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단계 ‘심각’ 격상…달라지는 것은?

입력 2020.02.23 (21:04) 수정 2020.02.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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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입니다.

'심각' 단계에서는 정부가 자율 격리와 이동제한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총동원 태세로 전환에 나섰습니다.

먼저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국무총리가 중대본부장을 맡는 것은 최초의 사례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방역 업무를 맡고, 보건복지부가 이끄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를 지원합니다.

부처간 역할 조율 등 범정부적인 대책 지원은 행정안전부가 맡습니다.

중대본은 우선 대구 지역민들에게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자제와 이동제한을 요청하고 대구를 다녀온 사람들도 이에 준해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사회적 격리조치부터 발령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처별 대책도 마련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항공기, 여객선의 운항을 조정하고, 운수업종이나 다중이용 교통시설에 이상 징후 승객에 대한 신고를 지시할 수 있게 됩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 등 감염 의심자에 대해 경찰청은 추적 조사자의 주소지와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법무부는 밀접접촉자의 출입금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 방역 대책과 더불어 재정 지원도 속도를 내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국가 감염병 대응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 집행을 지원합니다.

입원이나 격리 환자에 대한 치료비, 생활지원 등 긴급지원 서비스와 필요시 유급휴가비용, 사망자에 대한 시신 장사 경비 등이 포함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코로나 19확산을 좌우할 중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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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단계 ‘심각’ 격상…달라지는 것은?
    • 입력 2020-02-23 21:07:25
    • 수정2020-02-23 21: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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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입니다.

'심각' 단계에서는 정부가 자율 격리와 이동제한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한 대응조치를 발동할 수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총동원 태세로 전환에 나섰습니다.

먼저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겠습니다. 국무총리가 중대본부장을 맡는 것은 최초의 사례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질병관리본부가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방역 업무를 맡고, 보건복지부가 이끄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이를 지원합니다.

부처간 역할 조율 등 범정부적인 대책 지원은 행정안전부가 맡습니다.

중대본은 우선 대구 지역민들에게 최소 2주간 자율적 외출자제와 이동제한을 요청하고 대구를 다녀온 사람들도 이에 준해 외출을 자제해달라며 사회적 격리조치부터 발령했습니다.

이와 함께 부처별 대책도 마련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항공기, 여객선의 운항을 조정하고, 운수업종이나 다중이용 교통시설에 이상 징후 승객에 대한 신고를 지시할 수 있게 됩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 등 감염 의심자에 대해 경찰청은 추적 조사자의 주소지와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법무부는 밀접접촉자의 출입금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적극적 방역 대책과 더불어 재정 지원도 속도를 내게 됩니다.

기획재정부는 국가 감염병 대응 예산을 예비비로 편성해 집행을 지원합니다.

입원이나 격리 환자에 대한 치료비, 생활지원 등 긴급지원 서비스와 필요시 유급휴가비용, 사망자에 대한 시신 장사 경비 등이 포함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코로나 19확산을 좌우할 중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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