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매우 대응 느려”…자국 코로나19 급감 발표

입력 2020.02.24 (10:43) 수정 2020.02.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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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은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의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분위깁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648명, 사망자가 97명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수도 베이징에선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계 기준을 여러 차례 바꿔 신뢰도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지난달 코로나19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누적 확진자는 7만 7천여 명, 사망자는 2천 4백여 명입니다.

여전히 통계의 상당부분은 우한에서 나오고 있어 우한의 상황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가 결정적 단계라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와 사회가 큰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올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병 대응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국 경제가 무너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폐쇄했던 주요 관광지의 문을 여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연일 한국에서의 코로나 19 확산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응은 느리다고 지적하고, 한국과 인구, 면적이 비슷한 중국 저장성의 일부 도시가 전면 폐쇄식 관리와 대중교통 중단으로 확산세를 저지한 것을 효과적인 방역 조치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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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한국 매우 대응 느려”…자국 코로나19 급감 발표
    • 입력 2020-02-24 10:45:45
    • 수정2020-02-24 10:57:58
    지구촌뉴스
[앵커]

중국 당국은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급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의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는 분위깁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나흘째 천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648명, 사망자가 97명 늘었다고 발표했는데, 수도 베이징에선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통계 기준을 여러 차례 바꿔 신뢰도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지난달 코로나19 집계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누적 확진자는 7만 7천여 명, 사망자는 2천 4백여 명입니다.

여전히 통계의 상당부분은 우한에서 나오고 있어 우한의 상황이 심각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은 코로나19가 결정적 단계라며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와 사회가 큰 충격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올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병 대응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국 경제가 무너지는 것에 대한 위기의식을 표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폐쇄했던 주요 관광지의 문을 여는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는 연일 한국에서의 코로나 19 확산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구시보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의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대응은 느리다고 지적하고, 한국과 인구, 면적이 비슷한 중국 저장성의 일부 도시가 전면 폐쇄식 관리와 대중교통 중단으로 확산세를 저지한 것을 효과적인 방역 조치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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