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천지 1월 우한 입국자 확인…“정기총회 참석”

입력 2020.03.02 (21:40) 수정 2020.03.02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교회 신도가 한국에 들어온 게 확인됐습니다.

1월 말, 다시 우한으로 돌아간 걸로 보입니다.

중국 공안이 우한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데, 동일 인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1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신천지 교인 1명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집단 감염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위한 조사는 아직 초기단곕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한에서 들어오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은 입국이 1월 8일이었고 또 예배에 참석한 명단에는 실은 없어서 그 부분은 다른 개인적인 접촉이나 아니면 그분은 아직은 진단을 받거나 그런 분이 아니기 때문에."]

신천지 우한 지역 책임자인 40대 최모 씨 출입국 기록입니다.

최씨는 중국 동포로 코로나19가 우한에서 급속히 확산 되던 지난 1월 8일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한 입국 날짜와 같습니다.

그리고 우한 공항이 폐쇄되기 바로 전날인 1월 22일 다시 우한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에서 2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최 씨는 신천지 정기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에 있는 신천지 조사 단체는 전했습니다.

[中 신천지 조사 단체 : "그는 한국에서 갔다가 돌아오는 건 확실해요. 중국의 각 지파 간부들이 매년 연초에 회의를 참석하러 가요."]

지난 1월 최씨가 한국에 입국한 때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와 겹칩니다.

[우한 신천지 前 신도 : "신천지가 모이는 장소는 주로 도시의 핵심구역, 즉 인구 유동량이 큰 구역입니다. 그래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사태가 나기1년 전인 지난해 정기총회에서는 내몽고와 우한 지역이 교회로 승격됐다며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신천지 정기총회 : "네이멍구 교회,우한 교회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신천지측이 2년 전부터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지만, KBS가 확보한 중국 내 신천지 자료를 보면 지난해에도 우한 지역에서 2백명 가까이 모인 모임이 여러차례 이뤄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현재 한국을 다녀온 신천지 우한지역 책임자인 최씨의 뒤를 쫒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씨가 중국으로 들어온 뒤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신천지 1월 우한 입국자 확인…“정기총회 참석”
    • 입력 2020-03-02 21:18:47
    • 수정2020-03-02 22:16:06
    뉴스 9
[앵커]

그런데, 지난 1월 중국 우한에서 신천지 교회 신도가 한국에 들어온 게 확인됐습니다.

1월 말, 다시 우한으로 돌아간 걸로 보입니다.

중국 공안이 우한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을 추적하고 있는데, 동일 인물로 보입니다.

선양에서 오세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1월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신천지 교인 1명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 집단 감염과의 연관성을 규명하기위한 조사는 아직 초기단곕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한에서 들어오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은 입국이 1월 8일이었고 또 예배에 참석한 명단에는 실은 없어서 그 부분은 다른 개인적인 접촉이나 아니면 그분은 아직은 진단을 받거나 그런 분이 아니기 때문에."]

신천지 우한 지역 책임자인 40대 최모 씨 출입국 기록입니다.

최씨는 중국 동포로 코로나19가 우한에서 급속히 확산 되던 지난 1월 8일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확인한 입국 날짜와 같습니다.

그리고 우한 공항이 폐쇄되기 바로 전날인 1월 22일 다시 우한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에서 2주일 동안 머무르면서 최 씨는 신천지 정기총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에 있는 신천지 조사 단체는 전했습니다.

[中 신천지 조사 단체 : "그는 한국에서 갔다가 돌아오는 건 확실해요. 중국의 각 지파 간부들이 매년 연초에 회의를 참석하러 가요."]

지난 1월 최씨가 한국에 입국한 때가 우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와 겹칩니다.

[우한 신천지 前 신도 : "신천지가 모이는 장소는 주로 도시의 핵심구역, 즉 인구 유동량이 큰 구역입니다. 그래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사태가 나기1년 전인 지난해 정기총회에서는 내몽고와 우한 지역이 교회로 승격됐다며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2019년 신천지 정기총회 : "네이멍구 교회,우한 교회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신천지측이 2년 전부터 모든 모임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지만, KBS가 확보한 중국 내 신천지 자료를 보면 지난해에도 우한 지역에서 2백명 가까이 모인 모임이 여러차례 이뤄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현재 한국을 다녀온 신천지 우한지역 책임자인 최씨의 뒤를 쫒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씨가 중국으로 들어온 뒤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