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생활치료센터 31곳 지정, 7곳부터 운영 시작

경상북도가 오늘(3일)부터 도내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경북 지역 생활치료센터는 울릉군을 제외한 22개 시군 31곳에서 운영됩니다. 경산 경북학숙 151실과 포항 비학산 자연휴양림 30실, 경주 토함산 자연휴양림 22실 등 모두 866실입니다. 이곳은 도내 환자 입소를 원칙으로 합니다.

이밖에 경북에 있는 영덕 삼성인력개발원 연수원 213실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실 100실, 경주 농협교육원 230실은 정부가 지정한 생활치료센터로 대구지역 경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경북도내 생활치료센터에는 의료진을 비롯해 도청과 시·군청 인력을 파견합니다. 의료진은 현재 도내 공중보건의 180명과 오는 5일 신규 충원되는 150명이 있으며, 이들이 감염병 전담병원인 3개 의료원과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에 나눠 배치됩니다. 센터마다 의사는 3명씩 3교대 근무를 하며, 간호사는 6명~9명정도 배치합니다.

도는 발생 환자가 많은 경산과 포항, 경주, 안동, 구미 등 7곳을 중심으로 오늘(3일)부터 경증 환자들을 입소시킬 계획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자가 격리 상태로 대기 중인 158명을 분류한 뒤 경증환자를 이들 센터로 이송시킵니다.

한편, 도는 경산 생활치료센터인 경북학숙과 관련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일부 있다면서도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도내 3개 의료원이 모두 시내에 있고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경북학숙 운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