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결정적 시점…각국 신속히 움직여야”

[앵커]

코로나19가 전 대륙으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가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 환자수가 8만 명을 넘어서고, 전 대륙에 걸쳐 환자가 발생한 상황.

세계보건기구는 현재 결정적 시점에 와 있다며 세계 각국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이틀 동안 중국 이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 확진자수를 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브라질과 조지아, 그리스 등 7개국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광둥성에서 32만 개의 샘플 중 0.14%만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언급하며, 코로나19가 억제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지금 공격적으로 행동하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바이러스가 국경과 인종, 국내총생산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의 초기 발견, 환자 격리, 역학조사, 지역사회 전염 예방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국제올림픽 위원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올림픽의 미래와 관련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