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들 25차례 외부 접촉”

입력 2020.02.25 (06:04) 수정 2020.02.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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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자리 수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선 정신병원 입원환자들이 지난달 말부터 20여 차례 외부와 접촉한 사실을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와 애기해보겠습니다.

김지홍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어제밤 10시쯤, 병원의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병원 측은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있던 정신병동 환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외박과 외진, 면회 등의 사유로 모두 25번의 외부 접촉 기록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만 해도 증상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웠고, 증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자 18일 병원 의료진이 검사의뢰를 하면서 코로나19인지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천지예수교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 친형은 장례식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동안 병원 응급실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 등은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에는 추가 확진자 수가 많이 늘었는데, 자세한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대구경북에서는 19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173명, 경북 23명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691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60대 남성이 어제 오후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남성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로 지금까지 사망자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 관련 6명, 대구 1명, 경주 1명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 업무를 총괄하는 공무원이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임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또, 대구 동부경찰서 경찰관 한 명도 신천지 교인으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에서도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가운데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구요.

어제 오후 입국한 성지순례단 19명은 현재 안동의 한 시설에 격리돼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들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이 대부분인데요.

이 때문에 대구시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공무원 1명이 신천지 교인 3명을 맡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집중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과 공무원을 비롯해 자가격리된 시민들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산병원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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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환자들 25차례 외부 접촉”
    • 입력 2020-02-25 06:10:25
    • 수정2020-02-25 08:07:12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자리 수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선 정신병원 입원환자들이 지난달 말부터 20여 차례 외부와 접촉한 사실을 밝혔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와 애기해보겠습니다.

김지홍 기자, 청도 대남병원에서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은 어제밤 10시쯤, 병원의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병원 측은 폐쇄병동에 입원하고 있던 정신병동 환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3일 사이 외박과 외진, 면회 등의 사유로 모두 25번의 외부 접촉 기록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만 해도 증상이 감기와 구분하기 어려웠고, 증상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자 18일 병원 의료진이 검사의뢰를 하면서 코로나19인지 알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천지예수교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 친형은 장례식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 동안 병원 응급실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 경영진과 의료진 등은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에는 추가 확진자 수가 많이 늘었는데, 자세한 현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5시 기준으로 대구경북에서는 19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 173명, 경북 23명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691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8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60대 남성이 어제 오후 숨지면서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남성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환자로 지금까지 사망자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 관련 6명, 대구 1명, 경주 1명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코로나 업무를 총괄하는 공무원이 대구 신천지교회 교인임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또, 대구 동부경찰서 경찰관 한 명도 신천지 교인으로, 자가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에서도 북부지역 성지순례단 가운데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구요.

어제 오후 입국한 성지순례단 19명은 현재 안동의 한 시설에 격리돼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진자들은 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이 대부분인데요.

이 때문에 대구시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에 대한 역학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공무원 1명이 신천지 교인 3명을 맡아 발열 등 건강 상태를 집중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격무에 시달리는 의료진과 공무원을 비롯해 자가격리된 시민들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동산병원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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