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경증 환자 치료 위한 의료인 지원 필요”

입력 2020.02.26 (21:06) 수정 2020.02.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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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지역 의료진들, 환자 진료하며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되기도
■ 경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많은 의료인 필요
■ 검사 공백 메우기 위해 대구 지역 개원의들, 일과시간 이후 지원
■ 대구 지원 의사 밝힌 전국 의료진과 국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

[앵커]

그럼, 어려운 여건 속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대구 의료진들 얘기 직접 들어보죠.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성구 회장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쁘시니까, 중요한 것만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먼저 대구지역 일선 의사들에게 코로나 19 대응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셨는데요?

[답변]

현재 대구에서는 하루에도 백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대학, 대형병원 응급실, 선별 검사소 보건소 격리 병원에는 의사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힘든 상황을 들어주기 위해서 5,700명.

대구 의사들이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호소문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앵커]

현장 의료진 피로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실제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많이 자가 격리되고 있습니다.

치료할 환자는 많은데 치료해줄 의사는 적고, 또 일반 환자들까지 밀려드니까 특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선별 검사소나 보건소 응급실 격리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피로도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구시 의사회에서 개원의들을 응급실과 코로나 19 전담병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경증 환자들과 중증 환자들이 있는데, 어떤 의료진이 지원하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코로나19 환자는 경증과 종점으로 나뉘는데 중증 환자는 역시 대형 병원의 음압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하는 의사들이 봐야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증 환자들은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봐줄 수 있는 많은 의료인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느라 공백이 생긴 다른 응급실이나 보건소 선별 검사소에 우리 개원의들의 가서 도와주고 특별히 우리들의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이나 우리 개원의들이 가서 힘을 보태줄 작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들이 낮에 일하는 분들이 피로도가 떨어지고 아마도 휴식도 취하고 해서 더 치료를 잘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병상이 부족해서 확진자들이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상황을 좀 개선시킬 방법 뭐라고 보시는지요?

[답변]

예, 병상은 정해져 있는데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니까 실제로 집에서 치료하는, 집에서 격리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 동산병원이 거점 병원으로 되어 있어서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또 환자들이 발생함에 따라서 대구에 있는 여러 거점병원을 포함한 병원에서 이들을 위한 격리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구시와 방역 당국에서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국민들과 전국의 의료진 여러분께 전할 얘기 있을실까요?

[답변]

네, 대구에서 이런 의료 재난적 사태가 벌어지는 벌어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에 있는 분들은 처음부터 예방을 철저히 하고 또 질병을 잘 차단하여서 이런 불행한 사태가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 의료진 여러분들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민 건강에 유의해 주시길 바라며 우리 대구를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서 어려운 형편에 있는 대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전국의 의료진들이 참여 의사를 보내고 많은 분들이 성금을 보내 주며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성구 회장님도 현장에서 건강에 유의하시고, 조금만 더 힘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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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경증 환자 치료 위한 의료인 지원 필요”
    • 입력 2020-02-26 21:07:33
    • 수정2020-02-27 09: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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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지역 의료진들, 환자 진료하며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되기도 ■ 경증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많은 의료인 필요 ■ 검사 공백 메우기 위해 대구 지역 개원의들, 일과시간 이후 지원 ■ 대구 지원 의사 밝힌 전국 의료진과 국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 [앵커] 그럼, 어려운 여건 속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대구 의료진들 얘기 직접 들어보죠.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이성구 회장님,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바쁘시니까, 중요한 것만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먼저 대구지역 일선 의사들에게 코로나 19 대응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셨는데요? [답변] 현재 대구에서는 하루에도 백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대학, 대형병원 응급실, 선별 검사소 보건소 격리 병원에는 의사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힘든 상황을 들어주기 위해서 5,700명. 대구 의사들이 힘을 모으자는 의미에서 호소문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앵커] 현장 의료진 피로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실제 어떤 상황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했던 의사들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많이 자가 격리되고 있습니다. 치료할 환자는 많은데 치료해줄 의사는 적고, 또 일반 환자들까지 밀려드니까 특별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선별 검사소나 보건소 응급실 격리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피로도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대구시 의사회에서 개원의들을 응급실과 코로나 19 전담병원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경증 환자들과 중증 환자들이 있는데, 어떤 의료진이 지원하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답변] 코로나19 환자는 경증과 종점으로 나뉘는데 중증 환자는 역시 대형 병원의 음압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병 전문하는 의사들이 봐야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증 환자들은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돌봐줄 수 있는 많은 의료인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느라 공백이 생긴 다른 응급실이나 보건소 선별 검사소에 우리 개원의들의 가서 도와주고 특별히 우리들의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이나 우리 개원의들이 가서 힘을 보태줄 작정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들이 낮에 일하는 분들이 피로도가 떨어지고 아마도 휴식도 취하고 해서 더 치료를 잘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병상이 부족해서 확진자들이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못하고 집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 상황을 좀 개선시킬 방법 뭐라고 보시는지요? [답변] 예, 병상은 정해져 있는데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니까 실제로 집에서 치료하는, 집에서 격리되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구 동산병원이 거점 병원으로 되어 있어서 많은 병상을 확보하고 있고 또 환자들이 발생함에 따라서 대구에 있는 여러 거점병원을 포함한 병원에서 이들을 위한 격리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대구시와 방역 당국에서도 이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끝으로 국민들과 전국의 의료진 여러분께 전할 얘기 있을실까요? [답변] 네, 대구에서 이런 의료 재난적 사태가 벌어지는 벌어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에 있는 분들은 처음부터 예방을 철저히 하고 또 질병을 잘 차단하여서 이런 불행한 사태가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 의료진 여러분들도 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국민 건강에 유의해 주시길 바라며 우리 대구를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서 어려운 형편에 있는 대구를 도와주기 위해서 전국의 의료진들이 참여 의사를 보내고 많은 분들이 성금을 보내 주며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성구 회장님도 현장에서 건강에 유의하시고, 조금만 더 힘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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