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1차관, “마스크 1인당 판매량 제한…가격은 합리적으로”

정부가 수출 제한을 통해 확보되는 마스크 물량을 국내에 유통할 때 일인 당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은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 시행을 점검하기 위한 테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김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마스크 수출제한과 공적 판매처를 통한 물량 공급 조치를 오늘 오전 0시부터 시행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일일 생산량 약 1,200만 개의 90%가 국내에 유통되고, 50%는 공적 물량으로 확보돼 농협, 우체국과 약국, 편의점을 통해 판매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차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적은 양이라도 가정과 일터 근처에서 편리하게 마스크를 살 수 있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에 확보된 물량은 가급적 많은 국민이 살 수 있도록 1인당 판매수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가격은 생산자와 공적판매처 협의를 통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현재 시중 가격보다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차관은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의료진에게 의료용 마스크를 차질없이 공급하고, 대구 경북지역과 저소득층 등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부터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