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광주] “신천지 시설 강제 폐쇄…행정명령 발동” -2월27일 11시 브리핑

광주광역시가 시내 신천지 교회와 선교센터 등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강제 폐쇄 '긴급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오늘(27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 21일부터 폐쇄 조치한 신천지 교회 등 92곳 시설에 대한 점검 결과 완전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신고되지 않은 추가 시설이 발견되었다"면서 "다음 달 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한 강제 폐쇄 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천지 측이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와 접촉자 명단을 전달하고 자진하여 시설을 폐쇄하는 등 광주시의 조치에 따라주었지만, 지역 내 감염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이라며 행정명령 발동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광주시는 또 신천지 교인 22,880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자와의 접촉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 보호 보안각서를 쓴 조사단 천여 명이 전화를 통해 조사하고 있으며,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는 경찰청 신속대응팀의 협조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광주시는 시와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와 행사, 다중집합행사를 금지하는 한편 민간영역이나 사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대중집회와 행사 등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광주시는 문화예술시설 35개소와 체육시설 14개소를 휴관 조치하고, 우치공원과 패밀리랜드, 승촌보 캠핑장 등 다중이용시설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담화문 발표 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