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부 영향…1월 소비·투자 큰폭 감소

입력 2020.02.28 (12:48) 수정 2020.02.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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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달 연속 동반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투자 지표가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1월의 통계인데, 본격적인 영향을 받는 2월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매 판매는 전달에 비해 3.1% 감소했습니다.

2011년 2월 이후 거의 9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효과로 승용차 같은 내구재 소비가 8.5%나 줄었고, 신발이나 가방 같은 준내구재도 2.2% 감소했습니다.

음식료품이나 연료, 의약품의 판매는 늘었지만 관광객 감소로 화장품의 판매가 줄면서, 비내구재의 소비도 0.7% 줄었습니다.

소비 지표는 최근 두 달 연속 증가하다 이번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인한 기저 효과와 함께,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소비 심리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지표의 경우 전달인 12월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에 따른 기저 효과로 6.6% 감소했습니다.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전산업 생산 지수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따라 0.1%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통계청은 이번 집계에선 코로나 19의 영향이 일부 소비에만 한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전체적인 타격은 2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당장 2월에는 그간 이어온 경기회복 흐름을 코로나19에 따라서 일부 제약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전망하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까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가 계속될 경우 이런 상승 추세 역시 낙관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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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일부 영향…1월 소비·투자 큰폭 감소
    • 입력 2020-02-28 12:49:45
    • 수정2020-02-28 12:52:30
    뉴스 12
[앵커]

두 달 연속 동반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 투자 지표가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 19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1월의 통계인데, 본격적인 영향을 받는 2월부터는 상황이 더 악화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매 판매는 전달에 비해 3.1% 감소했습니다.

2011년 2월 이후 거의 9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입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효과로 승용차 같은 내구재 소비가 8.5%나 줄었고, 신발이나 가방 같은 준내구재도 2.2% 감소했습니다.

음식료품이나 연료, 의약품의 판매는 늘었지만 관광객 감소로 화장품의 판매가 줄면서, 비내구재의 소비도 0.7% 줄었습니다.

소비 지표는 최근 두 달 연속 증가하다 이번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소세 인하 종료 등으로 인한 기저 효과와 함께,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하면서 소비 심리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 지표의 경우 전달인 12월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에 따른 기저 효과로 6.6% 감소했습니다.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전산업 생산 지수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따라 0.1%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통계청은 이번 집계에선 코로나 19의 영향이 일부 소비에만 한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전체적인 타격은 2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안형준/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당장 2월에는 그간 이어온 경기회복 흐름을 코로나19에 따라서 일부 제약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전망하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월까지 두 달 연속 동반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여파가 계속될 경우 이런 상승 추세 역시 낙관할 수는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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