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각지대 학원…감염 잇따라 비상

입력 2020.02.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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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 강사나 수강생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들은 학교와 달리 휴원을 강제할 수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진구의 한 영어 학원.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온천교회 신도인 이 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겁니다.



2차 감염도 발생해 학원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원장은 학생 12명과 1:1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자인 강사는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학원에서 근무했지만 몇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의사 : "36번 환자(강사)는 본인이 증상발현기에 강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고요. 54번 환자(원장)는 하루 학생 강의했는데, 이 학원의 특징이 일대일 강의라고 합니다. 학생에 대해 자가격리, 검체 채취해서 검사를 시행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부산의 또 다른 학원에서는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5일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 수강생은 지난 20일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돼, 부산시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역 학원에 대해 휴원 권고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 23일.



하지만 전체 학원 4천 7백여 곳 가운데 절반만 휴원한 상태입니다.



학원은 학교와 달리, 휴원을 강제할 수 없어 감염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법으로 휴원 명령을 못내리거든요. 학원은. 학교와 달리. 그게 한계기 때문에 휴원 권고를했습니다 권고. 교육청 교육감님꼐서 직접 아이들이 보호하기 위해서는 학원 연합회도 동참해달라..."]



부산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수강생들에게 자가격리를 할 것을 통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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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각지대 학원…감염 잇따라 비상
    • 입력 2020-02-28 16:02:54
    뉴스광장(부산)
[앵커]

학원 강사나 수강생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원들은 학교와 달리 휴원을 강제할 수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진구의 한 영어 학원.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온천교회 신도인 이 학원 강사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겁니다.

2차 감염도 발생해 학원 원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원장은 학생 12명과 1:1 수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확진자인 강사는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학원에서 근무했지만 몇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의사 : "36번 환자(강사)는 본인이 증상발현기에 강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고요. 54번 환자(원장)는 하루 학생 강의했는데, 이 학원의 특징이 일대일 강의라고 합니다. 학생에 대해 자가격리, 검체 채취해서 검사를 시행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부산의 또 다른 학원에서는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5일 임시 폐쇄됐습니다.

이 수강생은 지난 20일 어학원에서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돼, 부산시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역 학원에 대해 휴원 권고 조치를 내린 것은 지난 23일.

하지만 전체 학원 4천 7백여 곳 가운데 절반만 휴원한 상태입니다.

학원은 학교와 달리, 휴원을 강제할 수 없어 감염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법으로 휴원 명령을 못내리거든요. 학원은. 학교와 달리. 그게 한계기 때문에 휴원 권고를했습니다 권고. 교육청 교육감님꼐서 직접 아이들이 보호하기 위해서는 학원 연합회도 동참해달라..."]

부산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원 수강생들에게 자가격리를 할 것을 통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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