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 밖 안정세 보이자…“中 옌지 공항, 한국발 항공편 방역 강화”

입력 2020.02.24 (19:27) 수정 2020.02.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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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줄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제·사회 재가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의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베이 성 우한이 봉쇄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우한에서는 어제도 3백여 명의 확진자와 백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을 제외한 30개 성·시·자치구에선 신규 확진자가 11명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안정세와 비교해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에선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영 CCTV는 지린 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옌지의 국제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은 전용 통로를 만드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베이징에서 한인들이 밀집해 사는 왕징 지역 일부 아파트는 해외에서 온 사람 중 한국에서 돌아온 경우 2주간 자가 격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한국의 코로나19 소식을 연일 보도하는 가운데, 관영 환구시보는 사평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의 상황은 후베이 성 밖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볍지 않다며,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이 철저한 방역과 함께 경제 살리기를 주문하면서 기업들의 조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업 재개와 동시에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다시 보고되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수석과학자 쩡광은 수억 명이 이동해 조업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베이성 밖의 안정세도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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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베이 밖 안정세 보이자…“中 옌지 공항, 한국발 항공편 방역 강화”
    • 입력 2020-02-24 19:32:10
    • 수정2020-02-24 1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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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크게 줄고 있다고 판단하고 경제·사회 재가동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의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베이 성 우한이 봉쇄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우한에서는 어제도 3백여 명의 확진자와 백여 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다만, 우한이 있는 후베이 성을 제외한 30개 성·시·자치구에선 신규 확진자가 11명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안정세와 비교해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중국에선 역유입을 막기 위한 조치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관영 CCTV는 지린 성 옌볜 조선족자치주 옌지의 국제공항에서 한국발 항공편은 전용 통로를 만드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베이징에서 한인들이 밀집해 사는 왕징 지역 일부 아파트는 해외에서 온 사람 중 한국에서 돌아온 경우 2주간 자가 격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한국의 코로나19 소식을 연일 보도하는 가운데, 관영 환구시보는 사평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의 상황은 후베이 성 밖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볍지 않다며,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선 시진핑 주석이 철저한 방역과 함께 경제 살리기를 주문하면서 기업들의 조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업 재개와 동시에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다시 보고되자,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수석과학자 쩡광은 수억 명이 이동해 조업이 재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베이성 밖의 안정세도 낙관할 수 없는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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