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딸집 방문한 60대 확진자, 9시간 식당·상가 다녀

입력 2020.02.23 (15:19) 수정 2020.02.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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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1명이 확진돼 접촉한 수원시민 2명과 대구시민 2명에 대해 검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A 씨(67세 남성, 한국인)와 아내, 아들 등 대구시민 3명이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 소재 딸과 사위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집들이 겸 방문했습니다.

이후 A 씨가 어제(22일) 정오쯤코로나 19 의심 증상으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로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오늘 오전 9시 30분 A 씨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9시 12분 혼자 KTX를 타고 동대구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2분 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수원역 8번 출구로 나와 마중 나온 아들의 개인차량을 타고 11시 45분 수원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아 투약 중이던 A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건소를 찾아갔고, 보건소는 A 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맡겼습니다.

보건소는 A 씨에게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이용과 외출 자제 등을 안내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 씨는 복지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의심환자가 아닌 조사대상 유증상자여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닙니다.

보건소를 나온 A 씨와 아들은 정오쯤 해운대국밥(팔달구 교동 114-1)에서 점심을 하고 오후 1시께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광교 중앙로 248번길)에 갔습니다.

A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아들만 하차해 커피를 주문해 산 뒤 딸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A 씨의 아내와 아들은 아들 개인차량으로 이미 광교 딸의 아파트로 갔고, 다음날인 20일 딸은 대구에서 혼자 KTX를 타고 수원으로 간 뒤 남편과 둘이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가족 5명이 모두 모인 가운데 20일 오후 6시쯤 광교 앨리웨이3층 도쿄등심 광교점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고, 오후 7시 이후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영통구 월드컵로 199)에서 아들 혼자 차에서 내려 커피를 샀습니다.

이후 7시 30분쯤 광교 롯데아울렛 닥스 이불점을 방문한 뒤 8시께 집으로 모두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녹십자의료재단 검체검사 결과 A 씨가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환자가 됐습니다.

수원시는 A 씨 가족이 다녀간 해운대국밥, 도쿄등심 광교점,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폐쇄 조치하고, 임신 중인 딸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해 검체를 채취하고 입원 조치했습니다.

이어 정오쯤 A씨의 아내, 아들, 사위 등도 검체를 채취한 후 아파트 자택과 주변을 소독했습니다.

스타벅스 법조타운점과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은 A 씨 아들의 검체 결과에 따라 추가로 폐쇄 조치할 예정입니다.

A 씨가 추가로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수원지역 코로나19 환자는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 20번 환자의 딸(11살, 한국인)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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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2-23 17:50:25
    사회
경기 수원시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오늘(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에서 수원을 방문한 1명이 확진돼 접촉한 수원시민 2명과 대구시민 2명에 대해 검체 검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A 씨(67세 남성, 한국인)와 아내, 아들 등 대구시민 3명이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 소재 딸과 사위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집들이 겸 방문했습니다.

이후 A 씨가 어제(22일) 정오쯤코로나 19 의심 증상으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로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오늘 오전 9시 30분 A 씨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돼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9시 12분 혼자 KTX를 타고 동대구역을 출발해 오전 11시 2분 수원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수원역 8번 출구로 나와 마중 나온 아들의 개인차량을 타고 11시 45분 수원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18일 대구에서 감기약 처방을 받아 투약 중이던 A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건소를 찾아갔고, 보건소는 A 씨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맡겼습니다.

보건소는 A 씨에게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이용과 외출 자제 등을 안내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A 씨는 복지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의심환자가 아닌 조사대상 유증상자여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닙니다.

보건소를 나온 A 씨와 아들은 정오쯤 해운대국밥(팔달구 교동 114-1)에서 점심을 하고 오후 1시께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광교 중앙로 248번길)에 갔습니다.

A 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아들만 하차해 커피를 주문해 산 뒤 딸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A 씨의 아내와 아들은 아들 개인차량으로 이미 광교 딸의 아파트로 갔고, 다음날인 20일 딸은 대구에서 혼자 KTX를 타고 수원으로 간 뒤 남편과 둘이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가족 5명이 모두 모인 가운데 20일 오후 6시쯤 광교 앨리웨이3층 도쿄등심 광교점에서 저녁을 함께 먹었고, 오후 7시 이후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영통구 월드컵로 199)에서 아들 혼자 차에서 내려 커피를 샀습니다.

이후 7시 30분쯤 광교 롯데아울렛 닥스 이불점을 방문한 뒤 8시께 집으로 모두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다음날인 오늘 오전 9시 30분쯤 녹십자의료재단 검체검사 결과 A 씨가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환자가 됐습니다.

수원시는 A 씨 가족이 다녀간 해운대국밥, 도쿄등심 광교점,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폐쇄 조치하고, 임신 중인 딸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해 검체를 채취하고 입원 조치했습니다.

이어 정오쯤 A씨의 아내, 아들, 사위 등도 검체를 채취한 후 아파트 자택과 주변을 소독했습니다.

스타벅스 법조타운점과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은 A 씨 아들의 검체 결과에 따라 추가로 폐쇄 조치할 예정입니다.

A 씨가 추가로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수원지역 코로나19 환자는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 20번 환자의 딸(11살, 한국인)을 포함해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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