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갑 교통정리…손혜원 “비례정당 검토”

입력 2020.02.22 (07:11) 수정 2020.02.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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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내전 양상으로 흐른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이 정리됐습니다.

민주당은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모두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던 지도부 뜻에 따라 두 사람을 각각 다른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에 전략 배치하는 걸로 강서갑 공천 논란을 매듭지었습니다.

금태섭 의원은 다른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근형/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김남국은 청년인재로 전략선거구 우선 배치하기로 하고 청주 서원을 지역구로 둔 4선의 오제세 의원은 현역의원으로는 세 번째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오 의원은 KBS와 통화에서,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난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처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권 내에선 비례정당 창당론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꼼수가 원칙을 이길 수 없다면서도 비상한 상황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건영/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선거법 개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그런 꼼수 정치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 폐해에 대한 대응을 하자라는 겁니다."]

친문 성향의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유튜브 '손혜원 TV' :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들을 위한, 그야말로 시민이 뽑는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고심이 깊다면서도, 비례정당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지자들의 비례정당 설립은 당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4+1'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이끈 야당은 정치개혁의 대의를 포기하지 말라면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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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강서갑 교통정리…손혜원 “비례정당 검토”
    • 입력 2020-02-22 07:13:34
    • 수정2020-02-22 07: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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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내전 양상으로 흐른 서울 강서갑 공천 논란이 정리됐습니다.

민주당은 금태섭 의원과 김남국 변호사 모두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던 지도부 뜻에 따라 두 사람을 각각 다른 지역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김남국 변호사를 다른 지역에 전략 배치하는 걸로 강서갑 공천 논란을 매듭지었습니다.

금태섭 의원은 다른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근형/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 "김남국은 청년인재로 전략선거구 우선 배치하기로 하고 청주 서원을 지역구로 둔 4선의 오제세 의원은 현역의원으로는 세 번째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오 의원은 KBS와 통화에서,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난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처럼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에 복귀하겠다"고 했습니다.

여권 내에선 비례정당 창당론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꼼수가 원칙을 이길 수 없다면서도 비상한 상황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건영/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선거법 개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그런 꼼수 정치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 폐해에 대한 대응을 하자라는 겁니다."]

친문 성향의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습니다.

[손혜원/무소속 의원/유튜브 '손혜원 TV' :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 시민들을 위한, 그야말로 시민이 뽑는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고심이 깊다면서도, 비례정당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지자들의 비례정당 설립은 당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4+1'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이끈 야당은 정치개혁의 대의를 포기하지 말라면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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