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어린이집 휴원·집단 행사 취소 권고”

입력 2020.02.26 (17:49) 수정 2020.02.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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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가능한 연기나 취소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공급 방안도 내놨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진아 기자, 전국 어린이집 휴원이 결정됐는데, 언제부턴가요?

[기자]

당장 내일부텁니다.

내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갑니다.

맞벌이 부부 등의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데, 정부는 각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녀가 있는 근로자는 가족 돌봄 휴가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단 행사 등에 대한 지침도 강화됐습니다.

일회성 행사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행사, 신체 접촉이 있는 야외행사, 또 다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친목 모임이나 회식, 여행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사적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학교, 기업에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노무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요새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데, 내일부터는 마스크를 좀 더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걸로 보인다고요?

[기자]

오늘부터 마스크 수출이 제한됐고, 또 공적 판매처 출고도 의무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 50%가 공적 판매처로 출고됩니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에 우선 100만 장 공급됩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우체국과 농협, 약국 등을 통해서 살 수 있는데, 내일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는 의료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죠?

[기자]

대구에서는 확진 환자가 입원을 바로 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죠.

의료인력과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입원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데요.

정부가 대구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진을 그제부터 모집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05명이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의료진이 많이 부족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또, 병상확보를 위해 대구 지역뿐 아니라 대전·충청권과 경남 마산 지역의 병상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환자와 분리된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 구역이 있는 국민안심병원 91곳도 지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어젯밤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 21만2천 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 여부 확인과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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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전국 어린이집 휴원·집단 행사 취소 권고”
    • 입력 2020-02-26 17:51:39
    • 수정2020-02-26 17: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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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어린이집을 휴원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는 가능한 연기나 취소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공급 방안도 내놨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진아 기자, 전국 어린이집 휴원이 결정됐는데, 언제부턴가요?

[기자]

당장 내일부텁니다.

내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전국 모든 어린이집이 휴원에 들어갑니다.

맞벌이 부부 등의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데, 정부는 각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해 긴급보육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녀가 있는 근로자는 가족 돌봄 휴가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단 행사 등에 대한 지침도 강화됐습니다.

일회성 행사나 밀폐된 공간에서의 행사, 신체 접촉이 있는 야외행사, 또 다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친목 모임이나 회식, 여행 등 시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사적 모임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학교, 기업에서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말했는데요.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중소·중견기업에는 노무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요새 마스크 구하기가 힘든데, 내일부터는 마스크를 좀 더 원활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될 걸로 보인다고요?

[기자]

오늘부터 마스크 수출이 제한됐고, 또 공적 판매처 출고도 의무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 50%가 공적 판매처로 출고됩니다.

이렇게 확보한 마스크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에 우선 100만 장 공급됩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우체국과 농협, 약국 등을 통해서 살 수 있는데, 내일부터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는 의료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죠?

[기자]

대구에서는 확진 환자가 입원을 바로 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로 대기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죠.

의료인력과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입원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데요.

정부가 대구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진을 그제부터 모집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05명이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의료진이 많이 부족해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또, 병상확보를 위해 대구 지역뿐 아니라 대전·충청권과 경남 마산 지역의 병상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반 환자와 분리된 호흡기 환자 전용 진료 구역이 있는 국민안심병원 91곳도 지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어젯밤 전국 신천지교회 신도 21만2천 명의 명단을 확보해 증상 여부 확인과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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