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오후 3시 기자회견…진단검사는 음성”

[앵커]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경로로 파악되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이만희 총회장이 오늘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또 이 총회장의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음성'으로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천지예수교의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오늘 직접 입장을 밝힙니다.

신천지 측은 KBS에 "오늘 오후 3시 이 총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신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뒤 이 총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천지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평화의 궁전에서 실무진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기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천지 본부는 서울시청 인근의 호텔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려다 장소 대여를 거부당해 온라인으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만희 총회장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음성 통보를 받았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이 총회장이 검사를 받은 구체적인 장소와 시각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비서와 함께 서울과 경기 등을 오가며 지내고 있으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신천지 측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어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천지 지도부를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한 사실에 대해서도 "신천지 고발 전에 정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