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위성정당?…통합당 민경욱 탈락·윤상현 불복

입력 2020.02.28 (22:02) 수정 2020.02.2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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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본격적인 공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위성정당 설립을 비판했던 민주당에는 이번 총선에서 1당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되는데요.

한편 미래통합당에선 이현재, 민경욱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윤상현 의원은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 한국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다며 거세게 몰아쳤던 민주당.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6일 : "위성정당이 아니고 위장정당이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3일 : "헌법정신과 개정선거법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위성정당 유무에 따라 20석까지도 차이가 난다는 분석에, 우리도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례당은 무조건 만들어야 되고 명분은 '야, 우리도 어떻게 쟤들하고 똑같이 하느냐, 우리도 비난했는데' 이거는 도식적인 명분이에요."]

공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은 비례 정당인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급기야 전·현직 원내대표 등 핵심 지도부도 비례 정당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고…"]

아직 자체 창당은 없다는 게 당 공식 입장인데, 최근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통합당 공천에선 현역 의원들 2명이 추가 탈락했습니다.

재선의 이현재 의원과 초선 민경욱 의원인데, 지금까지 컷오프된 지역구 의원은 모두 5명입니다.

인천 미추홀 갑에는 전희경 의원, 미추홀을에는 안상수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미추홀 을의 현역 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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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도 위성정당?…통합당 민경욱 탈락·윤상현 불복
    • 입력 2020-02-28 22:10:16
    • 수정2020-02-28 22: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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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본격적인 공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위성정당 설립을 비판했던 민주당에는 이번 총선에서 1당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되는데요.

한편 미래통합당에선 이현재, 민경욱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윤상현 의원은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거 한국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만든다며 거세게 몰아쳤던 민주당.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16일 : "위성정당이 아니고 위장정당이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13일 : "헌법정신과 개정선거법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위성정당 유무에 따라 20석까지도 차이가 난다는 분석에, 우리도 만들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재성/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례당은 무조건 만들어야 되고 명분은 '야, 우리도 어떻게 쟤들하고 똑같이 하느냐, 우리도 비난했는데' 이거는 도식적인 명분이에요."]

공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은 비례 정당인 '열린민주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급기야 전·현직 원내대표 등 핵심 지도부도 비례 정당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민심을 거역하는 범죄행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라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었고…"]

아직 자체 창당은 없다는 게 당 공식 입장인데, 최근 움직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더불어민주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닙니다."]

통합당 공천에선 현역 의원들 2명이 추가 탈락했습니다.

재선의 이현재 의원과 초선 민경욱 의원인데, 지금까지 컷오프된 지역구 의원은 모두 5명입니다.

인천 미추홀 갑에는 전희경 의원, 미추홀을에는 안상수 의원을 후보로 결정했습니다.

미추홀 을의 현역 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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