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심야토론]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새로운 대응전략은?
입력 2020.02.24 (13:04)
수정 2020.02.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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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새로운 대응전략은?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2일 (토) 밤 10시 50분~12시 00분 KBS 1TV
■ 주요 내용
-이재갑 (힌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정철진 (경제평론가)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정관용 : 지금 경제 영향 짚어보실 경제전문가입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저희 KBS의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 어서 오십시오. 지금까지 433명 맞죠?
▶박광식 : 맞습니다.
▷ 정관용 :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이죠?
▶박광식 : 네,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53.3%가 대구 경북 지역.
▷ 정관용 :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부 다 일단 확진자가 나오긴 했다면서요?
▶박광식 : 네, 오늘로서 전국에 있는 모든 시도에서 지금 다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433명이 발생했는데요. 지금 31번째 대구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그 이후부터 그때 그 다음 날 스무 명이 증가했고요. 그리고 그 다음 날 오십 여명 이상이 증가했고, 그 다음날 백 여 명이 증가했고, 이제 오늘 이제 200여 명이 하루에 증가하게 된 겁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 상당수 대부분은 여전히 대구, 경북 신천지 교회와 청도의 대남병원 이 두 곳으로.
▶박광식 :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된 사람이 231명이고요. 그 다음에 청도, 대남병원 관련된 사람이 지금 11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죠. 자 그러면 우리 두 분 교수님 이게 특별해요. 17개 시도에 다 퍼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 그 가운데서도 특정 교회와 병원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것을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지역사회 확산? 대유행?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이재갑 : 일단 특정 교회하고, 특정 병원에서 환자가 주로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단 대구 지역은 지역 사회 감염은 확산이 됐다. 교회 때문이든 병원 때문이든 확산이 됐다고 말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주로 다른 지역들은 거기에서 특히 이제 교회에서 옮겨간 분들이 대부분 다른 데서 확인이 된 상황이라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을 최대한 잘 통제를 한다면 다른 지역을 막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조금 안 좋은 사인들은 서울에 있는 병원 일부들이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되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경기 지역에서도 계속 환자들이 발생하는 이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지역도 조금씩 점차적으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어서 일단은 가장 근원인 대구 쪽을 어떻게 막느냐가 앞으로 1-2주 상황에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갈 거냐 말 거냐를 결정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나마 청도의 그 병원은 입원 환자들이 대부분 감염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대구 교회가 문제로군요. 여기를 같이 있던 사람들이 전국으로 퍼진 것, 이걸 정확히 통제할 수 있느냐 이거네요. 어떻게 보세요? 신 교수님?
▶신현영 : 저는 통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신천지라는 종교적 특성이 전국에 지부를 가지고 있고 또 포교 방식이 되게 은밀하다는 거죠. 그만큼 이들의 명단을 전달받고 했지만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감염원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정부가 그것을 따라잡으면서 다 통제를 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다면 이제 내일 모레 몇 백 명 단위로 더 나온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신현영 : 네, 앞으로 지금 아직까지도 유증상자 중심으로 해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증상자들에 대한 확진자들이 속출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지금은 증상이 없지만 잠복기 동안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발생하면서 확진되는 환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미 공포심이 대단한데 하루에 몇 백 명씩 더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정철진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경제 충격도 지금 가늠하기가 굉장히 힘든데요. 우리가 이제 2003년 사스 때는 주로 수출 충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015년 2분기 메르스는 내수 충격이 그때 많이 컸었거든요. 그런데 좀 안타깝게도 이번에 코로나19는 수출과 내수가 함께 오는 복합 충격입니다. 더 큰 문제가 수출 쪽은 중국 쪽이 잡히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고요. 내수도 오늘도 우리 전문가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이제는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수에 오는 충격은 2주 전, 3주 전하고는 사뭇 다른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 오늘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조심스럽게. 오늘도 이따가 이야기하겠지만 추경 이야기도 좀 나올 것 같고요. 금리 인하라든가 이제는 좀 버티기, 방어에 대한 대책들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사스, 메르스 이야기하셨으니까 사스 때는 우리는 확진자가 몇 명 없었죠?
▶박광식 : 사스 때는 확진자가 없었죠. 우리 국내에서는 없었고요. 전 세계적으로는 8천 명 정도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한 800여 명, 한 700여 명. 한 10%가 사망한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박광식 : 다만 메르스의 경우에는 2015년에 이제 186명이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사망자가 38명 치사율이 19%~20%로 그때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만.
▶박광식 : 그때 국내 유행 기간도 딱 그때도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왔으니까. 1월 20일 날 이번에 첫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와서 7월 20일까지 186명 정도로 그때 쭉 상승을 하다가 그 뒤로 확 환자가 더 이상 나오질 않고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사망하기까지 해가지고 12월 말쯤에 종식한 것으로 그때 알려졌죠.
▷ 정관용 : 지금 2009년 신종플루가 있었죠? 그때는 감염자가 칠십 몇 만?
▶박광식 : 그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 정관용 : 이번에도 그러면 신종플루 쪽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바이러스마다 지역 사회 감염을 일으키냐 안 일으키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데 메르스같은 경우는 지역사회 감염은 없었고, 딱 한 명 빼놓고는. 가족 간 전파 빼놓고는 없었기 때문에 병원만 잘 컨트롤하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달랐는데 신종플루 같은 경우는 지역감염이 가능한 독감 양상이었고 대신 확진자는 76만 명 정도 나왔지만 그 당시에 중간 이후에는 검사 이후에는 증상이 있는 사람한테 약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그냥 증상만 있으면 나눠주기 시작했고.
▷ 정관용 : 다 처방을 했죠?
▶이재갑 : 그런데 타미플루 받은 사람이 500만 명 됐거든요.
▷ 정관용 : 그래요?
▶이재갑 : 그러니까 전체 환자 발생을 500만 정도로 봐야 될 것 같고 그 중 확진자가 70만 명 정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번 코로나19가 그러면 신종플루 쪽 양상으로 갈 거라고 보세요?
▶이재갑 : 높기는 높은데.
▷ 정관용 : 그 가능성이 높다?
▶이재갑 : 네, 높긴 높은데 다만 2009년도에 우리나라에 방역 단계 또 인플루엔자에 대한 생각은 백신이 있고, 그 다음에 약물이 있다 보니까 어쨌든 약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보통 저희가 이야기하는 비약물성 방법들 이런 방법들을 쓰지 않고 바로 넘어갔는데 이거는 지금 백신도 없고 약이 없으니까 비약물적 방법을 써가지고 최대한 숫자를 줄여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서 해야 되고 초기에 환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히 예상되지 않은 방법들까지 동원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 그런데 이미 확산된 곳이 바로 대구, 경북입니다. 대구, 경북 현지 상황 좀 연결해보죠. 대구 의료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류재현 : 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코로나19와 관련된 세 번째 사망자, 경주에서 발견됐다는데 발견된 경위를 좀 소개해주세요.
▶류재현 : 네, 경북 경주시의 한 주택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어제 이 남성은 야근을 해야 했지만 출근을 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집을 찾아가보니 혼자 숨져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있었다는 주변인의 증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결국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이 남성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북 일부 확진자는 최근 이스라엘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 주민 38명이 서울의 가이드 한 명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건데요. 보건 당국은 가이드를 포함한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오늘도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 방역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류재현 : 네, 지역 방역 당국은 오늘과 내일이 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설비와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다행히 민간병원에서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격리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지역 5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120여 명이 환자 치료를 자원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련원과 대구 사격장, 중앙 교육연수원을 밀접 접촉자 격리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늘고 있는데요. 공중 보건의들이 대구시로 파견됐고, 의사와 간호사 100여 명도 모레까지 합류할 예정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 치료병원으로 전환돼 정신건강센터 의료진이 치료를 담당하고 청도군 치매 안심센터는 선별 진료소로 활용됩니다. 경상북도도 부족한 의료 인력을 파견해줄 것을 정부와 인근 시군에 요청했습니다. 성인에 이어 청소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대구시는 시민들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끼는 등 지역사회 추가 감염 예방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네, 류재현 기자 수고하셨고요. 이게 지금 대구 신천지가 9천 명 넘는 신도 명단을 지금 통보를 했다는데 일일이 전화를 해보니까 전화 아직 안 받는 사람도 몇 백 명 있다고 합니다만 무려 천 몇 백 명이 지금 증상이 있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거죠?
▶박광식 : 그렇습니다. 대구 시에서 지금 신천지 대구 교회 명단을 파악하니까 전수 9,336명 정확하게 한두 명 차이가 있을 수는 있는데요. 9300여 명이 되고 그래서 지금 그 중에서 1300여 명, 13% 정도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다는 것은 전수로 확진 검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계속 하고 있고요. 더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1차, 2차 때. 1차 전수 조사에서는 4천 여 명 정도가 파악이 되어서 연락이 되어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요. 2차로도 또한 그 정도 파악이 되어서 지금은 상당수 연락이 됐고, 지금 신천지 교회 측에서도 지금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힌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런데 등록된 숫자는 9300여 명이지만 그 공간에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숫자가 아마 천 명 정도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유증상자가 1300명이다? 이거 어떻게 이해를, 감염력이 그렇게 쎈 겁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신 교수님?
▶신현영 : 글쎄요. 우리가 모든 예배 상황을 다 알 수는 없긴 한데요. 이 31번 환자의 경우에도 예배를 여러 번.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토론주제 :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새로운 대응전략은?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2일 (토) 밤 10시 50분~12시 00분 KBS 1TV
■ 주요 내용
-이재갑 (힌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정철진 (경제평론가)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정관용 : 지금 경제 영향 짚어보실 경제전문가입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저희 KBS의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 어서 오십시오. 지금까지 433명 맞죠?
▶박광식 : 맞습니다.
▷ 정관용 :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이죠?
▶박광식 : 네,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53.3%가 대구 경북 지역.
▷ 정관용 :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부 다 일단 확진자가 나오긴 했다면서요?
▶박광식 : 네, 오늘로서 전국에 있는 모든 시도에서 지금 다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433명이 발생했는데요. 지금 31번째 대구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그 이후부터 그때 그 다음 날 스무 명이 증가했고요. 그리고 그 다음 날 오십 여명 이상이 증가했고, 그 다음날 백 여 명이 증가했고, 이제 오늘 이제 200여 명이 하루에 증가하게 된 겁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 상당수 대부분은 여전히 대구, 경북 신천지 교회와 청도의 대남병원 이 두 곳으로.
▶박광식 :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된 사람이 231명이고요. 그 다음에 청도, 대남병원 관련된 사람이 지금 11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죠. 자 그러면 우리 두 분 교수님 이게 특별해요. 17개 시도에 다 퍼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 그 가운데서도 특정 교회와 병원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것을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지역사회 확산? 대유행?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이재갑 : 일단 특정 교회하고, 특정 병원에서 환자가 주로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단 대구 지역은 지역 사회 감염은 확산이 됐다. 교회 때문이든 병원 때문이든 확산이 됐다고 말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주로 다른 지역들은 거기에서 특히 이제 교회에서 옮겨간 분들이 대부분 다른 데서 확인이 된 상황이라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을 최대한 잘 통제를 한다면 다른 지역을 막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조금 안 좋은 사인들은 서울에 있는 병원 일부들이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되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경기 지역에서도 계속 환자들이 발생하는 이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지역도 조금씩 점차적으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어서 일단은 가장 근원인 대구 쪽을 어떻게 막느냐가 앞으로 1-2주 상황에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갈 거냐 말 거냐를 결정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나마 청도의 그 병원은 입원 환자들이 대부분 감염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대구 교회가 문제로군요. 여기를 같이 있던 사람들이 전국으로 퍼진 것, 이걸 정확히 통제할 수 있느냐 이거네요. 어떻게 보세요? 신 교수님?
▶신현영 : 저는 통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신천지라는 종교적 특성이 전국에 지부를 가지고 있고 또 포교 방식이 되게 은밀하다는 거죠. 그만큼 이들의 명단을 전달받고 했지만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감염원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정부가 그것을 따라잡으면서 다 통제를 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다면 이제 내일 모레 몇 백 명 단위로 더 나온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신현영 : 네, 앞으로 지금 아직까지도 유증상자 중심으로 해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증상자들에 대한 확진자들이 속출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지금은 증상이 없지만 잠복기 동안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발생하면서 확진되는 환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미 공포심이 대단한데 하루에 몇 백 명씩 더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정철진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경제 충격도 지금 가늠하기가 굉장히 힘든데요. 우리가 이제 2003년 사스 때는 주로 수출 충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015년 2분기 메르스는 내수 충격이 그때 많이 컸었거든요. 그런데 좀 안타깝게도 이번에 코로나19는 수출과 내수가 함께 오는 복합 충격입니다. 더 큰 문제가 수출 쪽은 중국 쪽이 잡히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고요. 내수도 오늘도 우리 전문가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이제는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수에 오는 충격은 2주 전, 3주 전하고는 사뭇 다른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 오늘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조심스럽게. 오늘도 이따가 이야기하겠지만 추경 이야기도 좀 나올 것 같고요. 금리 인하라든가 이제는 좀 버티기, 방어에 대한 대책들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사스, 메르스 이야기하셨으니까 사스 때는 우리는 확진자가 몇 명 없었죠?
▶박광식 : 사스 때는 확진자가 없었죠. 우리 국내에서는 없었고요. 전 세계적으로는 8천 명 정도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한 800여 명, 한 700여 명. 한 10%가 사망한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박광식 : 다만 메르스의 경우에는 2015년에 이제 186명이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사망자가 38명 치사율이 19%~20%로 그때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만.
▶박광식 : 그때 국내 유행 기간도 딱 그때도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왔으니까. 1월 20일 날 이번에 첫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와서 7월 20일까지 186명 정도로 그때 쭉 상승을 하다가 그 뒤로 확 환자가 더 이상 나오질 않고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사망하기까지 해가지고 12월 말쯤에 종식한 것으로 그때 알려졌죠.
▷ 정관용 : 지금 2009년 신종플루가 있었죠? 그때는 감염자가 칠십 몇 만?
▶박광식 : 그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 정관용 : 이번에도 그러면 신종플루 쪽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바이러스마다 지역 사회 감염을 일으키냐 안 일으키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데 메르스같은 경우는 지역사회 감염은 없었고, 딱 한 명 빼놓고는. 가족 간 전파 빼놓고는 없었기 때문에 병원만 잘 컨트롤하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달랐는데 신종플루 같은 경우는 지역감염이 가능한 독감 양상이었고 대신 확진자는 76만 명 정도 나왔지만 그 당시에 중간 이후에는 검사 이후에는 증상이 있는 사람한테 약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그냥 증상만 있으면 나눠주기 시작했고.
▷ 정관용 : 다 처방을 했죠?
▶이재갑 : 그런데 타미플루 받은 사람이 500만 명 됐거든요.
▷ 정관용 : 그래요?
▶이재갑 : 그러니까 전체 환자 발생을 500만 정도로 봐야 될 것 같고 그 중 확진자가 70만 명 정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번 코로나19가 그러면 신종플루 쪽 양상으로 갈 거라고 보세요?
▶이재갑 : 높기는 높은데.
▷ 정관용 : 그 가능성이 높다?
▶이재갑 : 네, 높긴 높은데 다만 2009년도에 우리나라에 방역 단계 또 인플루엔자에 대한 생각은 백신이 있고, 그 다음에 약물이 있다 보니까 어쨌든 약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보통 저희가 이야기하는 비약물성 방법들 이런 방법들을 쓰지 않고 바로 넘어갔는데 이거는 지금 백신도 없고 약이 없으니까 비약물적 방법을 써가지고 최대한 숫자를 줄여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서 해야 되고 초기에 환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히 예상되지 않은 방법들까지 동원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 그런데 이미 확산된 곳이 바로 대구, 경북입니다. 대구, 경북 현지 상황 좀 연결해보죠. 대구 의료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류재현 : 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코로나19와 관련된 세 번째 사망자, 경주에서 발견됐다는데 발견된 경위를 좀 소개해주세요.
▶류재현 : 네, 경북 경주시의 한 주택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어제 이 남성은 야근을 해야 했지만 출근을 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집을 찾아가보니 혼자 숨져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있었다는 주변인의 증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결국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이 남성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북 일부 확진자는 최근 이스라엘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 주민 38명이 서울의 가이드 한 명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건데요. 보건 당국은 가이드를 포함한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오늘도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 방역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류재현 : 네, 지역 방역 당국은 오늘과 내일이 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설비와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다행히 민간병원에서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격리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지역 5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120여 명이 환자 치료를 자원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련원과 대구 사격장, 중앙 교육연수원을 밀접 접촉자 격리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늘고 있는데요. 공중 보건의들이 대구시로 파견됐고, 의사와 간호사 100여 명도 모레까지 합류할 예정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 치료병원으로 전환돼 정신건강센터 의료진이 치료를 담당하고 청도군 치매 안심센터는 선별 진료소로 활용됩니다. 경상북도도 부족한 의료 인력을 파견해줄 것을 정부와 인근 시군에 요청했습니다. 성인에 이어 청소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대구시는 시민들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끼는 등 지역사회 추가 감염 예방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네, 류재현 기자 수고하셨고요. 이게 지금 대구 신천지가 9천 명 넘는 신도 명단을 지금 통보를 했다는데 일일이 전화를 해보니까 전화 아직 안 받는 사람도 몇 백 명 있다고 합니다만 무려 천 몇 백 명이 지금 증상이 있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거죠?
▶박광식 : 그렇습니다. 대구 시에서 지금 신천지 대구 교회 명단을 파악하니까 전수 9,336명 정확하게 한두 명 차이가 있을 수는 있는데요. 9300여 명이 되고 그래서 지금 그 중에서 1300여 명, 13% 정도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다는 것은 전수로 확진 검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계속 하고 있고요. 더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1차, 2차 때. 1차 전수 조사에서는 4천 여 명 정도가 파악이 되어서 연락이 되어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요. 2차로도 또한 그 정도 파악이 되어서 지금은 상당수 연락이 됐고, 지금 신천지 교회 측에서도 지금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힌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런데 등록된 숫자는 9300여 명이지만 그 공간에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숫자가 아마 천 명 정도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유증상자가 1300명이다? 이거 어떻게 이해를, 감염력이 그렇게 쎈 겁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신 교수님?
▶신현영 : 글쎄요. 우리가 모든 예배 상황을 다 알 수는 없긴 한데요. 이 31번 환자의 경우에도 예배를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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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 심야토론]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새로운 대응전략은?
-
- 입력 2020-02-24 13:04:03
- 수정2020-02-24 13:20:05
■ 프로그램 : 생방송 심야토론
■ 토론주제 :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새로운 대응전략은?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2일 (토) 밤 10시 50분~12시 00분 KBS 1TV
■ 주요 내용
-이재갑 (힌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정철진 (경제평론가)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정관용 : 지금 경제 영향 짚어보실 경제전문가입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저희 KBS의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 어서 오십시오. 지금까지 433명 맞죠?
▶박광식 : 맞습니다.
▷ 정관용 :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이죠?
▶박광식 : 네,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53.3%가 대구 경북 지역.
▷ 정관용 :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부 다 일단 확진자가 나오긴 했다면서요?
▶박광식 : 네, 오늘로서 전국에 있는 모든 시도에서 지금 다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433명이 발생했는데요. 지금 31번째 대구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그 이후부터 그때 그 다음 날 스무 명이 증가했고요. 그리고 그 다음 날 오십 여명 이상이 증가했고, 그 다음날 백 여 명이 증가했고, 이제 오늘 이제 200여 명이 하루에 증가하게 된 겁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 상당수 대부분은 여전히 대구, 경북 신천지 교회와 청도의 대남병원 이 두 곳으로.
▶박광식 :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된 사람이 231명이고요. 그 다음에 청도, 대남병원 관련된 사람이 지금 11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죠. 자 그러면 우리 두 분 교수님 이게 특별해요. 17개 시도에 다 퍼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 그 가운데서도 특정 교회와 병원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것을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지역사회 확산? 대유행?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이재갑 : 일단 특정 교회하고, 특정 병원에서 환자가 주로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단 대구 지역은 지역 사회 감염은 확산이 됐다. 교회 때문이든 병원 때문이든 확산이 됐다고 말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주로 다른 지역들은 거기에서 특히 이제 교회에서 옮겨간 분들이 대부분 다른 데서 확인이 된 상황이라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을 최대한 잘 통제를 한다면 다른 지역을 막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조금 안 좋은 사인들은 서울에 있는 병원 일부들이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되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경기 지역에서도 계속 환자들이 발생하는 이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지역도 조금씩 점차적으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어서 일단은 가장 근원인 대구 쪽을 어떻게 막느냐가 앞으로 1-2주 상황에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갈 거냐 말 거냐를 결정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나마 청도의 그 병원은 입원 환자들이 대부분 감염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대구 교회가 문제로군요. 여기를 같이 있던 사람들이 전국으로 퍼진 것, 이걸 정확히 통제할 수 있느냐 이거네요. 어떻게 보세요? 신 교수님?
▶신현영 : 저는 통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신천지라는 종교적 특성이 전국에 지부를 가지고 있고 또 포교 방식이 되게 은밀하다는 거죠. 그만큼 이들의 명단을 전달받고 했지만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감염원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정부가 그것을 따라잡으면서 다 통제를 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다면 이제 내일 모레 몇 백 명 단위로 더 나온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신현영 : 네, 앞으로 지금 아직까지도 유증상자 중심으로 해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증상자들에 대한 확진자들이 속출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지금은 증상이 없지만 잠복기 동안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발생하면서 확진되는 환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미 공포심이 대단한데 하루에 몇 백 명씩 더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정철진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경제 충격도 지금 가늠하기가 굉장히 힘든데요. 우리가 이제 2003년 사스 때는 주로 수출 충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015년 2분기 메르스는 내수 충격이 그때 많이 컸었거든요. 그런데 좀 안타깝게도 이번에 코로나19는 수출과 내수가 함께 오는 복합 충격입니다. 더 큰 문제가 수출 쪽은 중국 쪽이 잡히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고요. 내수도 오늘도 우리 전문가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이제는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수에 오는 충격은 2주 전, 3주 전하고는 사뭇 다른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 오늘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조심스럽게. 오늘도 이따가 이야기하겠지만 추경 이야기도 좀 나올 것 같고요. 금리 인하라든가 이제는 좀 버티기, 방어에 대한 대책들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사스, 메르스 이야기하셨으니까 사스 때는 우리는 확진자가 몇 명 없었죠?
▶박광식 : 사스 때는 확진자가 없었죠. 우리 국내에서는 없었고요. 전 세계적으로는 8천 명 정도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한 800여 명, 한 700여 명. 한 10%가 사망한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박광식 : 다만 메르스의 경우에는 2015년에 이제 186명이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사망자가 38명 치사율이 19%~20%로 그때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만.
▶박광식 : 그때 국내 유행 기간도 딱 그때도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왔으니까. 1월 20일 날 이번에 첫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와서 7월 20일까지 186명 정도로 그때 쭉 상승을 하다가 그 뒤로 확 환자가 더 이상 나오질 않고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사망하기까지 해가지고 12월 말쯤에 종식한 것으로 그때 알려졌죠.
▷ 정관용 : 지금 2009년 신종플루가 있었죠? 그때는 감염자가 칠십 몇 만?
▶박광식 : 그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 정관용 : 이번에도 그러면 신종플루 쪽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바이러스마다 지역 사회 감염을 일으키냐 안 일으키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데 메르스같은 경우는 지역사회 감염은 없었고, 딱 한 명 빼놓고는. 가족 간 전파 빼놓고는 없었기 때문에 병원만 잘 컨트롤하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달랐는데 신종플루 같은 경우는 지역감염이 가능한 독감 양상이었고 대신 확진자는 76만 명 정도 나왔지만 그 당시에 중간 이후에는 검사 이후에는 증상이 있는 사람한테 약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그냥 증상만 있으면 나눠주기 시작했고.
▷ 정관용 : 다 처방을 했죠?
▶이재갑 : 그런데 타미플루 받은 사람이 500만 명 됐거든요.
▷ 정관용 : 그래요?
▶이재갑 : 그러니까 전체 환자 발생을 500만 정도로 봐야 될 것 같고 그 중 확진자가 70만 명 정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번 코로나19가 그러면 신종플루 쪽 양상으로 갈 거라고 보세요?
▶이재갑 : 높기는 높은데.
▷ 정관용 : 그 가능성이 높다?
▶이재갑 : 네, 높긴 높은데 다만 2009년도에 우리나라에 방역 단계 또 인플루엔자에 대한 생각은 백신이 있고, 그 다음에 약물이 있다 보니까 어쨌든 약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보통 저희가 이야기하는 비약물성 방법들 이런 방법들을 쓰지 않고 바로 넘어갔는데 이거는 지금 백신도 없고 약이 없으니까 비약물적 방법을 써가지고 최대한 숫자를 줄여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서 해야 되고 초기에 환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히 예상되지 않은 방법들까지 동원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 그런데 이미 확산된 곳이 바로 대구, 경북입니다. 대구, 경북 현지 상황 좀 연결해보죠. 대구 의료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류재현 : 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코로나19와 관련된 세 번째 사망자, 경주에서 발견됐다는데 발견된 경위를 좀 소개해주세요.
▶류재현 : 네, 경북 경주시의 한 주택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어제 이 남성은 야근을 해야 했지만 출근을 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집을 찾아가보니 혼자 숨져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있었다는 주변인의 증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결국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이 남성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북 일부 확진자는 최근 이스라엘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 주민 38명이 서울의 가이드 한 명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건데요. 보건 당국은 가이드를 포함한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오늘도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 방역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류재현 : 네, 지역 방역 당국은 오늘과 내일이 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설비와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다행히 민간병원에서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격리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지역 5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120여 명이 환자 치료를 자원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련원과 대구 사격장, 중앙 교육연수원을 밀접 접촉자 격리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늘고 있는데요. 공중 보건의들이 대구시로 파견됐고, 의사와 간호사 100여 명도 모레까지 합류할 예정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 치료병원으로 전환돼 정신건강센터 의료진이 치료를 담당하고 청도군 치매 안심센터는 선별 진료소로 활용됩니다. 경상북도도 부족한 의료 인력을 파견해줄 것을 정부와 인근 시군에 요청했습니다. 성인에 이어 청소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대구시는 시민들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끼는 등 지역사회 추가 감염 예방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네, 류재현 기자 수고하셨고요. 이게 지금 대구 신천지가 9천 명 넘는 신도 명단을 지금 통보를 했다는데 일일이 전화를 해보니까 전화 아직 안 받는 사람도 몇 백 명 있다고 합니다만 무려 천 몇 백 명이 지금 증상이 있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거죠?
▶박광식 : 그렇습니다. 대구 시에서 지금 신천지 대구 교회 명단을 파악하니까 전수 9,336명 정확하게 한두 명 차이가 있을 수는 있는데요. 9300여 명이 되고 그래서 지금 그 중에서 1300여 명, 13% 정도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다는 것은 전수로 확진 검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계속 하고 있고요. 더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1차, 2차 때. 1차 전수 조사에서는 4천 여 명 정도가 파악이 되어서 연락이 되어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요. 2차로도 또한 그 정도 파악이 되어서 지금은 상당수 연락이 됐고, 지금 신천지 교회 측에서도 지금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힌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런데 등록된 숫자는 9300여 명이지만 그 공간에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숫자가 아마 천 명 정도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유증상자가 1300명이다? 이거 어떻게 이해를, 감염력이 그렇게 쎈 겁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신 교수님?
▶신현영 : 글쎄요. 우리가 모든 예배 상황을 다 알 수는 없긴 한데요. 이 31번 환자의 경우에도 예배를 여러 번.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토론주제 : 지역사회 확산, ‘코로나19’ 새로운 대응전략은?
■ 방송일시 : 2019년 2월 22일 (토) 밤 10시 50분~12시 00분 KBS 1TV
■ 주요 내용
-이재갑 (힌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정철진 (경제평론가)
-박광식 (KBS 의학전문기자)
▷ 정관용 : 지금 경제 영향 짚어보실 경제전문가입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저희 KBS의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 어서 오십시오. 지금까지 433명 맞죠?
▶박광식 : 맞습니다.
▷ 정관용 :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이죠?
▶박광식 : 네, 대부분 대구 경북 지역입니다. 53.3%가 대구 경북 지역.
▷ 정관용 : 그리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부 다 일단 확진자가 나오긴 했다면서요?
▶박광식 : 네, 오늘로서 전국에 있는 모든 시도에서 지금 다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 된 겁니다. 그리고 433명이 발생했는데요. 지금 31번째 대구에서 처음 확진자가 나온 그 이후부터 그때 그 다음 날 스무 명이 증가했고요. 그리고 그 다음 날 오십 여명 이상이 증가했고, 그 다음날 백 여 명이 증가했고, 이제 오늘 이제 200여 명이 하루에 증가하게 된 겁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 상당수 대부분은 여전히 대구, 경북 신천지 교회와 청도의 대남병원 이 두 곳으로.
▶박광식 :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된 사람이 231명이고요. 그 다음에 청도, 대남병원 관련된 사람이 지금 111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죠. 자 그러면 우리 두 분 교수님 이게 특별해요. 17개 시도에 다 퍼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대구, 경북 그 가운데서도 특정 교회와 병원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것을 뭐라고 말해야 합니까? 지역사회 확산? 대유행?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이재갑 : 일단 특정 교회하고, 특정 병원에서 환자가 주로 많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단 대구 지역은 지역 사회 감염은 확산이 됐다. 교회 때문이든 병원 때문이든 확산이 됐다고 말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주로 다른 지역들은 거기에서 특히 이제 교회에서 옮겨간 분들이 대부분 다른 데서 확인이 된 상황이라 만약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을 최대한 잘 통제를 한다면 다른 지역을 막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조금 안 좋은 사인들은 서울에 있는 병원 일부들이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되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경기 지역에서도 계속 환자들이 발생하는 이런 측면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씩 다른 지역도 조금씩 점차적으로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상황으로 가는 게 아닌가 이런 걱정이 되어서 일단은 가장 근원인 대구 쪽을 어떻게 막느냐가 앞으로 1-2주 상황에서 전국적인 확산으로 갈 거냐 말 거냐를 결정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그리고 그나마 청도의 그 병원은 입원 환자들이 대부분 감염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 대구 교회가 문제로군요. 여기를 같이 있던 사람들이 전국으로 퍼진 것, 이걸 정확히 통제할 수 있느냐 이거네요. 어떻게 보세요? 신 교수님?
▶신현영 : 저는 통제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신천지라는 종교적 특성이 전국에 지부를 가지고 있고 또 포교 방식이 되게 은밀하다는 거죠. 그만큼 이들의 명단을 전달받고 했지만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감염원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정부가 그것을 따라잡으면서 다 통제를 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렇다면 이제 내일 모레 몇 백 명 단위로 더 나온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신현영 : 네, 앞으로 지금 아직까지도 유증상자 중심으로 해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를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증상자들에 대한 확진자들이 속출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지금은 증상이 없지만 잠복기 동안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발생하면서 확진되는 환자들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미 공포심이 대단한데 하루에 몇 백 명씩 더 나오면 어떻게 합니까?
▶정철진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경제 충격도 지금 가늠하기가 굉장히 힘든데요. 우리가 이제 2003년 사스 때는 주로 수출 충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2015년 2분기 메르스는 내수 충격이 그때 많이 컸었거든요. 그런데 좀 안타깝게도 이번에 코로나19는 수출과 내수가 함께 오는 복합 충격입니다. 더 큰 문제가 수출 쪽은 중국 쪽이 잡히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타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고요. 내수도 오늘도 우리 전문가 분들이 이야기하셨지만 이제는 지역 사회 감염이라고 봐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내수에 오는 충격은 2주 전, 3주 전하고는 사뭇 다른 양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어제 오늘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조심스럽게. 오늘도 이따가 이야기하겠지만 추경 이야기도 좀 나올 것 같고요. 금리 인하라든가 이제는 좀 버티기, 방어에 대한 대책들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사스, 메르스 이야기하셨으니까 사스 때는 우리는 확진자가 몇 명 없었죠?
▶박광식 : 사스 때는 확진자가 없었죠. 우리 국내에서는 없었고요. 전 세계적으로는 8천 명 정도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한 800여 명, 한 700여 명. 한 10%가 사망한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박광식 : 다만 메르스의 경우에는 2015년에 이제 186명이 발생을 했고 그 중에서 사망자가 38명 치사율이 19%~20%로 그때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국내에서만.
▶박광식 : 그때 국내 유행 기간도 딱 그때도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왔으니까. 1월 20일 날 이번에 첫 확진 환자가 나왔는데 5월 20일 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와서 7월 20일까지 186명 정도로 그때 쭉 상승을 하다가 그 뒤로 확 환자가 더 이상 나오질 않고 마지막 환자가 퇴원하고 사망하기까지 해가지고 12월 말쯤에 종식한 것으로 그때 알려졌죠.
▷ 정관용 : 지금 2009년 신종플루가 있었죠? 그때는 감염자가 칠십 몇 만?
▶박광식 : 그때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 정관용 : 이번에도 그러면 신종플루 쪽으로 가는 거 아닙니까?
▶이재갑 : 그러니까 이제 바이러스마다 지역 사회 감염을 일으키냐 안 일으키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데 메르스같은 경우는 지역사회 감염은 없었고, 딱 한 명 빼놓고는. 가족 간 전파 빼놓고는 없었기 때문에 병원만 잘 컨트롤하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달랐는데 신종플루 같은 경우는 지역감염이 가능한 독감 양상이었고 대신 확진자는 76만 명 정도 나왔지만 그 당시에 중간 이후에는 검사 이후에는 증상이 있는 사람한테 약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타미플루를 그냥 증상만 있으면 나눠주기 시작했고.
▷ 정관용 : 다 처방을 했죠?
▶이재갑 : 그런데 타미플루 받은 사람이 500만 명 됐거든요.
▷ 정관용 : 그래요?
▶이재갑 : 그러니까 전체 환자 발생을 500만 정도로 봐야 될 것 같고 그 중 확진자가 70만 명 정도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 지금 이번 코로나19가 그러면 신종플루 쪽 양상으로 갈 거라고 보세요?
▶이재갑 : 높기는 높은데.
▷ 정관용 : 그 가능성이 높다?
▶이재갑 : 네, 높긴 높은데 다만 2009년도에 우리나라에 방역 단계 또 인플루엔자에 대한 생각은 백신이 있고, 그 다음에 약물이 있다 보니까 어쨌든 약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보통 저희가 이야기하는 비약물성 방법들 이런 방법들을 쓰지 않고 바로 넘어갔는데 이거는 지금 백신도 없고 약이 없으니까 비약물적 방법을 써가지고 최대한 숫자를 줄여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훨씬 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서 해야 되고 초기에 환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히 예상되지 않은 방법들까지 동원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 그런데 이미 확산된 곳이 바로 대구, 경북입니다. 대구, 경북 현지 상황 좀 연결해보죠. 대구 의료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재현 기자?
▶류재현 : 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코로나19와 관련된 세 번째 사망자, 경주에서 발견됐다는데 발견된 경위를 좀 소개해주세요.
▶류재현 : 네, 경북 경주시의 한 주택에 살고 있는 40대 남성이 어젯밤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어제 이 남성은 야근을 해야 했지만 출근을 하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지인이 집을 찾아가보니 혼자 숨져있었다고 합니다. 최근 기침 등 감기 증상이 있었다는 주변인의 증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는데 결국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이 남성은 고혈압 등 기저질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북 일부 확진자는 최근 이스라엘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북부 지역 주민 38명이 서울의 가이드 한 명과 함께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건데요. 보건 당국은 가이드를 포함한 모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성지순례를 다녀온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 오늘도 대구, 경북지역에서만 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금 방역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류재현 : 네, 지역 방역 당국은 오늘과 내일이 지역 코로나19 확산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설비와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데요. 다행히 민간병원에서의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격리 치료병원으로 지정된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지역 5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 120여 명이 환자 치료를 자원해 근무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낙동강 수련원과 대구 사격장, 중앙 교육연수원을 밀접 접촉자 격리 시설로 지정했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늘고 있는데요. 공중 보건의들이 대구시로 파견됐고, 의사와 간호사 100여 명도 모레까지 합류할 예정입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확진자 격리 치료병원으로 전환돼 정신건강센터 의료진이 치료를 담당하고 청도군 치매 안심센터는 선별 진료소로 활용됩니다. 경상북도도 부족한 의료 인력을 파견해줄 것을 정부와 인근 시군에 요청했습니다. 성인에 이어 청소년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대구시는 시민들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끼는 등 지역사회 추가 감염 예방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 정관용 : 네, 류재현 기자 수고하셨고요. 이게 지금 대구 신천지가 9천 명 넘는 신도 명단을 지금 통보를 했다는데 일일이 전화를 해보니까 전화 아직 안 받는 사람도 몇 백 명 있다고 합니다만 무려 천 몇 백 명이 지금 증상이 있다 이렇게 답변했다는 거죠?
▶박광식 : 그렇습니다. 대구 시에서 지금 신천지 대구 교회 명단을 파악하니까 전수 9,336명 정확하게 한두 명 차이가 있을 수는 있는데요. 9300여 명이 되고 그래서 지금 그 중에서 1300여 명, 13% 정도가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있다는 것은 전수로 확진 검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계속 하고 있고요. 더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또 1차, 2차 때. 1차 전수 조사에서는 4천 여 명 정도가 파악이 되어서 연락이 되어서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요. 2차로도 또한 그 정도 파악이 되어서 지금은 상당수 연락이 됐고, 지금 신천지 교회 측에서도 지금 잘 협조하고 있다고 방역 당국은 밝힌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 그런데 등록된 숫자는 9300여 명이지만 그 공간에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숫자가 아마 천 명 정도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유증상자가 1300명이다? 이거 어떻게 이해를, 감염력이 그렇게 쎈 겁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신 교수님?
▶신현영 : 글쎄요. 우리가 모든 예배 상황을 다 알 수는 없긴 한데요. 이 31번 환자의 경우에도 예배를 여러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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