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 제한’·‘코로나 종식 공방’에…“호통은 나중에”

입력 2020.02.27 (06:42) 수정 2020.02.27 (0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3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야는 정부 조치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호통과 정쟁은 나중에 하자'는 일침도 나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3법 심사를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

법안은 쉽게 통과됐는데, 다음 현안질의가 문제였습니다.

[정점식/미래통합당 의원 : "24개국에서는 한국에서의 입국제한을 지금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그 원인을 제공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일부 사람들의 주장이나 요구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방역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원인을 두고서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정갑윤/미래통합당 의원 : "애초부터 막았으면, 발생지가 우리나라입니까?"]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애초부터 들어온 것은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

통합당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코로나 19 종식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곧 종식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국민들을 방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와대는 "그때는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우리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신천지를 두둔하고 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국회 코로나 공방에 대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지금 보건복지부 장관의 한 시간은 평상시의 열 시간은 될 거라며 호통과 정쟁은 나중에 하자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대구경북 최대 봉쇄'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발언 하루 만인 어제 사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입국 제한’·‘코로나 종식 공방’에…“호통은 나중에”
    • 입력 2020-02-27 06:43:45
    • 수정2020-02-27 09:02:42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3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여야는 정부 조치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여야 공방이 이어지자 '호통과 정쟁은 나중에 하자'는 일침도 나왔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3법 심사를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 법안은 쉽게 통과됐는데, 다음 현안질의가 문제였습니다. [정점식/미래통합당 의원 : "24개국에서는 한국에서의 입국제한을 지금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그 원인을 제공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일부 사람들의 주장이나 요구보다는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방역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원인을 두고서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정갑윤/미래통합당 의원 : "애초부터 막았으면, 발생지가 우리나라입니까?"]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애초부터 들어온 것은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입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 통합당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의 코로나 19 종식 발언도 문제 삼았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곧 종식될 것이다'라고 하면서 국민들을 방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청와대는 "그때는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이었다"면서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우리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을 높게 평가했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신천지를 두둔하고 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일부 정치인이 특정 교단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 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국회 코로나 공방에 대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지금 보건복지부 장관의 한 시간은 평상시의 열 시간은 될 거라며 호통과 정쟁은 나중에 하자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대구경북 최대 봉쇄'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발언 하루 만인 어제 사퇴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