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직접 밝힌 ‘심각’ 격상…배경은?

입력 2020.02.23 (21:08) 수정 2020.02.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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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해서 오늘(23일) 위기경보 단계 격상 발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심각'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을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죠?

[기자]

오늘(23일) 오후에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을 정부와 자치단체,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으로 규정하면서 공식화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앵커]

격상 이유도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는데, 정리해주시죠.

[기자]

한마디로 정리하면, 상황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이 중대한 분수령이고 앞으로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는 판단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22일) 이 시간에는,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 격상에는 좀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오늘(23일) 전격적으로 격상을 발표했어요.

오늘(23일) 발표 직전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오늘(23일) 오전부터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정세균 총리, 장관들이 모여 오전 내내 비공개회의를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오후 3시에 대통령 주재 범정부대책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위기 단계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논의가 됐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격상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 어제(22일)는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죠.

이를 종합적으로 보고받은 문 대통령이 오늘(23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좀 더 일찍 심각 단계로 올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국민들 협조를 당부했는데 앞으로 확산 추세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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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이 직접 밝힌 ‘심각’ 격상…배경은?
    • 입력 2020-02-23 21:13:10
    • 수정2020-02-24 07: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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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해서 오늘(23일) 위기경보 단계 격상 발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심각'단계로 격상한다는 내용을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죠?

[기자]

오늘(23일) 오후에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밝혔습니다.

지금 상황을 정부와 자치단체,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으로 규정하면서 공식화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앵커]

격상 이유도 문 대통령이 직접 설명했는데, 정리해주시죠.

[기자]

한마디로 정리하면, 상황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대구 신천지교회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이 중대한 분수령이고 앞으로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는 판단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22일) 이 시간에는, 정부가 위기경보 단계 격상에는 좀 신중한 입장이었는데, 오늘(23일) 전격적으로 격상을 발표했어요.

오늘(23일) 발표 직전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기자]

오늘(23일) 오전부터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정세균 총리, 장관들이 모여 오전 내내 비공개회의를 했던 것으로 확인이 됐고요.

오후 3시에 대통령 주재 범정부대책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위기 단계를 올려야 할 필요성이 논의가 됐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늦기 전에 격상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또 어제(22일)는 대한감염학회 등 의학단체들도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죠.

이를 종합적으로 보고받은 문 대통령이 오늘(23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좀 더 일찍 심각 단계로 올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국민들 협조를 당부했는데 앞으로 확산 추세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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