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절반 ‘공적 공급’…국세청 현장조사에 수출도 제한

입력 2020.02.26 (08:38) 수정 2020.02.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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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사기 어려우시죠?

국민들의 답답함이 갈수록 커지자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하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우체국 같은 공적 판매처에서 팔기로 했습니다.

국세청도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일제검검을 시작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마스크 유통업체 창고, 마스크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현장에서 어림잡은 것만 백만여 개, 국세청은 이 업체를 포함해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에 대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제조업체 41곳은 국내 생산량의 98%를 차지한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사재기와 폭리,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점검해 혐의가 드러나면 세무조사를 해 초과 수익까지 환수할 예정입니다.

마스크 수출도 제한됩니다.

보건용마스크 수출은 하루 최고 230여만 개. 하루 생산량의 20%에 육박합니다.

[마스크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정부 계약회사에서 저희한테 와가지고 그 공장에서 그냥 당일날 바로 실어서 보냈습니다."]

국내 마스크 품귀 현상 해소를 위해 오늘부터는 생산자에 한해 하루 생산량의 10%까지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우체국 온라인몰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팔도록 했습니다.

납품가에 실비만 붙여서 파는데 오늘 공급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구매는 내일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범정부 마스크 수급 안정화 T/F를 발족하여 운영하는 등 마스크와 손 소독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스크 대란, 줄서기가 반드시 사라지도록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해결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마스크 업체들이 기존 계약을 못 지킬 경우 위약금 보상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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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절반 ‘공적 공급’…국세청 현장조사에 수출도 제한
    • 입력 2020-02-26 08:40:40
    • 수정2020-02-26 08: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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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사기 어려우시죠?

국민들의 답답함이 갈수록 커지자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하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우체국 같은 공적 판매처에서 팔기로 했습니다.

국세청도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한 일제검검을 시작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마스크 유통업체 창고, 마스크 상자가 쌓여있습니다.

현장에서 어림잡은 것만 백만여 개, 국세청은 이 업체를 포함해 마스크 제조·유통업체 263곳에 대해 현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제조업체 41곳은 국내 생산량의 98%를 차지한다고 국세청은 밝혔습니다.

사재기와 폭리, 무자료 거래 여부 등을 점검해 혐의가 드러나면 세무조사를 해 초과 수익까지 환수할 예정입니다.

마스크 수출도 제한됩니다.

보건용마스크 수출은 하루 최고 230여만 개. 하루 생산량의 20%에 육박합니다.

[마스크 유통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중국 정부 계약회사에서 저희한테 와가지고 그 공장에서 그냥 당일날 바로 실어서 보냈습니다."]

국내 마스크 품귀 현상 해소를 위해 오늘부터는 생산자에 한해 하루 생산량의 10%까지만 수출이 가능합니다.

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은 우체국 온라인몰이나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쇼핑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팔도록 했습니다.

납품가에 실비만 붙여서 파는데 오늘 공급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구매는 내일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범정부 마스크 수급 안정화 T/F를 발족하여 운영하는 등 마스크와 손 소독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스크 대란, 줄서기가 반드시 사라지도록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해결하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마스크 업체들이 기존 계약을 못 지킬 경우 위약금 보상방안을 마련 중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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