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전염병 전쟁에 뛰어든 ‘로봇·AI’…도움될까?

입력 2020.03.02 (18:10) 수정 2020.03.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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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를 한눈에 보는 시간이죠.

<글로벌경제> 김희수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답변]

오늘도 코로나19 관련 소식 이어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확진자는 8만 9천 명을 넘었고요, 사망자는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각국이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돕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의료진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또 다른 위기 상황을 맞고 있죠.

중국에서는 특단 조치로, 현장에 '로봇'을 투입했습니다.

의료진들은 로봇을 통해서 의료 기구를 전달받고, 환자들도 진료합니다.

[베이징 의사 : "감염 위험 없이 의료진들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쉽게 환자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은 환자들에게 약은 물론 식사도 배달해 주는데요.

병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소독까지 합니다.

[앵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봇을 투입하고 있는 건데, 검역·방역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로봇과 함께 무인기, 드론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못 가는 곳, 넓은 지역도 방역 작업이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검역에는 인공지능, AI 기술을 더했는데요.

상하이시는 건물마다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등 상시 점검하고 있고요.

베이징시에 설치된 이 카메라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발열 증세가 있는 사람을 정확히 찾아냅니다.

[앵커]

인공지능 이야기를 더 해보죠. 코로나19 발병을 맨 처음 예측했던 것도 바로 AI였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던 건가요?

[답변]

캐나다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AI가 그 주인공이었죠.

세계보건기구, WHO보다 9일이나 빨리 코로나19 발병을 경고했는데, 그 비결은 AI가 수집하고 분석한 '빅 데이터'에 있습니다.

회사가 밝힌 원리는 이렇습니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보도되는 뉴스, 국제 항공 데이터, 그리고 150여 개에 달하는 동·식물 질병 데이터를 모아 AI로 분석했습니다.

이 회사는 앞서, 같은 방법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지카 바이러스 출현도 예측했습니다.

[존 브라운슈타인/미 보스턴 어린이병원 관계자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이 특별한 사건을 처음 확인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기계가 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 이는 훈련된 전문가들에 의해 행해져야 합니다."]

[앵커]

현재 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황이 좀 진척된 부분이 있나요?

[답변]

많은 사람이 치료제가 하루빨리 나와서, 이 어려운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고 계실 텐데요.

각국 AI 회사들이 치료제 후보 물질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AI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를 찾아냈습니다.

이 업체는 논문에, "특정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가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걸 감소시켜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두와 알리바바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여러 연구팀에 무료로 공유하고 있는데요.

해당 기술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전염병 대응과 치료제 개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AI가 앞으로 전염병 예측부터 백신 개발에 이르기까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타이완의 한 대학 병원은 지난해 6월부터 종양 검사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최대 일주일이 걸렸지만, 지금은 10분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진단이 빨라진 만큼 환자들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1세기를 '전염병의 시대'로 규정하고 있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오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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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2 18:17:01
    • 수정2020-03-02 18: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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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경제를 한눈에 보는 시간이죠.

<글로벌경제> 김희수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답변]

오늘도 코로나19 관련 소식 이어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확진자는 8만 9천 명을 넘었고요, 사망자는 3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각국이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돕는 숨은 조력자가 있다고 하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의료진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또 다른 위기 상황을 맞고 있죠.

중국에서는 특단 조치로, 현장에 '로봇'을 투입했습니다.

의료진들은 로봇을 통해서 의료 기구를 전달받고, 환자들도 진료합니다.

[베이징 의사 : "감염 위험 없이 의료진들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를 쉽게 환자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은 환자들에게 약은 물론 식사도 배달해 주는데요.

병원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소독까지 합니다.

[앵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봇을 투입하고 있는 건데, 검역·방역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로봇과 함께 무인기, 드론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못 가는 곳, 넓은 지역도 방역 작업이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검역에는 인공지능, AI 기술을 더했는데요.

상하이시는 건물마다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사람들의 체온을 확인하는 등 상시 점검하고 있고요.

베이징시에 설치된 이 카메라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발열 증세가 있는 사람을 정확히 찾아냅니다.

[앵커]

인공지능 이야기를 더 해보죠. 코로나19 발병을 맨 처음 예측했던 것도 바로 AI였습니다. 어떻게 가능했던 건가요?

[답변]

캐나다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AI가 그 주인공이었죠.

세계보건기구, WHO보다 9일이나 빨리 코로나19 발병을 경고했는데, 그 비결은 AI가 수집하고 분석한 '빅 데이터'에 있습니다.

회사가 밝힌 원리는 이렇습니다.

전 세계 65개국에서 보도되는 뉴스, 국제 항공 데이터, 그리고 150여 개에 달하는 동·식물 질병 데이터를 모아 AI로 분석했습니다.

이 회사는 앞서, 같은 방법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지카 바이러스 출현도 예측했습니다.

[존 브라운슈타인/미 보스턴 어린이병원 관계자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이 특별한 사건을 처음 확인하는 능력이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기계가 할 수 없는 것도 있으니, 이는 훈련된 전문가들에 의해 행해져야 합니다."]

[앵커]

현재 각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황이 좀 진척된 부분이 있나요?

[답변]

많은 사람이 치료제가 하루빨리 나와서, 이 어려운 상황이 끝나기를 바라고 계실 텐데요.

각국 AI 회사들이 치료제 후보 물질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AI 회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를 찾아냈습니다.

이 업체는 논문에, "특정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제가 바이러스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걸 감소시켜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도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두와 알리바바는 자사가 보유한 AI 기술을 여러 연구팀에 무료로 공유하고 있는데요.

해당 기술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전염병 대응과 치료제 개발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죠?

[답변]

그렇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AI가 앞으로 전염병 예측부터 백신 개발에 이르기까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타이완의 한 대학 병원은 지난해 6월부터 종양 검사에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최대 일주일이 걸렸지만, 지금은 10분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진단이 빨라진 만큼 환자들 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21세기를 '전염병의 시대'로 규정하고 있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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