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中 당국, 한국 방문한 자국 내 신천지 신도 조사 중”
입력 2020.02.27 (10:36)
수정 2020.02.27 (10: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초래한 신천지예수교와 관련해 중국 내 신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내 신천지예수교 실태를 면밀히 추적해온 한 연구자는 SCMP에 "중국 당국이 신천지예수교 신도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한국을 방문한 일부 회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이 연구자는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있는 신천지 신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신도들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내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신천지 신도 중 몇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SCMP는 신천지 신도인 28세 유치원 교사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 상하이, 다롄(大連), 선양(瀋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신천지 신도가 2만여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도 200여 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으며, 이들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야 신도 모임을 중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이번 조사는 1월에 열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을 때 한국을 방문한 신도들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1일 사망했으며, 이달 2일까지 이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이후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내 신천지 고위직과 밀접한 관계라는 한 소식통은 신천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신천지가 기존의 중국 내 2만여 명 신도에 더해 올해 중국에서 3만 명의 교인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후에도 신천지가 온라인으로 예배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모든 종교 집회의 중단을 명령했지만, 비공식 교회를 포함한 일부 교회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교'로 규정한 파룬궁(法輪功)이 확산하자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은 중국은 자국에서 낯선 종교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천지뿐 아니라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자국 내 선교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합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중국 내 신천지예수교 실태를 면밀히 추적해온 한 연구자는 SCMP에 "중국 당국이 신천지예수교 신도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한국을 방문한 일부 회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이 연구자는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있는 신천지 신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신도들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내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신천지 신도 중 몇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SCMP는 신천지 신도인 28세 유치원 교사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 상하이, 다롄(大連), 선양(瀋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신천지 신도가 2만여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도 200여 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으며, 이들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야 신도 모임을 중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이번 조사는 1월에 열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을 때 한국을 방문한 신도들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1일 사망했으며, 이달 2일까지 이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이후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내 신천지 고위직과 밀접한 관계라는 한 소식통은 신천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신천지가 기존의 중국 내 2만여 명 신도에 더해 올해 중국에서 3만 명의 교인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후에도 신천지가 온라인으로 예배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모든 종교 집회의 중단을 명령했지만, 비공식 교회를 포함한 일부 교회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교'로 규정한 파룬궁(法輪功)이 확산하자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은 중국은 자국에서 낯선 종교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천지뿐 아니라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자국 내 선교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SCMP “中 당국, 한국 방문한 자국 내 신천지 신도 조사 중”
-
- 입력 2020-02-27 10:36:22
- 수정2020-02-27 10:39:34
중국 당국이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을 초래한 신천지예수교와 관련해 중국 내 신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내 신천지예수교 실태를 면밀히 추적해온 한 연구자는 SCMP에 "중국 당국이 신천지예수교 신도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한국을 방문한 일부 회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이 연구자는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있는 신천지 신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신도들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내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신천지 신도 중 몇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SCMP는 신천지 신도인 28세 유치원 교사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 상하이, 다롄(大連), 선양(瀋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신천지 신도가 2만여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도 200여 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으며, 이들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야 신도 모임을 중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이번 조사는 1월에 열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을 때 한국을 방문한 신도들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1일 사망했으며, 이달 2일까지 이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이후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내 신천지 고위직과 밀접한 관계라는 한 소식통은 신천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신천지가 기존의 중국 내 2만여 명 신도에 더해 올해 중국에서 3만 명의 교인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후에도 신천지가 온라인으로 예배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모든 종교 집회의 중단을 명령했지만, 비공식 교회를 포함한 일부 교회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교'로 규정한 파룬궁(法輪功)이 확산하자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은 중국은 자국에서 낯선 종교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천지뿐 아니라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자국 내 선교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합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중국 내 신천지예수교 실태를 면밀히 추적해온 한 연구자는 SCMP에 "중국 당국이 신천지예수교 신도들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한국을 방문한 일부 회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내 신천지 신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이 연구자는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있는 신천지 신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신도들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내 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 신천지 신도 중 몇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SCMP는 신천지 신도인 28세 유치원 교사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 상하이, 다롄(大連), 선양(瀋陽)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신천지 신도가 2만여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武漢)에도 200여 명의 신천지 신도가 있으며, 이들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깨달은 후에야 신도 모임을 중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 연구자는 "이번 조사는 1월에 열린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과 관련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을 때 한국을 방문한 신도들이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총회장의 친형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31일 사망했으며, 이달 2일까지 이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렀다. 이후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내 신천지 고위직과 밀접한 관계라는 한 소식통은 신천지 내부 문서를 인용해 "신천지가 기존의 중국 내 2만여 명 신도에 더해 올해 중국에서 3만 명의 교인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한 후에도 신천지가 온라인으로 예배 등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현재 모든 종교 집회의 중단을 명령했지만, 비공식 교회를 포함한 일부 교회는 사이버 공간에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교'로 규정한 파룬궁(法輪功)이 확산하자 대처에 큰 어려움을 겪은 중국은 자국에서 낯선 종교가 퍼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천지뿐 아니라 외국 기독교 선교사들의 자국 내 선교 활동을 공식적으로 금지합니다.
-
-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이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