴스 9
[앵커]

중국에서는 교도소 내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또 완치된 후 퇴원한 환자가 열흘 뒤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런 사례가 더 있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밤늦은 시간 교도소 재소자들이 긴급 이송됩니다.

["재소자를 옮기고 있네요. 큰 차로 한 대 한 대 사람을 태워가고 있습니다. 앞뒤로는 무장경찰이 있고요."]

중국 저장 성의 스리펑 교도소에서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도소가 전면 폐쇄됐기 때문입니다.

산둥 성과 후베이 성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산둥 성 런청 교도소에서는 교도관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천여 명을 전수 조사했더니 무려 200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후베이 성 우한 여자교도소에서도 230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중국 내 3개 성 교도소 5곳에서 520여 명의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교도소의 방역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허핑/중국 사법부 교도소 관리국 책임자 : "사법부는 28개 감독 조를 파견해, 상위 기관급 간부의 인솔 아래 교도소 시스템의 감독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의 강한 생존력과 감염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쓰촨 성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가 열흘 뒤 핵산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국은 비슷한 사례가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후베이 성 전염전문가팀의 자오젠핑 팀장은 완치 후에도 여전히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새로운 환자들이 쏟아져 이들을 집으로 보내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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