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어 프랑스도 북한주재 협력사무소 일시 철수”

입력 2020.03.03 (11:44) 수정 2020.03.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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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이어 프랑스도 북한의 코로나 19 봉쇄 조치로 인해 북한 주재 협력사무소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어제(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메일을 보내 "북한 당국의 코로나 19 대응책이 평양 주재 협력사무소의 운영을 심각하게 제한함에 따라 사무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북한이 1월 말부터 특히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극단적인 봉쇄 조처를 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프랑스 협력사무소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지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에게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공식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독일 정부는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방송 역시 스위스 개발협력사무소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평양에 있는 공관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기준 외국인 380여 명을 격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이 공관 터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이동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의소리 방송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을 떠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북한이 오는 6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러시아 측이 아직 이 계획을 허가하지 않아 항공기가 실제 운항할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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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이어 프랑스도 북한주재 협력사무소 일시 철수”
    • 입력 2020-03-03 11:44:53
    • 수정2020-03-05 10:04:59
    정치
독일에 이어 프랑스도 북한의 코로나 19 봉쇄 조치로 인해 북한 주재 협력사무소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어제(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이메일을 보내 "북한 당국의 코로나 19 대응책이 평양 주재 협력사무소의 운영을 심각하게 제한함에 따라 사무소를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외교부는 "북한이 1월 말부터 특히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극단적인 봉쇄 조처를 했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프랑스 협력사무소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지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에게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공식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독일 정부는 북한 주재 독일대사관을 잠정적으로 폐쇄하고,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방송 역시 스위스 개발협력사무소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평양에 있는 공관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지난달 24일 기준 외국인 380여 명을 격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이 공관 터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이동을 강하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의소리 방송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을 떠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북한이 오는 6일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간 항공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러시아 측이 아직 이 계획을 허가하지 않아 항공기가 실제 운항할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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