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무관중 공연’까지 등장…유튜브로 라이브 중계
입력 2020.03.02 (15:34)
수정 2020.03.02 (15: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약
코로나19로 행사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
문화계 3월 공연 취소 이어져
'무관중 공연' 등장...유튜브 채널로 공연 라이브 중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초가 코로나19 유행의 중요한 지점이라며 집회나 종교행사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1-1'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3월, 첫째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지는 의미입니다.
열감지기가 설치된 경기문화의 전당 로비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계 공연 취소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이 확산하면서 타격을 입은 곳 중에 하나는 문화계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3월 자체 기획한 공연을 모두 취소했고, 예술의 전당도 예정된 공연 상당수를 취소한 상태입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통계를 보면 2월 공연 매출액은 206억 4천여 만원으로, 1월 매출액 규모의 45%를 밑돌았습니다. 관련 산업계 침체는 물론 문화예술인의 생계까지 곤란해지는 상황이 되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 융자를 위해 3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섰습니다.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되는 연극 ‘브라보 엄사장’
'공연할 수도, 안 할 수도' 고민…'무관중 공연' 등장
공연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무관중 공연'입니다. 당초 3월에 예정되었던 경기도립예술단을 모두 취소했던 경기문화의전당이 3월 공연의 일부를 '무관중 공연'으로 열기로 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의 안전과 지역주민의 관람권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될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브라보 엄사장'은 12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이 방송됩니다.
이우종 경기문화의전당 사장
전문 콘서트 중계팀 동원해 현장감 살려
무관중 공연의 첫날인 3월 12일 공연은 중계공연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콘서트 전문 중계팀을 투입합니다. 경기문화의전당은 카메라 6대와 지미집 장비까지 동원해 유튜브 라이브 공연의 맛을 최대한 살릴 계획입니다. 경기문화의 전당 이우종 사장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관중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지는 나머지 공연들도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된 ‘신화와 현실의 어딘가에, 대금’ 안내문
이어지는 '무관중 공연' 중계 관심
'무관중 공연'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경기문화의 전당뿐만이 아닙니다. 서울돈화문국악당도 당초 예정됐던 오프라인 공연 대신 '신화와 현실의 어딘가에, 대금'을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를 이용해 지난달 29일 라이브 중계했습니다. 모두 코로나19로 못 지키게 된 관객과의 약속을 온라인에서라도 지키겠다는 공연단체의 의지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공연단체가 취소된 공연들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객과의 약속 지키겠다는 의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계의 타격은 큽니다. 당초 올해를 '연극의 해'로 지정하고자 했지만, 한국연극협회는 최근 2020 연극의 해 지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예산을 공연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연극인 생계지원에 써달라는 겁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화계 상황 속에서 '무관중 공연'은 그러함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겠다는 취지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지금, 다양한 공연단체들의 '무관중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는 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계 공연 취소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이 확산하면서 타격을 입은 곳 중에 하나는 문화계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3월 자체 기획한 공연을 모두 취소했고, 예술의 전당도 예정된 공연 상당수를 취소한 상태입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통계를 보면 2월 공연 매출액은 206억 4천여 만원으로, 1월 매출액 규모의 45%를 밑돌았습니다. 관련 산업계 침체는 물론 문화예술인의 생계까지 곤란해지는 상황이 되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 융자를 위해 3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섰습니다.

'공연할 수도, 안 할 수도' 고민…'무관중 공연' 등장
공연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무관중 공연'입니다. 당초 3월에 예정되었던 경기도립예술단을 모두 취소했던 경기문화의전당이 3월 공연의 일부를 '무관중 공연'으로 열기로 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의 안전과 지역주민의 관람권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될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브라보 엄사장'은 12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이 방송됩니다.

전문 콘서트 중계팀 동원해 현장감 살려
무관중 공연의 첫날인 3월 12일 공연은 중계공연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콘서트 전문 중계팀을 투입합니다. 경기문화의전당은 카메라 6대와 지미집 장비까지 동원해 유튜브 라이브 공연의 맛을 최대한 살릴 계획입니다. 경기문화의 전당 이우종 사장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관중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지는 나머지 공연들도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지는 '무관중 공연' 중계 관심
'무관중 공연'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경기문화의 전당뿐만이 아닙니다. 서울돈화문국악당도 당초 예정됐던 오프라인 공연 대신 '신화와 현실의 어딘가에, 대금'을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를 이용해 지난달 29일 라이브 중계했습니다. 모두 코로나19로 못 지키게 된 관객과의 약속을 온라인에서라도 지키겠다는 공연단체의 의지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공연단체가 취소된 공연들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객과의 약속 지키겠다는 의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계의 타격은 큽니다. 당초 올해를 '연극의 해'로 지정하고자 했지만, 한국연극협회는 최근 2020 연극의 해 지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예산을 공연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연극인 생계지원에 써달라는 겁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화계 상황 속에서 '무관중 공연'은 그러함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겠다는 취지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지금, 다양한 공연단체들의 '무관중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는 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에 ‘무관중 공연’까지 등장…유튜브로 라이브 중계
-
- 입력 2020-03-02 15:34:52
- 수정2020-03-02 15:48:09
코로나19로 행사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br />문화계 3월 공연 취소 이어져<br />'무관중 공연' 등장...유튜브 채널로 공연 라이브 중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초가 코로나19 유행의 중요한 지점이라며 집회나 종교행사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1-1' 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3월, 첫째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지는 의미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계 공연 취소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이 확산하면서 타격을 입은 곳 중에 하나는 문화계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3월 자체 기획한 공연을 모두 취소했고, 예술의 전당도 예정된 공연 상당수를 취소한 상태입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통계를 보면 2월 공연 매출액은 206억 4천여 만원으로, 1월 매출액 규모의 45%를 밑돌았습니다. 관련 산업계 침체는 물론 문화예술인의 생계까지 곤란해지는 상황이 되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 융자를 위해 3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섰습니다.
'공연할 수도, 안 할 수도' 고민…'무관중 공연' 등장
공연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무관중 공연'입니다. 당초 3월에 예정되었던 경기도립예술단을 모두 취소했던 경기문화의전당이 3월 공연의 일부를 '무관중 공연'으로 열기로 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의 안전과 지역주민의 관람권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될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브라보 엄사장'은 12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이 방송됩니다.
전문 콘서트 중계팀 동원해 현장감 살려
무관중 공연의 첫날인 3월 12일 공연은 중계공연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콘서트 전문 중계팀을 투입합니다. 경기문화의전당은 카메라 6대와 지미집 장비까지 동원해 유튜브 라이브 공연의 맛을 최대한 살릴 계획입니다. 경기문화의 전당 이우종 사장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관중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지는 나머지 공연들도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지는 '무관중 공연' 중계 관심
'무관중 공연'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경기문화의 전당뿐만이 아닙니다. 서울돈화문국악당도 당초 예정됐던 오프라인 공연 대신 '신화와 현실의 어딘가에, 대금'을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를 이용해 지난달 29일 라이브 중계했습니다. 모두 코로나19로 못 지키게 된 관객과의 약속을 온라인에서라도 지키겠다는 공연단체의 의지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공연단체가 취소된 공연들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객과의 약속 지키겠다는 의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계의 타격은 큽니다. 당초 올해를 '연극의 해'로 지정하고자 했지만, 한국연극협회는 최근 2020 연극의 해 지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예산을 공연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연극인 생계지원에 써달라는 겁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화계 상황 속에서 '무관중 공연'은 그러함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겠다는 취지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지금, 다양한 공연단체들의 '무관중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는 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코로나19 확산으로 문화계 공연 취소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이 확산하면서 타격을 입은 곳 중에 하나는 문화계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3월 자체 기획한 공연을 모두 취소했고, 예술의 전당도 예정된 공연 상당수를 취소한 상태입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의 통계를 보면 2월 공연 매출액은 206억 4천여 만원으로, 1월 매출액 규모의 45%를 밑돌았습니다. 관련 산업계 침체는 물론 문화예술인의 생계까지 곤란해지는 상황이 되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예술인들이 긴급생활자금 융자를 위해 3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나섰습니다.

'공연할 수도, 안 할 수도' 고민…'무관중 공연' 등장
공연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참신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무관중 공연'입니다. 당초 3월에 예정되었던 경기도립예술단을 모두 취소했던 경기문화의전당이 3월 공연의 일부를 '무관중 공연'으로 열기로 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객의 안전과 지역주민의 관람권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이에 따라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공연될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브라보 엄사장'은 12일 오후 4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연 실황이 방송됩니다.

전문 콘서트 중계팀 동원해 현장감 살려
무관중 공연의 첫날인 3월 12일 공연은 중계공연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콘서트 전문 중계팀을 투입합니다. 경기문화의전당은 카메라 6대와 지미집 장비까지 동원해 유튜브 라이브 공연의 맛을 최대한 살릴 계획입니다. 경기문화의 전당 이우종 사장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던 지역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관중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어지는 나머지 공연들도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지는 '무관중 공연' 중계 관심
'무관중 공연'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경기문화의 전당뿐만이 아닙니다. 서울돈화문국악당도 당초 예정됐던 오프라인 공연 대신 '신화와 현실의 어딘가에, 대금'을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튜브를 이용해 지난달 29일 라이브 중계했습니다. 모두 코로나19로 못 지키게 된 관객과의 약속을 온라인에서라도 지키겠다는 공연단체의 의지입니다. 이 밖에도 많은 공연단체가 취소된 공연들을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관객과의 약속 지키겠다는 의지
코로나19로 인한 문화계의 타격은 큽니다. 당초 올해를 '연극의 해'로 지정하고자 했지만, 한국연극협회는 최근 2020 연극의 해 지정을 재검토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예산을 공연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연극인 생계지원에 써달라는 겁니다. 이렇게 어려운 문화계 상황 속에서 '무관중 공연'은 그러함에도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겠다는 취지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 지금, 다양한 공연단체들의 '무관중 공연'에 관심을 가져보는 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
-
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박희봉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