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80명 넘어…종교 집회 중단 공지 늘어나

입력 2020.02.29 (19:07) 수정 2020.02.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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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70대 여성이 재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와 검사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죠.

서울에선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잇따라 폐쇄돼 주말 이용객들은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서울 확진자가 70명이 넘었는데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확진자의 동선이 속속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방문했던 매장들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여의도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IFC 몰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임시 휴점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 한국수출입은행 직원이 IFC몰을 방문했는데 몰 내부와 지하철 연결통로까지 전체 방역을 마친 뒤 내일 정상 영업할 예정이라고 IFC 몰 측은 밝혔습니다.

국민은행 서여의도 지점도 한시적으로 문을 닫고 긴급 방역을 했습니다.

한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어제 하루 문을 닫았던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오늘부턴 정상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도 또 다른 확진자가 방문한 걸로 확인돼, 역시 임시로 문을 닫았다가 오늘은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대학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생이 머물렀던 기숙사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앵커]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도 확진자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오늘 추가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서울 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오후 들어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면서 현재 서울시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었습니다.

우선 강남구에서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30대 여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을 다녀왔고, 동행했던 30대 남성이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 첫 확진 환자도 나왔습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7일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난 뒤 곧 호전됐지만 다시 증상이 나타나 어제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7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확진자도 지난 27일과 마찬가지로 인천 시민이라고 영등포구는 설명했습니다.

동작구에서는 사당동에 거주하는 경기 과천경찰서 직원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작구는 60세 여성인 이 환자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이 환자의 동선은 주로 동작구 자택과 직장인 경기 과천경찰서입니다.

각 자치구가 서울시와 별개로 확진자 동선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구청 홈페이지나 구청장 개인 SNS를 통해 새로운 정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시흥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재확진 받은 사례가 나왔어요?

[기자]

네, 전국 25번째 확진자였던 70대 여성이 치료를 마치고 지난 22일 퇴원했는데, 어제 오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퇴원 뒤 집에 있다가 다시 지난 27일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보건소를 찾아 자진신고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당 환자가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도 이러한 재발 사례가 10건 넘게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안양에서는 휴가 나온 현역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어제 받았습니다.

안양시는 충북 청주 소재 같은 공군부대에서 대구를 다녀온 동료 병사가 확진자로 판정된 점에 미뤄 군대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수원시는 시장 SNS를 통해 20대 여성이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시는 대구에 사는 부모가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지난 15일쯤 방문한 점으로 미뤄 가족 간 전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교회들의 주일 예배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기독교 주일을 하루 앞두고 대형 교회들의 예배 중단 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구 영락교회와 강남구 충현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서울 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 교회 등 대형교회들이 주일 예배 중단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일부 교회는 주일 예배를 기존대로 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불교도 다음달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를 중단한다며 창립 105년 만에 처음으로 법회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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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확진자 80명 넘어…종교 집회 중단 공지 늘어나
    • 입력 2020-02-29 19:10:37
    • 수정2020-02-29 19: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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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상황 알아봅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70대 여성이 재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와 검사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죠.

서울에선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잇따라 폐쇄돼 주말 이용객들은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지 기자, 서울 확진자가 70명이 넘었는데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들이 잇따라 폐쇄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확진자의 동선이 속속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방문했던 매장들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여의도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IFC 몰은 어제부터 오늘까지 임시 휴점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인 한국수출입은행 직원이 IFC몰을 방문했는데 몰 내부와 지하철 연결통로까지 전체 방역을 마친 뒤 내일 정상 영업할 예정이라고 IFC 몰 측은 밝혔습니다.

국민은행 서여의도 지점도 한시적으로 문을 닫고 긴급 방역을 했습니다.

한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어제 하루 문을 닫았던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오늘부턴 정상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근 뉴코아아울렛 강남점도 또 다른 확진자가 방문한 걸로 확인돼, 역시 임시로 문을 닫았다가 오늘은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대학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생이 머물렀던 기숙사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앵커]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도 확진자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데, 오늘 추가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앞서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서울 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는데요.

오후 들어 확진자가 계속 추가되면서 현재 서울시 확진자는 80명으로 늘었습니다.

우선 강남구에서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30대 여성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을 다녀왔고, 동행했던 30대 남성이 확진됐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영등포구 첫 확진 환자도 나왔습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지난 17일 감기몸살 증상이 나타난 뒤 곧 호전됐지만 다시 증상이 나타나 어제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7일 확진 환자가 발생한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번 확진자도 지난 27일과 마찬가지로 인천 시민이라고 영등포구는 설명했습니다.

동작구에서는 사당동에 거주하는 경기 과천경찰서 직원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동작구는 60세 여성인 이 환자가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이 환자의 동선은 주로 동작구 자택과 직장인 경기 과천경찰서입니다.

각 자치구가 서울시와 별개로 확진자 동선을 체크하고 있는데요.

구청 홈페이지나 구청장 개인 SNS를 통해 새로운 정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기 시흥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한 뒤 재확진 받은 사례가 나왔어요?

[기자]

네, 전국 25번째 확진자였던 70대 여성이 치료를 마치고 지난 22일 퇴원했는데, 어제 오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퇴원 뒤 집에 있다가 다시 지난 27일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보건소를 찾아 자진신고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해당 환자가 면역이 저하된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도 이러한 재발 사례가 10건 넘게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안양에서는 휴가 나온 현역 군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어제 받았습니다.

안양시는 충북 청주 소재 같은 공군부대에서 대구를 다녀온 동료 병사가 확진자로 판정된 점에 미뤄 군대 내 감염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수원시는 시장 SNS를 통해 20대 여성이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원시는 대구에 사는 부모가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이 지난 15일쯤 방문한 점으로 미뤄 가족 간 전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형교회들의 주일 예배 중단도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기독교 주일을 하루 앞두고 대형 교회들의 예배 중단 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구 영락교회와 강남구 충현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 예배를 중단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서울 대형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사랑의 교회 등 대형교회들이 주일 예배 중단을 발표했는데요.

다만 일부 교회는 주일 예배를 기존대로 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불교도 다음달 8일까지 대중이 모이는 법회를 중단한다며 창립 105년 만에 처음으로 법회 중단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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