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단’ 경기도 닥터헬기, 이르면 내일부터 운항

입력 2020.02.28 (14:03) 수정 2020.02.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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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운항이 중단된 경기도 닥터헬기가 이르면 내일(29일)부터 다시 운항됩니다.

경기도와 함께 닥터헬기를 운항하는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오늘(28일) 닥터헬기를 내일 아주대병원으로 가져와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주대병원은 준비를 마쳤다"며 "내일 환자가 있으면 내일부터 운항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주대병원은 닥터헬기 운항계획서를 어제(27일) 경기도에 보냈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운항계획서에는 의사 5명, 간호사 8명을 즉시 채용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제 아주대병원은 지난 14일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전담간호사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 인력 충원이 없으면 닥터헬기를 타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던 외상센터 의료진도 입장을 바꿔서 인력 충원이 되지 않아도 헬기를 타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국내 최초 24시간 운항을 내걸고 지난해 9월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추락 사고 이후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이라 안전점검에 들어갔고, 지난달 중순 안전점검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 무렵 외상센터를 둘러싼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졌고, 외상센터 의료진이 현재 인력만으로는 헬기에 계속 탈 수 없다며 탑승을 거부해 운항 재개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에 복지부는 경기도와 아주대병원 헬기 운항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고, 병원 측은 경기도에서 도비를 지원하면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입장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판단한 복지부는 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으라고 경기도와 병원 측에 다시 한 번 요구했고, 병원 측은 즉시 인력 채용이라는 방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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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8 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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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운항이 중단된 경기도 닥터헬기가 이르면 내일(29일)부터 다시 운항됩니다.

경기도와 함께 닥터헬기를 운항하는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오늘(28일) 닥터헬기를 내일 아주대병원으로 가져와서 최종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아주대병원은 준비를 마쳤다"며 "내일 환자가 있으면 내일부터 운항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주대병원은 닥터헬기 운항계획서를 어제(27일) 경기도에 보냈습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운항계획서에는 의사 5명, 간호사 8명을 즉시 채용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제 아주대병원은 지난 14일 권역외상센터 외상외과 전담간호사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 인력 충원이 없으면 닥터헬기를 타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던 외상센터 의료진도 입장을 바꿔서 인력 충원이 되지 않아도 헬기를 타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국내 최초 24시간 운항을 내걸고 지난해 9월 도입됐습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추락 사고 이후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이라 안전점검에 들어갔고, 지난달 중순 안전점검이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 무렵 외상센터를 둘러싼 이국종 교수와 아주대병원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졌고, 외상센터 의료진이 현재 인력만으로는 헬기에 계속 탈 수 없다며 탑승을 거부해 운항 재개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에 복지부는 경기도와 아주대병원 헬기 운항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고, 병원 측은 경기도에서 도비를 지원하면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입장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판단한 복지부는 더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으라고 경기도와 병원 측에 다시 한 번 요구했고, 병원 측은 즉시 인력 채용이라는 방안을 내놓은 것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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