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구 4단계 ‘여행금지’ 권고…첫 코로나19 사망자도 나와

[앵커]

미 국무부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 조치를 했습니다.

여행경보 가운데 최고단계에 해당하는데, 한국 내 나머지 지역은 이보다 한단계 아래인 '여행 재고'를 유지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연결합니다.

최동혁 특파원,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 총괄책임은 펜스 부통령이 맡고 있잖아요? 대구 '여행 금지' 조치를 펜스 부통령이 직접 발표했죠?

[기자]

네,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특정 지역에 대해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이란에 이어 여행 금지를 권고한 겁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합니다. 이는 미국인들이 한국과 이탈리아 특정지역을 방문하지 않기를 권고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대구를 여행 금지 지역으로 특정했습니다.

나머지 지역은 여행을 재고해보라는 기존의 3단계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내 상황이 악화할 경우 입국제한 조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국 내 확진 상황도 알아보죠.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코로나 19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겁니다.

최근엔 감염 경로 불명의 환자도 4명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 사회 전파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호주와 태국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남미 에콰도르에서도 처음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앵커]

유럽 상황도 알아볼까요. 터키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죠.

[기자]

네 터키 정부가 한국과 이탈리아,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때문에 터키 이스탄불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려던 한국인 2백여 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발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하는 등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나라는 81개 나라입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