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급속 확산…이탈리아·이란 ‘감염 급증’

입력 2020.02.24 (21:56) 수정 2020.02.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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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중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었던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동의 경우, 이란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초만 해도 코로나 19 환자 3명이던 이탈리아.

며칠 새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섰고 다섯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이 집중된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베네치아가 있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주에서 90%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로 주목되는 마을 코도뇨.

최초 확진자인 30대 남성 이후 의료진 등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감염 원인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기우리오 가레라/이탈리아 롤바르디아 주의원 : "우리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감염 현상을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이진 않지만 매우 빠르게 전염되고..."]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11개 마을, 5만 3천 명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세계 3대 카니발인 베네치아 축제, 밀라노 오페라 공연도 감염 우려로 중단됐습니다.

중동은 이란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사망자 12명, 확진자 61명이 나왔습니다.

이란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 테헤란 등 20개 주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자바드 자바헤리/이란 테헤란 시민 : "사회 전체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도시 절반이 문을 닫았어요. 대학과 학교들도 휴교했습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라크와 터키 등은 국경 검문소를 막았습니다.

유럽과 중동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보건기구 WHO는 이미 코로나 19 국제비상사태를 선언했다며 앞으로 대유행 선언 같은 추가적인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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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급속 확산…이탈리아·이란 ‘감염 급증’
    • 입력 2020-02-24 21:59:57
    • 수정2020-02-24 22:16:10
    뉴스 9
[앵커]

하지만 중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었던 유럽, 특히 이탈리아에선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동의 경우, 이란에서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초만 해도 코로나 19 환자 3명이던 이탈리아.

며칠 새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확진자가 2백 명을 넘어섰고 다섯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감염이 집중된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베네치아가 있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주에서 90%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지로 주목되는 마을 코도뇨.

최초 확진자인 30대 남성 이후 의료진 등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감염 원인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기우리오 가레라/이탈리아 롤바르디아 주의원 : "우리도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한 감염 현상을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이진 않지만 매우 빠르게 전염되고..."]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11개 마을, 5만 3천 명에 이동 제한령을 내렸습니다.

세계 3대 카니발인 베네치아 축제, 밀라노 오페라 공연도 감염 우려로 중단됐습니다.

중동은 이란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사망자 12명, 확진자 61명이 나왔습니다.

이란에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 테헤란 등 20개 주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자바드 자바헤리/이란 테헤란 시민 : "사회 전체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도시 절반이 문을 닫았어요. 대학과 학교들도 휴교했습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라크와 터키 등은 국경 검문소를 막았습니다.

유럽과 중동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보건기구 WHO는 이미 코로나 19 국제비상사태를 선언했다며 앞으로 대유행 선언 같은 추가적인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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