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여행 제한할 때 아냐”…국무부는 여행경보 격상

입력 2020.02.27 (21:38) 수정 2020.02.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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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어서 지금은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입국 제한을 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인 '여행 재고'로 높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특파원! 미국이 당장은 여행 제한 등 한국에 대한 고강도 조치는 없다고 했지만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봐야 하겠죠?

[기자]

확진자가 늘고있는 한국과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 여행 제한 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 미 대통령/오늘 백악관 브리핑 룸 : "적절한 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입국을 제한할) 적절한 때가 아닙니다.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중국에 한 것처럼 특정 국가들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지켜보자고 했는데, 언제든 강화된 조치를 할 수 있다는겁니다.

[앵커]

당장 조치는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높였습니다.

이건 뭐죠?

[기자]

미 국무부는 한국 여행할 때 주의를 높이라는 낮은단계 경고에서 불필요한 여행은 다시 생각하라고 한 단계 높였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여행금지 바로 전단곕니다.

나흘만에 높인건데 한국에서의 확진자 증가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별다른 조치를 내놓은 것도 아닌데 굳이 긴급회견까지 한 배경, 뭡니까?

[기자]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증폭하는 시점입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자신의 행정부가 코로나 19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한 시간 여 회견 내내 미국은 잘하고 있다는 말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한국에 대해서도 지켜보자고 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봐야 할까요?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는 미국의 주요 무역상댑니다.

당장 조치 취해서 해당국은 물론 미국에까지 '아 이거 정말 불안한 거구나' 하는 신호를 이시점에서 굳이 줄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국의 코로나 19 추세 뿐 아니라 미국 내 확산 추이에 따라 미국의 판단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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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여행 제한할 때 아냐”…국무부는 여행경보 격상
    • 입력 2020-02-27 21:49:26
    • 수정2020-02-27 22:16:54
    뉴스 9
[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어서 지금은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입국 제한을 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에서 3단계인 '여행 재고'로 높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특파원! 미국이 당장은 여행 제한 등 한국에 대한 고강도 조치는 없다고 했지만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봐야 하겠죠?

[기자]

확진자가 늘고있는 한국과 이탈리아 같은 나라에 여행 제한 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트럼프 미 대통령/오늘 백악관 브리핑 룸 : "적절한 때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입국을 제한할) 적절한 때가 아닙니다.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따라 중국에 한 것처럼 특정 국가들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지켜보자고 했는데, 언제든 강화된 조치를 할 수 있다는겁니다.

[앵커]

당장 조치는 없다면서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높였습니다.

이건 뭐죠?

[기자]

미 국무부는 한국 여행할 때 주의를 높이라는 낮은단계 경고에서 불필요한 여행은 다시 생각하라고 한 단계 높였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여행금지 바로 전단곕니다.

나흘만에 높인건데 한국에서의 확진자 증가에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 별다른 조치를 내놓은 것도 아닌데 굳이 긴급회견까지 한 배경, 뭡니까?

[기자]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증폭하는 시점입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자신의 행정부가 코로나 19 제대로 통제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한 시간 여 회견 내내 미국은 잘하고 있다는 말 거듭 강조했습니다.

[앵커]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한국에 대해서도 지켜보자고 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봐야 할까요?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는 미국의 주요 무역상댑니다.

당장 조치 취해서 해당국은 물론 미국에까지 '아 이거 정말 불안한 거구나' 하는 신호를 이시점에서 굳이 줄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국의 코로나 19 추세 뿐 아니라 미국 내 확산 추이에 따라 미국의 판단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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