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래의 최강시사] 변상욱 “대면 포교 금지하는 이만희 특별 지시 내려야 코로나19 해결할 수 있어”

입력 2020.02.26 (09:05) 수정 2020.02.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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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명단 중에 공직자, 언론인 등 유명인사 포함됐을지는 의문
- 신천지 교도 중 완전히 포섭되지 않은 피교육생은 명단에 포함 안됐을 것, 이 계층이 코로나에 가장 취약해
- 신학원, 복음방, 문화센터 등에서 활동하는 예비, 그림자 교도들에 대한 파악도 필요
- 새누리당과 신천지 당명 연관설, 정치권 접근 위해 새누리당 내 위장가입한 신천지 교도 있었을 거라 추정. 음모론은 지양해야
- 과천 시설 강제폐쇄해도 갈 곳 없는 신도들 각지에서 밀집상태 기숙할 수 있어
- 대면포교 금지시키고 인강숙제, 교리시험 보겠다는 이만희 특별 지시 계속 내려야
- 혐오와 배제로는 바이러스 차단할 수 없어.. 거짓포교로 인한 신천지 내 피해자 고려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1>
■ 방송시간 : 2월 26일(수) 07:35-07:55 KBS1R FM 97.3 MHz
■ 진행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변상욱 앵커 (YTN, CBS 前 대기자)



▷ 심인보 : 어제였죠. 신천지 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 명의의 특별 편지가, 두 번째 편지죠. 언론에 공개가 됐습니다. 신천지 전 교인의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공하겠다, 전수조사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요지인데요. 과연 이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어제 저희가 이분을 모셨는데, 어제에 이어서 <신천지를 알려주마 2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무려 13년 동안 신천지 취재를 해오셨던 YTN 앵커이자, 전 CBS 대기자 변상욱 기자 이틀 연속으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변상욱 : 안녕하십니까? 살다 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KBS에 연속 출연도 하고요.

▷ 심인보 : 그런데 이게 13년 동안 취재해오신 게 드디어 빛을 보는 건데,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 변상욱 : 이런 걸 안 써먹는 날이 더 바람직한 거겠죠. 빨리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총장님이 편지를 내셨다고요?

▷ 심인보 : 맞습니다.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 변상욱 : 일단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총회장이 명단 다 공개하라, 이렇게 지시가 떨어져야만 그다음부터 뭔가 움직임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그래도. 그런데 문제는 공직자, 공무원들과 또는 언론사 기자 이런 명단까지 나올 것이냐, 셀럽들의 명단. 항상 유명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들도 그 종교 활동을 하다가 막상 기자들이 물어보면 “나는 그게 좋아서 그냥 그랬지, 거기에 소속된 사람은 절대 아니다.” 이제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공직자나 언론 등 셀럽들의 명단도 나올 것이냐하는 문제가 있고.

▷ 심인보 : 그게 그런데 사실은 신천지 쪽에서도 보안 유지를 전제로 주겠다는 것이잖아요.

▶ 변상욱 : 어차피 그런 대책들을 법적인 검토와 함께 안에 법무 관련 멤버들이 있습니다. 하면서 시간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바로 내놨으면 되는 일인데, 도대체 어디까지 내놔야 되는 건지, 어떤 방법으로 최대한 뺄 건 빼야 되는 건지, 어디를 뺄 건지 자기네 내부 컨센서스를 이루는 합의 과정도 필요했을 것이고.

▷ 심인보 : 안에 법무팀도 있고 그렇군요.

▶ 변상욱 : 예, 종종 만났습니다.

▷ 심인보 : 하긴 많이 만나셨겠네요.

▶ 변상욱 : 재판하고 대질신문하면 늘 만나게 되니까.

▷ 심인보 : 많이 만나셨겠네요.

▶ 변상욱 : 그런데 여기는 사실 위험성이 낮은 그룹입니다, 셀럽들은. 감염에 있어서는 적어도 방역, 감염에 있어서는. 그런데 피교육생들, 이건 우리 소관이 아니어서 그건.

▷ 심인보 : 피교육생들.

▶ 변상욱 : 그러니까 우리 소관이라는 건 총회 본부 소관이 아니고 각 지부 소관인데, 우리가 하긴 참 난감한데라고 하는데 결국 그것도 준다고는 합니다만 피교육생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냐 하면 늘 단체로 모여서 좌식으로 앉아서 계속 하루에 몇 시간씩 교육을 받고.

▷ 심인보 : 그러면 그 피교육생도 지금 신천지 교도 명단 21만 2천 명에 들어 있는 겁니까?

▶ 변상욱 : 들어 있을 수도 있고 안 들어있을 수도 있죠.

▷ 심인보 : 안 들어 있을 수도 있어요?

▶ 변상욱 : 왜냐하면 1단계부터 7단계인데, 1, 2, 3단계 정도는 신천지인 걸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무료로 성경 공부를 시켜준다거나 철학 공부를 시켜준다거나 하면서 모이게 하는 건데, 어떤 사람은 그 중에서 3단계에서 내가 신천지에 반쯤은 들어왔구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1단계인 사람은 도대체 신천지가 나하고 무슨 관계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러니까 신천지로서는 이게 미래의 어떤 뿌려놓은 밑밥이죠, 미래를 위해서. 그런데 이것을 다 공개한다는 것은 그러면 날 여지껏 속이고 있었다는 뜻이야라고 하는 거니까 이게 공개하기가 참 어려운 명단입니다.

▷ 심인보 : 과연 그래서 명단이 무슨 의미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 변상욱 : 그래서 맨 처음에 이거는 공개는 못하겠다고 했던 거죠. 그런데 이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제일 취약한 그룹이라는 말이죠. 그런 점에서 이것을 공개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외곽 사업 그룹, 대개는 예를 들면 IWPG, IPYG, UNPO, HWPO 이렇게 해서.

▷ 심인보 : 아니, 그게 다 뭡니까?

▶ 변상욱 : 영어로 네 글자로 된 단체들이 많습니다. 이건 다 외곽 사업 그룹들입니다.

▷ 심인보 : 이름만 들어서는 신천지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 변상욱 : 전혀 감추고 하는. 그다음에 국제 프로젝트 그룹,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그룹, 내용은 간단합니다. 모든 세계 지도자들한테 다시는 전쟁을 안 하겠다고 각서를 받는다.

▷ 심인보 : 정말요? 좋은 일하네요.

▶ 변상욱 : 진짜 그 일을 한다면 제가 거기 가입하겠습니다.

▷ 심인보 : 실제로는 각서 안 받습니까?

▶ 변상욱 : 예, 전쟁을 안 한다는 각서를 전부 다 받는다, 그다음에 모든 무기를 다 처리한다, 이런 것들 운동을 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세계의 각국들이 대단히 반응이 좋습니다. 난민들도 많고 한 요즘 세상에서 그런데 이게 다 사실은 그냥 말로만 하는 거죠, 립서비스로만.

▷ 심인보 : 실효성은 없겠죠.

▶ 변상욱 : 그런데 이게 신천지였다는 게 공개되면 곤란하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나 평화와 관련 운동하는 사람들은 신천지는 이 운동을 하는 한 일부 그룹, 가입 그룹으로만 알고 있는데, 이걸 신천지가 다한다고는 모르는 거죠.

▷ 심인보 : 정말요?

▶ 변상욱 : 네, 그렇습니다.

▷ 심인보 : 그러면 어제 이런 일이 있었어요. 명단 공개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경기도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을 해서 그 안에 있던 신도 명단 4만 2천 명 명단을 확보했다고 발표했거든요. 이건 진짜 명단일까요, 그러면?

▶ 변상욱 : 4만 2천 명 중에 아마 중복이 좀 있을 겁니다. 여기에도 들어 있고 여기에도 들어 있고 그것을 다 빼면 한 3만 5천 명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은 되는데, 그건 실재적인 명단일 건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피교육생들, 이제 막 시작한 피교육생 명단은 실제로는 그 서버 안에 직접 회원으로 들어가 있지 않고 아마 그 밑에 사람들이 각각 확보한 명단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러니까 이게 전산 관리가 아니라 수기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 변상욱 : 수기식으로 된. 왜냐하면 내가 지금 누구누구를 포섭 작업을 하니라고 밑밥을 이제 막 뿌리기 시작했는데라고 하면 신천지에 등록시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등록되면 비번, 아이디가 나와야 되고, 인증카드가 나와야 되는데.

▷ 심인보 : 그래요? 되게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군요.

▶ 변상욱 : 바코드까지 있을 정도니까. 그러나 이제 겨우 아직 넘어오지도 않았고 넘어올 듯 말 듯했는데, 그걸 먼저 줬다가는 그 사람이 “에이, 신천지였잖아.”하고서 가버릴 경우, 자기네들의 비밀만 노출되거나 자기네들의 아이디만 노출되거나 그래서.

▷ 심인보 : 보안에 위험이 있군요.

▶ 변상욱 : 보안에 구멍이 뚫리니까 그건 신중하게 줬을 거니까 그 명단하고 차이가 있을 겁니다.

▷ 심인보 :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이거 굉장히 주의해서 들으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교육생이라는 사람들도 등록은 되어 있지 않지만 감염 위험은 똑같이 있는 거잖아요.

▶ 변상욱 : 그렇죠. 그리고 대면 접촉에 의해서 포교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어디로 불러내서 만나고 어디로 불러내서 만나고 하는데, 교육생들 명단도 있어야 됩니다.

▷ 심인보 : 그러네요. 어제 변 기자께서 전 소속 회사죠. CBS가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전국 시설 리스트는 신천지가 공개를 했는데, 포교 활동을 위한 어떤 위장된 곳들 예를 들면 센터, 문화센터, 복음방 이런 이름으로 되어 있는 곳들은 여전히 숨기고 있다.’고 CBS가 보도했거든요. 이거 어떤 내용입니까?

▶ 변상욱 : 그러니까 신천지 성공 요인이 정확하게 하면 가짜 교회를 만든 것 그다음에 그 옆에 가짜 신학교를는 만드는 것 그다음에 가짜 신도로 기성 교회에 잠입한 것, 이 세 가지가 성공 요인이거든요. 그래서 가짜 신학교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서 그걸 지금 공식 명칭으로는 신학원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센터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런데 신학교라고 볼 수 있는 신학원이 있는데, 그전에 뭐가 있느냐 하면 복음방이라는 게 있습니다. 복음방이 초신자들, 피교육생들을.

▷ 심인보 : 그러니까 센터는 약간 대학원 개념이고, 복음방은 뭐랄까.

▶ 변상욱 : 학부 개념이라고 할까요?

▷ 심인보 : 학부 개념.

▶ 변상욱 : 아니면 복음방이 중고등학교 개념이고, 대학이 이제 센터 개념이고 이럴 수도 있는 거죠.

▷ 심인보 : 공부방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 변상욱 : 그래서 복음방은 가짜 신학교로 보내기 전 단계에 확실하게 신천지 신도로 만들어버리는 단계고, 복음방에서 신학원 센터로 넘어가면 그건 확실하게 신천지인으로서 교육을 받는 거고, 그다음에 문센이라고 하는 문화센터.

▷ 심인보 : 문화센터, 저희는 백화점 문센밖에 모르는데.

▶ 변상욱 : 비슷합니다.

▷ 심인보 : 비슷해요?

▶ 변상욱 : 인문학 강좌, 교양 강좌도 하고 취미 강좌를 하면서 사람들을 그쪽으로 모아서 신학원으로 또 다시 보내는 역할.

▷ 심인보 : 신천지와 무관한 어떤 외양을 갖추고 있네요.

▶ 변상욱 : 그렇죠. 하나는 신학적으로 접근, 하나는 그냥 일반 사회적으로 접근.

▷ 심인보 : 인문학으로 접근.

▶ 변상욱 : 그래서 결국 신학원에서 만나야 됩니다. 그래서 거기서 신천지 교인으로서의 교육을 완전히 수료해야만 등록이 되는 거죠.

▷ 심인보 :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문제랑 이게 맥이 닿아있는 문제네요. 어쨌든 시설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정식 교인으로 등록되지 않은 그림자 신도들, 그림자 교육생들, 예비 신도들이 많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변상욱 : 그래서 복음방, 복음방에서 신학원 또 옆에는 문화센터 이것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데, 이것 외에도 자기들끼리 그룹, 그룹 모여서 공부하는 작은 방들이, 모임들이 또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장소들까지 최대한 공개를 해야 되는데, 이것은 총회 본부에서 다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긴 있죠.

▷ 심인보 : 그러겠네요. 아까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요.

▶ 변상욱 : 그리고 어제 예를 들면 이게 신천지에서 나오는 문서일까? 궁금할 때 신천지는 대개 텔레그램하고 라인만 쓰지, 카카오톡은 안 씁니다.

▷ 심인보 : 그래요?

▶ 변상욱 : 그래서 카카오톡으로 문서가 나돈다고 그러면 대화방의 내용이 나돈다고 그러면 그건 아주 지엽적인 자기네들끼리 몇 명이서 왜냐하면 카카오톡을 공개적으로 쓰면 오히려, 카카오톡 회사에는 죄송한 얘기입니다만 징계 당합니다. 쓰지 말라고 그랬는데 왜 쓰냐고.

▷ 심인보 : 저도 취재할 때 중요한 얘기는 카카오톡으로 안 합니다.

▶ 변상욱 : 텔레그램으로 하세요?

▷ 심인보 : 예.

▶ 변상욱 : 그래서 라인과 텔레그램으로 공식적인 것은 다 이루어지고 카카오톡은 아주 지엽적으로 몇 명이서 자기들끼리 급히 할 때만 만들어지는 거라 그런 거나 다 마찬가지가 되겠죠.

▷ 심인보 : 그러면 이제 어제 보도가 나온 신천지 전체 신도인 명단 21만 2천 명이라고 했는데, 변 기자께서 보시기에는 그 21만 2천 명 외에 저희가 명명한 그림자 신도들까지 합치면 몇 명 정도나 된다고 보십니까?

▶ 변상욱 : 신천지가 지난 겨울에 벌인 사업이 있습니다. 이 몇 달간에 10만 명 교육생을 모아보자.

▷ 심인보 : 이 몇 달 동안?

▶ 변상욱 : 이 몇 달 동안. 그래서 10만 명을 전부 다 일산 킨텍스로 데려와라, 이런 사업이 있었습니다.

▷ 심인보 : 그 행사가 실현됐습니까?

▶ 변상욱 : 예, 이루어졌다, 성공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만 실제로 저희가 일산 킨텍스의 설계도면을 가지고 우리 기자들 하는 방법 있지 않습니까?

▷ 심인보 : 그렇습니다.

▶ 변상욱 : 몇 평 면적과 몇 명이 앉을 수 있나 했더니 한 4만 5천 정도, 5만 정도 대충. 그 정도는 모였습니다. 모인 건 분명한데.

▷ 심인보 : 그게 몇 월 이야기입니까?

▶ 변상욱 : 그게 1월인가, 12월인가 같은데요.

▷ 심인보 : 올 1월이요? 아, 연말이나, 연초.

▶ 변상욱 : 그쯤이니까 그런데 4만 5천, 5만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자기네들 실적 경쟁을 위해서 원래 신천지 사람인데도 막 들어간 경우도 있겠죠.

▷ 심인보 : 아, 기존 회원인데 신규 회원인 것처럼.

▶ 변상욱 :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21만 5천 정도의 명단이 나왔다면 거기에 5만 정도는 더 붙어 있는 것으로 봐야 되는 거죠.

▷ 심인보 : 아, 심각합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 변상욱 : 그렇게 보시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언제, 어디서 지금 터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어제도 이 문제 잠깐 여쭸는데, 신천지와 정치권의 연관성 이런 거 굉장히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 변상욱 : 뭐가 제일 궁금하신가요?

▷ 심인보 : 제가 인터넷 쭉 보니까 떠도는 의혹이 몇 개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신천지의 어느 교회 건물 하나하고 이번에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로고가 비슷하다는 이런 주장도 있고 또 과거 새누리당의 당명이 신천지에서 나온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거든요.

▶ 변상욱 : 아무튼 음모론에 너무 익숙해져 계셔서.

▷ 심인보 : 너무 솔깃하니까요. 이거 한번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변상욱 : 새누리당이라고 하는 신천지가 너무 똑같아서.

▷ 심인보 : 딱 맞아떨어지니까.

▶ 변상욱 : 한자말과 우리말의 차이일 뿐이니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새누리는 당 내에서 공모를 한 겁니다. 당시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 그래서 당원들 투표로 결정된 겁니다.

▷ 심인보 : 아, 투표를 해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 변상욱 : 그렇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데, 여기서 애매해지는 게 당시에 당세를 늘리려는 그때 당시의 여당과 정치권에 접근해서 어떻게든 길을 뚫어서 자기들의 안전판을 마련하려는 신천지가 만나는 바람에 신천지 당원들이 많았습니다. 당원으로 가입을 많이 한 거죠, 신천지 교인들이.

▷ 심인보 : 그래요? 이건 확인된 팩트입니까?

▶ 변상욱 : 그때는 당원 가입 원서가 돌았으니까요.

▷ 심인보 : 신천지 교회 내에서.

▶ 변상욱 : 교회 내에서. 빨리빨리 가입해서 왜냐하면 지방선거에 자기들도 출마도 해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지역으로 한꺼번에 주민등록을 옮겨라, 당원으로 가입해라, 이런 지시들이 계속 내려갔었죠. 그래서 그때 아마 새누리라는 말에 솔깃한 신천지 당원들이 꽤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러면 그 당명 자체를 위장 가입한 신천지 신도 출신의 당원이.

▶ 변상욱 : 신도들의 표가 효과를 발휘해서.

▷ 심인보 : 또 냈을 수도 있잖아요, 공모에 응했을 수도 있잖아요.

▶ 변상욱 : 그랬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걸 나중에 이만희 교주가 “내가 지어줬어.” 이렇게 자꾸 자랑을 하고 다니는 바람에.

▷ 심인보 : 그랬어요, 또?

▶ 변상욱 : 그것 때문에 일이 이렇게 번졌는데 새누리라는 이름은 정확하게는 당에서 공모를 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건물 모양이 닮았다는데 신천지 건물이 전국에 한 1,300개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좀 닮을 수도 있는데 그건 약간 억측인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여러분, 13년 동안 신천지를 취재해오신 변상욱 기자께서 음모론에 휘둘리지 말아라, 이렇게 지금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해주셨는데요. 방역당국에다가 신천지로부터 비롯된 코로나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조치 외에 뭐가 더 필요하겠다고 조언해주실 만한 부분은 없을까요?

▶ 변상욱 : 일단 조직적으로 계속 모여서 무슨 작업인가를 하고 그것이 체크돼서 점수로 올라가서 그 점수에 의해서 성적순으로 천국에 간다는 것 아닙니까?

▷ 심인보 : 그렇죠. 어제 말씀하셨죠. 14만 4천 명.

▶ 변상욱 : 그래서 지금 “모이지 말아라, 다 폐쇄할 테니까.”라고 하면 이 사람들이 어디를 가겠냐고 하는 거죠. 예를 들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나서서 과천 본부를 폐쇄하면 그러면 우리는 집에 가서 갈 집도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출한 사람들이나 주거부정인 사람들도 있으니까. 또 그 사람들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먹고살 수 있고.

▷ 심인보 : 아, 생계는 자기가 해결해야 되는 거예요?

▶ 변상욱 : 그렇죠, 당연히 그렇습니다. 신천지 간부 중에서는 비닐하우스에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봉급이라는 게 별로 그렇게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어서.

▷ 심인보 : 아, 생활비를 안 주는군요.

▶ 변상욱 : 예, 십몇 년 일해봤자 80만 원, 100만 원, 150만 원 이런 거니까. 그러면 이 사람들은 그러면 우리 원주에 가자, 원주가 제일 조용하더라, 요새. 강릉으로 가서 거기서 의탁을 하자, 신천지 그쪽 건물로 가서.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거나 자기들이 마련했던 조그마한 방에 아예 그냥 밀집 상태로 기숙을 하거나.

▷ 심인보 : 아직 들키지 않은 방.

▶ 변상욱 : 예,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제가 바라는 것은 신천지가 일단 대체 프로그램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교주님의 인터넷 강의, 인강을 1번부터 50번까지 다 다시 봐라. 그다음에.

▷ 심인보 : 홈워크를 내주자는 거죠?

▶ 변상욱 : 홈워크를 주고 그다음에 시험 보겠다, 필기 시험. 사진을 가끔 보시게 될 텐데, 신천지와 관련돼서 요즘에. 검은 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줄을 맞춰서 쫙 앉아 있는 광경, 그게 시험 보는 광경입니다, 필기 시험. 그게 아마 2년 전인 것 같은데요.

▷ 심인보 : 아, 그래요? 교리 시험을 보는 겁니까?

▶ 변상욱 : 교리 시험을 봅니다. 그 점수 중요합니다. 그래서 뭐 교리 시험을 엄청나게 세게 공부해서 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험을 한 번 더 보겠다고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심인보 : 아, 굉장히 현실적인 대책이네요.

▶ 변상욱 : 어디 가서 교회에 숨어들거나 길거리에서 2:1로 사람들을 붙잡아서 포교하지 말고 대면 접촉하지 말고 집에서 시험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라. 그리고 인강 1편부터 50편까지 다시 한 번 쭉 봐라, 이런 식의 그래야만 신천지 신도들의 움직임이 잦아들고 멈추게 되는 거지, 안 그러면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 심인보 : 그러니까 이를테면 어떤 음성적인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 사람들의 이동성을 최대한 제한할 수 있는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좋겠다는 말씀이에요.

▶ 변상욱 : 그리고 그것이 총회장 이름으로 이만희 교주의 이름으로 계속 지시가 자꾸 반복해서 내려가야 되고.

▷ 심인보 : 그래야 효과가 있다.

▶ 변상욱 : 그다음에 레임덕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 심인보 : 그래요? 총회장 말이 안 먹힙니까?

▶ 변상욱 : 총회장이 이제 나이가 구십 아닙니까? 저 사람 사후에 누가 대권을 쥐느냐의 문제. 그래서 분리독립주의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한 14개, 15개 정도는 떨어져나가서 신천지는 이제 영발이 다했다, 흔히 하는 것으로 효과가 없는 것이고 우리의 새천지로 들어와라, 신천지가 아닌.

▷ 심인보 : 신천지의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 거군요.

▶ 변상욱 : 그러니까 새 버전들이 만들어져요. 그래서 신천지에서 대단히 불쾌해하고 왜냐하면 탈퇴자들이 또 비슷한 것을 만들었으니까.

▷ 심인보 : 그런 일이 있군요.

▶ 변상욱 : 그런 게 한 열몇 개 되고요. 지금 신천지 그룹에 속해 있는 데도 분리독립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도 있고 잘 안 먹히니까 총회장, 각 집하 지사장들이죠. 반복된 지시가 내려가야만 될 것입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이런 방송을 하는 게 저희들은 신천지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그런데 최근에 청와대 청원이 거의 70만 명이 됐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짧게 말씀 주시면요.

▶ 변상욱 : 혐오와 배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사회적인 것은 이 사태가 다 끝난 다음에 평가를 하고 그다음에 지금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야 되는 거죠. 지금 법원에는 청춘반환소송이라는 게 들어가 있습니다.

▷ 심인보 : 청춘반환소송이요?

▶ 변상욱 : 신천지에 빠져서 10년, 20년, 30년을 청춘을 허비한 사람들이 내 청춘을 돌려달라, 그런데 그것이 정당한 자발적인 가입이 아니라 속여서 데려갔고 속여서 나를 그루밍 상태에서 제압을 하고 항상 그랬기 때문에 이건 내 청춘을 돌려받아야만겠다고 해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소송에 참여한 소송인단이 몇 명이나 됩니까?

▶ 변상욱 : 지금은 일단은 일부만 참여해서.

▷ 심인보 : 아직 숫자는 많지 않고요?

▶ 변상욱 :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는데 1심에서는 지난번에 이겼습니다, 일부.

▷ 심인보 : 손해배상을 받는 것으로 판결이 나왔어요?

▶ 변상욱 : 거짓으로 포교하고 유인해서 이 사람들에게 나름대로 몇 년간의 손실을 입힌 것은 분명하다는 인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전체는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서 되어야지 감정적인 심정적인 어떤 혐오와 배제는 사실 그들도 국민의 일부고 국가가 방역,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줘야 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 심인보 : 또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 있으니까.

▶ 변상욱 : 그런 점에서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점은 이해를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오늘도 정말 말씀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변상욱 : 고맙습니다.

▷ 심인보 : CBS 전 대기자 그리고 현 YTN 앵커인 변상욱 앵커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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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래의 최강시사] 변상욱 “대면 포교 금지하는 이만희 특별 지시 내려야 코로나19 해결할 수 있어”
    • 입력 2020-02-26 09:05:54
    • 수정2020-02-26 11:19:22
    최강시사
- 신천지 명단 중에 공직자, 언론인 등 유명인사 포함됐을지는 의문
- 신천지 교도 중 완전히 포섭되지 않은 피교육생은 명단에 포함 안됐을 것, 이 계층이 코로나에 가장 취약해
- 신학원, 복음방, 문화센터 등에서 활동하는 예비, 그림자 교도들에 대한 파악도 필요
- 새누리당과 신천지 당명 연관설, 정치권 접근 위해 새누리당 내 위장가입한 신천지 교도 있었을 거라 추정. 음모론은 지양해야
- 과천 시설 강제폐쇄해도 갈 곳 없는 신도들 각지에서 밀집상태 기숙할 수 있어
- 대면포교 금지시키고 인강숙제, 교리시험 보겠다는 이만희 특별 지시 계속 내려야
- 혐오와 배제로는 바이러스 차단할 수 없어.. 거짓포교로 인한 신천지 내 피해자 고려해야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 1>
■ 방송시간 : 2월 26일(수) 07:35-07:55 KBS1R FM 97.3 MHz
■ 진행 :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
■ 출연 : 변상욱 앵커 (YTN, CBS 前 대기자)



▷ 심인보 : 어제였죠. 신천지 예수교회 이만희 총회장 명의의 특별 편지가, 두 번째 편지죠. 언론에 공개가 됐습니다. 신천지 전 교인의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공하겠다, 전수조사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요지인데요. 과연 이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어제 저희가 이분을 모셨는데, 어제에 이어서 <신천지를 알려주마 2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무려 13년 동안 신천지 취재를 해오셨던 YTN 앵커이자, 전 CBS 대기자 변상욱 기자 이틀 연속으로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변상욱 : 안녕하십니까? 살다 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KBS에 연속 출연도 하고요.

▷ 심인보 : 그런데 이게 13년 동안 취재해오신 게 드디어 빛을 보는 건데,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 변상욱 : 이런 걸 안 써먹는 날이 더 바람직한 거겠죠. 빨리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총장님이 편지를 내셨다고요?

▷ 심인보 : 맞습니다.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 변상욱 : 일단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총회장이 명단 다 공개하라, 이렇게 지시가 떨어져야만 그다음부터 뭔가 움직임이 시작되는 거니까요, 그래도. 그런데 문제는 공직자, 공무원들과 또는 언론사 기자 이런 명단까지 나올 것이냐, 셀럽들의 명단. 항상 유명 연예인들이나 유명인사들도 그 종교 활동을 하다가 막상 기자들이 물어보면 “나는 그게 좋아서 그냥 그랬지, 거기에 소속된 사람은 절대 아니다.” 이제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공직자나 언론 등 셀럽들의 명단도 나올 것이냐하는 문제가 있고.

▷ 심인보 : 그게 그런데 사실은 신천지 쪽에서도 보안 유지를 전제로 주겠다는 것이잖아요.

▶ 변상욱 : 어차피 그런 대책들을 법적인 검토와 함께 안에 법무 관련 멤버들이 있습니다. 하면서 시간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바로 내놨으면 되는 일인데, 도대체 어디까지 내놔야 되는 건지, 어떤 방법으로 최대한 뺄 건 빼야 되는 건지, 어디를 뺄 건지 자기네 내부 컨센서스를 이루는 합의 과정도 필요했을 것이고.

▷ 심인보 : 안에 법무팀도 있고 그렇군요.

▶ 변상욱 : 예, 종종 만났습니다.

▷ 심인보 : 하긴 많이 만나셨겠네요.

▶ 변상욱 : 재판하고 대질신문하면 늘 만나게 되니까.

▷ 심인보 : 많이 만나셨겠네요.

▶ 변상욱 : 그런데 여기는 사실 위험성이 낮은 그룹입니다, 셀럽들은. 감염에 있어서는 적어도 방역, 감염에 있어서는. 그런데 피교육생들, 이건 우리 소관이 아니어서 그건.

▷ 심인보 : 피교육생들.

▶ 변상욱 : 그러니까 우리 소관이라는 건 총회 본부 소관이 아니고 각 지부 소관인데, 우리가 하긴 참 난감한데라고 하는데 결국 그것도 준다고는 합니다만 피교육생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의미냐 하면 늘 단체로 모여서 좌식으로 앉아서 계속 하루에 몇 시간씩 교육을 받고.

▷ 심인보 : 그러면 그 피교육생도 지금 신천지 교도 명단 21만 2천 명에 들어 있는 겁니까?

▶ 변상욱 : 들어 있을 수도 있고 안 들어있을 수도 있죠.

▷ 심인보 : 안 들어 있을 수도 있어요?

▶ 변상욱 : 왜냐하면 1단계부터 7단계인데, 1, 2, 3단계 정도는 신천지인 걸 전혀 이야기하지 않고 무료로 성경 공부를 시켜준다거나 철학 공부를 시켜준다거나 하면서 모이게 하는 건데, 어떤 사람은 그 중에서 3단계에서 내가 신천지에 반쯤은 들어왔구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1단계인 사람은 도대체 신천지가 나하고 무슨 관계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러니까 신천지로서는 이게 미래의 어떤 뿌려놓은 밑밥이죠, 미래를 위해서. 그런데 이것을 다 공개한다는 것은 그러면 날 여지껏 속이고 있었다는 뜻이야라고 하는 거니까 이게 공개하기가 참 어려운 명단입니다.

▷ 심인보 : 과연 그래서 명단이 무슨 의미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 변상욱 : 그래서 맨 처음에 이거는 공개는 못하겠다고 했던 거죠. 그런데 이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제일 취약한 그룹이라는 말이죠. 그런 점에서 이것을 공개해야 되는 거고. 그다음에 외곽 사업 그룹, 대개는 예를 들면 IWPG, IPYG, UNPO, HWPO 이렇게 해서.

▷ 심인보 : 아니, 그게 다 뭡니까?

▶ 변상욱 : 영어로 네 글자로 된 단체들이 많습니다. 이건 다 외곽 사업 그룹들입니다.

▷ 심인보 : 이름만 들어서는 신천지인지 전혀 모르겠네요.

▶ 변상욱 : 전혀 감추고 하는. 그다음에 국제 프로젝트 그룹,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그룹, 내용은 간단합니다. 모든 세계 지도자들한테 다시는 전쟁을 안 하겠다고 각서를 받는다.

▷ 심인보 : 정말요? 좋은 일하네요.

▶ 변상욱 : 진짜 그 일을 한다면 제가 거기 가입하겠습니다.

▷ 심인보 : 실제로는 각서 안 받습니까?

▶ 변상욱 : 예, 전쟁을 안 한다는 각서를 전부 다 받는다, 그다음에 모든 무기를 다 처리한다, 이런 것들 운동을 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세계의 각국들이 대단히 반응이 좋습니다. 난민들도 많고 한 요즘 세상에서 그런데 이게 다 사실은 그냥 말로만 하는 거죠, 립서비스로만.

▷ 심인보 : 실효성은 없겠죠.

▶ 변상욱 : 그런데 이게 신천지였다는 게 공개되면 곤란하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나 평화와 관련 운동하는 사람들은 신천지는 이 운동을 하는 한 일부 그룹, 가입 그룹으로만 알고 있는데, 이걸 신천지가 다한다고는 모르는 거죠.

▷ 심인보 : 정말요?

▶ 변상욱 : 네, 그렇습니다.

▷ 심인보 : 그러면 어제 이런 일이 있었어요. 명단 공개하겠다고 발표하기 전에 경기도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을 해서 그 안에 있던 신도 명단 4만 2천 명 명단을 확보했다고 발표했거든요. 이건 진짜 명단일까요, 그러면?

▶ 변상욱 : 4만 2천 명 중에 아마 중복이 좀 있을 겁니다. 여기에도 들어 있고 여기에도 들어 있고 그것을 다 빼면 한 3만 5천 명 정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은 되는데, 그건 실재적인 명단일 건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피교육생들, 이제 막 시작한 피교육생 명단은 실제로는 그 서버 안에 직접 회원으로 들어가 있지 않고 아마 그 밑에 사람들이 각각 확보한 명단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러니까 이게 전산 관리가 아니라 수기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 변상욱 : 수기식으로 된. 왜냐하면 내가 지금 누구누구를 포섭 작업을 하니라고 밑밥을 이제 막 뿌리기 시작했는데라고 하면 신천지에 등록시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등록되면 비번, 아이디가 나와야 되고, 인증카드가 나와야 되는데.

▷ 심인보 : 그래요? 되게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군요.

▶ 변상욱 : 바코드까지 있을 정도니까. 그러나 이제 겨우 아직 넘어오지도 않았고 넘어올 듯 말 듯했는데, 그걸 먼저 줬다가는 그 사람이 “에이, 신천지였잖아.”하고서 가버릴 경우, 자기네들의 비밀만 노출되거나 자기네들의 아이디만 노출되거나 그래서.

▷ 심인보 : 보안에 위험이 있군요.

▶ 변상욱 : 보안에 구멍이 뚫리니까 그건 신중하게 줬을 거니까 그 명단하고 차이가 있을 겁니다.

▷ 심인보 : 지금 이 방송 들으시는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이거 굉장히 주의해서 들으셔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 교육생이라는 사람들도 등록은 되어 있지 않지만 감염 위험은 똑같이 있는 거잖아요.

▶ 변상욱 : 그렇죠. 그리고 대면 접촉에 의해서 포교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속 어디로 불러내서 만나고 어디로 불러내서 만나고 하는데, 교육생들 명단도 있어야 됩니다.

▷ 심인보 : 그러네요. 어제 변 기자께서 전 소속 회사죠. CBS가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전국 시설 리스트는 신천지가 공개를 했는데, 포교 활동을 위한 어떤 위장된 곳들 예를 들면 센터, 문화센터, 복음방 이런 이름으로 되어 있는 곳들은 여전히 숨기고 있다.’고 CBS가 보도했거든요. 이거 어떤 내용입니까?

▶ 변상욱 : 그러니까 신천지 성공 요인이 정확하게 하면 가짜 교회를 만든 것 그다음에 그 옆에 가짜 신학교를는 만드는 것 그다음에 가짜 신도로 기성 교회에 잠입한 것, 이 세 가지가 성공 요인이거든요. 그래서 가짜 신학교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서 그걸 지금 공식 명칭으로는 신학원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센터라고 부르기도 하고, 그런데 신학교라고 볼 수 있는 신학원이 있는데, 그전에 뭐가 있느냐 하면 복음방이라는 게 있습니다. 복음방이 초신자들, 피교육생들을.

▷ 심인보 : 그러니까 센터는 약간 대학원 개념이고, 복음방은 뭐랄까.

▶ 변상욱 : 학부 개념이라고 할까요?

▷ 심인보 : 학부 개념.

▶ 변상욱 : 아니면 복음방이 중고등학교 개념이고, 대학이 이제 센터 개념이고 이럴 수도 있는 거죠.

▷ 심인보 : 공부방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 변상욱 : 그래서 복음방은 가짜 신학교로 보내기 전 단계에 확실하게 신천지 신도로 만들어버리는 단계고, 복음방에서 신학원 센터로 넘어가면 그건 확실하게 신천지인으로서 교육을 받는 거고, 그다음에 문센이라고 하는 문화센터.

▷ 심인보 : 문화센터, 저희는 백화점 문센밖에 모르는데.

▶ 변상욱 : 비슷합니다.

▷ 심인보 : 비슷해요?

▶ 변상욱 : 인문학 강좌, 교양 강좌도 하고 취미 강좌를 하면서 사람들을 그쪽으로 모아서 신학원으로 또 다시 보내는 역할.

▷ 심인보 : 신천지와 무관한 어떤 외양을 갖추고 있네요.

▶ 변상욱 : 그렇죠. 하나는 신학적으로 접근, 하나는 그냥 일반 사회적으로 접근.

▷ 심인보 : 인문학으로 접근.

▶ 변상욱 : 그래서 결국 신학원에서 만나야 됩니다. 그래서 거기서 신천지 교인으로서의 교육을 완전히 수료해야만 등록이 되는 거죠.

▷ 심인보 :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문제랑 이게 맥이 닿아있는 문제네요. 어쨌든 시설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정식 교인으로 등록되지 않은 그림자 신도들, 그림자 교육생들, 예비 신도들이 많다는 말씀이시잖아요.

▶ 변상욱 : 그래서 복음방, 복음방에서 신학원 또 옆에는 문화센터 이것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데, 이것 외에도 자기들끼리 그룹, 그룹 모여서 공부하는 작은 방들이, 모임들이 또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장소들까지 최대한 공개를 해야 되는데, 이것은 총회 본부에서 다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긴 있죠.

▷ 심인보 : 그러겠네요. 아까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요.

▶ 변상욱 : 그리고 어제 예를 들면 이게 신천지에서 나오는 문서일까? 궁금할 때 신천지는 대개 텔레그램하고 라인만 쓰지, 카카오톡은 안 씁니다.

▷ 심인보 : 그래요?

▶ 변상욱 : 그래서 카카오톡으로 문서가 나돈다고 그러면 대화방의 내용이 나돈다고 그러면 그건 아주 지엽적인 자기네들끼리 몇 명이서 왜냐하면 카카오톡을 공개적으로 쓰면 오히려, 카카오톡 회사에는 죄송한 얘기입니다만 징계 당합니다. 쓰지 말라고 그랬는데 왜 쓰냐고.

▷ 심인보 : 저도 취재할 때 중요한 얘기는 카카오톡으로 안 합니다.

▶ 변상욱 : 텔레그램으로 하세요?

▷ 심인보 : 예.

▶ 변상욱 : 그래서 라인과 텔레그램으로 공식적인 것은 다 이루어지고 카카오톡은 아주 지엽적으로 몇 명이서 자기들끼리 급히 할 때만 만들어지는 거라 그런 거나 다 마찬가지가 되겠죠.

▷ 심인보 : 그러면 이제 어제 보도가 나온 신천지 전체 신도인 명단 21만 2천 명이라고 했는데, 변 기자께서 보시기에는 그 21만 2천 명 외에 저희가 명명한 그림자 신도들까지 합치면 몇 명 정도나 된다고 보십니까?

▶ 변상욱 : 신천지가 지난 겨울에 벌인 사업이 있습니다. 이 몇 달간에 10만 명 교육생을 모아보자.

▷ 심인보 : 이 몇 달 동안?

▶ 변상욱 : 이 몇 달 동안. 그래서 10만 명을 전부 다 일산 킨텍스로 데려와라, 이런 사업이 있었습니다.

▷ 심인보 : 그 행사가 실현됐습니까?

▶ 변상욱 : 예, 이루어졌다, 성공했다고 자랑을 했습니다만 실제로 저희가 일산 킨텍스의 설계도면을 가지고 우리 기자들 하는 방법 있지 않습니까?

▷ 심인보 : 그렇습니다.

▶ 변상욱 : 몇 평 면적과 몇 명이 앉을 수 있나 했더니 한 4만 5천 정도, 5만 정도 대충. 그 정도는 모였습니다. 모인 건 분명한데.

▷ 심인보 : 그게 몇 월 이야기입니까?

▶ 변상욱 : 그게 1월인가, 12월인가 같은데요.

▷ 심인보 : 올 1월이요? 아, 연말이나, 연초.

▶ 변상욱 : 그쯤이니까 그런데 4만 5천, 5만이라고 하더라도 거기에 자기네들 실적 경쟁을 위해서 원래 신천지 사람인데도 막 들어간 경우도 있겠죠.

▷ 심인보 : 아, 기존 회원인데 신규 회원인 것처럼.

▶ 변상욱 :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 21만 5천 정도의 명단이 나왔다면 거기에 5만 정도는 더 붙어 있는 것으로 봐야 되는 거죠.

▷ 심인보 : 아, 심각합니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 변상욱 : 그렇게 보시면 비슷할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언제, 어디서 지금 터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어제도 이 문제 잠깐 여쭸는데, 신천지와 정치권의 연관성 이런 거 굉장히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인데요.

▶ 변상욱 : 뭐가 제일 궁금하신가요?

▷ 심인보 : 제가 인터넷 쭉 보니까 떠도는 의혹이 몇 개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신천지의 어느 교회 건물 하나하고 이번에 출범한 미래통합당의 로고가 비슷하다는 이런 주장도 있고 또 과거 새누리당의 당명이 신천지에서 나온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거든요.

▶ 변상욱 : 아무튼 음모론에 너무 익숙해져 계셔서.

▷ 심인보 : 너무 솔깃하니까요. 이거 한번 설명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변상욱 : 새누리당이라고 하는 신천지가 너무 똑같아서.

▷ 심인보 : 딱 맞아떨어지니까.

▶ 변상욱 : 한자말과 우리말의 차이일 뿐이니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새누리는 당 내에서 공모를 한 겁니다. 당시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 그래서 당원들 투표로 결정된 겁니다.

▷ 심인보 : 아, 투표를 해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 변상욱 : 그렇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건데, 여기서 애매해지는 게 당시에 당세를 늘리려는 그때 당시의 여당과 정치권에 접근해서 어떻게든 길을 뚫어서 자기들의 안전판을 마련하려는 신천지가 만나는 바람에 신천지 당원들이 많았습니다. 당원으로 가입을 많이 한 거죠, 신천지 교인들이.

▷ 심인보 : 그래요? 이건 확인된 팩트입니까?

▶ 변상욱 : 그때는 당원 가입 원서가 돌았으니까요.

▷ 심인보 : 신천지 교회 내에서.

▶ 변상욱 : 교회 내에서. 빨리빨리 가입해서 왜냐하면 지방선거에 자기들도 출마도 해보려고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지역으로 한꺼번에 주민등록을 옮겨라, 당원으로 가입해라, 이런 지시들이 계속 내려갔었죠. 그래서 그때 아마 새누리라는 말에 솔깃한 신천지 당원들이 꽤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 심인보 : 그러면 그 당명 자체를 위장 가입한 신천지 신도 출신의 당원이.

▶ 변상욱 : 신도들의 표가 효과를 발휘해서.

▷ 심인보 : 또 냈을 수도 있잖아요, 공모에 응했을 수도 있잖아요.

▶ 변상욱 : 그랬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걸 나중에 이만희 교주가 “내가 지어줬어.” 이렇게 자꾸 자랑을 하고 다니는 바람에.

▷ 심인보 : 그랬어요, 또?

▶ 변상욱 : 그것 때문에 일이 이렇게 번졌는데 새누리라는 이름은 정확하게는 당에서 공모를 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건물 모양이 닮았다는데 신천지 건물이 전국에 한 1,300개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좀 닮을 수도 있는데 그건 약간 억측인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여러분, 13년 동안 신천지를 취재해오신 변상욱 기자께서 음모론에 휘둘리지 말아라, 이렇게 지금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면 지금 여러 가지 문제를 지적해주셨는데요. 방역당국에다가 신천지로부터 비롯된 코로나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 지금 하고 있는 조치 외에 뭐가 더 필요하겠다고 조언해주실 만한 부분은 없을까요?

▶ 변상욱 : 일단 조직적으로 계속 모여서 무슨 작업인가를 하고 그것이 체크돼서 점수로 올라가서 그 점수에 의해서 성적순으로 천국에 간다는 것 아닙니까?

▷ 심인보 : 그렇죠. 어제 말씀하셨죠. 14만 4천 명.

▶ 변상욱 : 그래서 지금 “모이지 말아라, 다 폐쇄할 테니까.”라고 하면 이 사람들이 어디를 가겠냐고 하는 거죠. 예를 들면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접 나서서 과천 본부를 폐쇄하면 그러면 우리는 집에 가서 갈 집도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가출한 사람들이나 주거부정인 사람들도 있으니까. 또 그 사람들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먹고살 수 있고.

▷ 심인보 : 아, 생계는 자기가 해결해야 되는 거예요?

▶ 변상욱 : 그렇죠, 당연히 그렇습니다. 신천지 간부 중에서는 비닐하우스에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봉급이라는 게 별로 그렇게 나올 수 있는 게 아니어서.

▷ 심인보 : 아, 생활비를 안 주는군요.

▶ 변상욱 : 예, 십몇 년 일해봤자 80만 원, 100만 원, 150만 원 이런 거니까. 그러면 이 사람들은 그러면 우리 원주에 가자, 원주가 제일 조용하더라, 요새. 강릉으로 가서 거기서 의탁을 하자, 신천지 그쪽 건물로 가서.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거나 자기들이 마련했던 조그마한 방에 아예 그냥 밀집 상태로 기숙을 하거나.

▷ 심인보 : 아직 들키지 않은 방.

▶ 변상욱 : 예,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제가 바라는 것은 신천지가 일단 대체 프로그램을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교주님의 인터넷 강의, 인강을 1번부터 50번까지 다 다시 봐라. 그다음에.

▷ 심인보 : 홈워크를 내주자는 거죠?

▶ 변상욱 : 홈워크를 주고 그다음에 시험 보겠다, 필기 시험. 사진을 가끔 보시게 될 텐데, 신천지와 관련돼서 요즘에. 검은 바지에 흰 셔츠를 입고 줄을 맞춰서 쫙 앉아 있는 광경, 그게 시험 보는 광경입니다, 필기 시험. 그게 아마 2년 전인 것 같은데요.

▷ 심인보 : 아, 그래요? 교리 시험을 보는 겁니까?

▶ 변상욱 : 교리 시험을 봅니다. 그 점수 중요합니다. 그래서 뭐 교리 시험을 엄청나게 세게 공부해서 보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험을 한 번 더 보겠다고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심인보 : 아, 굉장히 현실적인 대책이네요.

▶ 변상욱 : 어디 가서 교회에 숨어들거나 길거리에서 2:1로 사람들을 붙잡아서 포교하지 말고 대면 접촉하지 말고 집에서 시험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라. 그리고 인강 1편부터 50편까지 다시 한 번 쭉 봐라, 이런 식의 그래야만 신천지 신도들의 움직임이 잦아들고 멈추게 되는 거지, 안 그러면 큰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 심인보 : 그러니까 이를테면 어떤 음성적인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이 사람들의 이동성을 최대한 제한할 수 있는 어떤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좋겠다는 말씀이에요.

▶ 변상욱 : 그리고 그것이 총회장 이름으로 이만희 교주의 이름으로 계속 지시가 자꾸 반복해서 내려가야 되고.

▷ 심인보 : 그래야 효과가 있다.

▶ 변상욱 : 그다음에 레임덕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어서.

▷ 심인보 : 그래요? 총회장 말이 안 먹힙니까?

▶ 변상욱 : 총회장이 이제 나이가 구십 아닙니까? 저 사람 사후에 누가 대권을 쥐느냐의 문제. 그래서 분리독립주의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한 14개, 15개 정도는 떨어져나가서 신천지는 이제 영발이 다했다, 흔히 하는 것으로 효과가 없는 것이고 우리의 새천지로 들어와라, 신천지가 아닌.

▷ 심인보 : 신천지의 새로운 버전이 나오는 거군요.

▶ 변상욱 : 그러니까 새 버전들이 만들어져요. 그래서 신천지에서 대단히 불쾌해하고 왜냐하면 탈퇴자들이 또 비슷한 것을 만들었으니까.

▷ 심인보 : 그런 일이 있군요.

▶ 변상욱 : 그런 게 한 열몇 개 되고요. 지금 신천지 그룹에 속해 있는 데도 분리독립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도 있고 잘 안 먹히니까 총회장, 각 집하 지사장들이죠. 반복된 지시가 내려가야만 될 것입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이런 방송을 하는 게 저희들은 신천지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거나 이런 건 아니고요. 그런데 최근에 청와대 청원이 거의 70만 명이 됐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짧게 말씀 주시면요.

▶ 변상욱 : 혐오와 배제로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사회적인 것은 이 사태가 다 끝난 다음에 평가를 하고 그다음에 지금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야 되는 거죠. 지금 법원에는 청춘반환소송이라는 게 들어가 있습니다.

▷ 심인보 : 청춘반환소송이요?

▶ 변상욱 : 신천지에 빠져서 10년, 20년, 30년을 청춘을 허비한 사람들이 내 청춘을 돌려달라, 그런데 그것이 정당한 자발적인 가입이 아니라 속여서 데려갔고 속여서 나를 그루밍 상태에서 제압을 하고 항상 그랬기 때문에 이건 내 청춘을 돌려받아야만겠다고 해서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심인보 : 소송에 참여한 소송인단이 몇 명이나 됩니까?

▶ 변상욱 : 지금은 일단은 일부만 참여해서.

▷ 심인보 : 아직 숫자는 많지 않고요?

▶ 변상욱 :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는데 1심에서는 지난번에 이겼습니다, 일부.

▷ 심인보 : 손해배상을 받는 것으로 판결이 나왔어요?

▶ 변상욱 : 거짓으로 포교하고 유인해서 이 사람들에게 나름대로 몇 년간의 손실을 입힌 것은 분명하다는 인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전체는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서 되어야지 감정적인 심정적인 어떤 혐오와 배제는 사실 그들도 국민의 일부고 국가가 방역, 전염병으로부터 지켜줘야 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 심인보 : 또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 있으니까.

▶ 변상욱 : 그런 점에서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점은 이해를 해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심인보 : 알겠습니다. 오늘도 정말 말씀 재미있게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변상욱 : 고맙습니다.

▷ 심인보 : CBS 전 대기자 그리고 현 YTN 앵커인 변상욱 앵커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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