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외국인 입국 제한’ 15개국…모리셔스 신행 30여 명 곧 귀국

입력 2020.02.24 (19:25) 수정 2020.02.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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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국에서 출발한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1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모리셔스 등에서는 이미 여행지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격리되면서 발이 묶이는 등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신혼부부 17쌍, 34명은 어제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이들 한국인 관광객 중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모리셔스 정부가 전원 입국허가를 보류한 겁니다.

[모리셔스에서 격리된 한국인 : "한국인만 내리자마자 한 곳에 부르더라고요. 열 검사하고, 중국 다녀온 적 있냐 설문 조사했어요."]

인근 시설로 옮겨져 격리됐던 이들은 다행히 비행기편이 마련되는 대로 출국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한국 여행객의 입국을 아직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는 않고 있는 모리셔스와 달리,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아예 제한하고 있는 나라는 15개국에 이릅니다.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사모아 미국령 등 6개국은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14일 이내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한국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마찬가지로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는 국가에 포함시킨 겁니다.

한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자가 격리를 요구하는 국가도 마카오와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등 9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카오의 경우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 6시간 이상 걸리는 검역 검사를 요구하고, 카자흐스탄은 24일 동안 의학적 관찰을 받도록 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타이완 등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격상했고,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자국민들에게 대구와 청도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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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발 외국인 입국 제한’ 15개국…모리셔스 신행 30여 명 곧 귀국
    • 입력 2020-02-24 19:30:04
    • 수정2020-02-24 19:44:44
    뉴스 7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한국에서 출발한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가 15개국으로 늘었습니다.

모리셔스 등에서는 이미 여행지에 도착한 여행객들이 격리되면서 발이 묶이는 등 불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류 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신혼부부 17쌍, 34명은 어제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이들 한국인 관광객 중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모리셔스 정부가 전원 입국허가를 보류한 겁니다.

[모리셔스에서 격리된 한국인 : "한국인만 내리자마자 한 곳에 부르더라고요. 열 검사하고, 중국 다녀온 적 있냐 설문 조사했어요."]

인근 시설로 옮겨져 격리됐던 이들은 다행히 비행기편이 마련되는 대로 출국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한국 여행객의 입국을 아직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는 않고 있는 모리셔스와 달리, 한국에서 출발한 외국인의 입국을 아예 제한하고 있는 나라는 15개국에 이릅니다.

이스라엘,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사모아 미국령 등 6개국은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14일 이내 입국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한국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마찬가지로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지난 뒤 입국하도록 하는 국가에 포함시킨 겁니다.

한국에서 온 여행객의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자가 격리를 요구하는 국가도 마카오와 카자흐스탄, 브루나이 등 9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카오의 경우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사람에 대해 6시간 이상 걸리는 검역 검사를 요구하고, 카자흐스탄은 24일 동안 의학적 관찰을 받도록 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타이완 등은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격상했고, 영국과 싱가포르 등도 자국민들에게 대구와 청도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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