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 착륙 불허”…아시아나 항공기 긴급 회항

입력 2020.02.29 (19:12) 수정 2020.02.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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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베트남 당국이 착륙을 허가하지 않아 오늘 긴급 회항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사측은 베트남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 19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 긴급 상황이 전달됐습니다.

도착 예정이던 하노이 공항에서 항공기의 착륙을 허가할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대신 하노이 공항으로부터 140여km 떨어진 꽝닌성의 번돈공항에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항은 아시아나 항공사가 활주로 등 공항 정보가 없어 안전한 착륙을 담보할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측은 이륙한 지 40분 만에 긴급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이제 이용 이력이 전혀 없는 공항이어가지고 기장 판단에 회항을 해서 결항 조치가 된 겁니다."]

결국 항공기는 낮 12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우리 승객 40명 정도가 타고 있었습니다.

회항 요구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정확한 이유는 전달받지 못했지만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도 오늘 결항됐습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공항에 도착해도 대기시간이 길고 별도 시설에서 검역 절차를 밟는 등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베트남 방문 필요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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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하노이 착륙 불허”…아시아나 항공기 긴급 회항
    • 입력 2020-02-29 19:14:24
    • 수정2020-02-29 19: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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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베트남 당국이 착륙을 허가하지 않아 오늘 긴급 회항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사측은 베트남 당국이 정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코로나 19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에 긴급 상황이 전달됐습니다.

도착 예정이던 하노이 공항에서 항공기의 착륙을 허가할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대신 하노이 공항으로부터 140여km 떨어진 꽝닌성의 번돈공항에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항은 아시아나 항공사가 활주로 등 공항 정보가 없어 안전한 착륙을 담보할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 항공측은 이륙한 지 40분 만에 긴급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이제 이용 이력이 전혀 없는 공항이어가지고 기장 판단에 회항을 해서 결항 조치가 된 겁니다."]

결국 항공기는 낮 12시 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여객기에는 우리 승객 40명 정도가 타고 있었습니다.

회항 요구에 대해 아시아나 측은 "정확한 이유는 전달받지 못했지만 한국의 코로나19 상황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노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도 오늘 결항됐습니다.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은 공항에 도착해도 대기시간이 길고 별도 시설에서 검역 절차를 밟는 등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베트남 방문 필요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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