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조비룡 “국내 첫 도입 생활치료센터, 이렇게 운영됩니다”

입력 2020.03.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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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환자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경증 환자 따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
- 80%의 확진자가 특별한 치료 없이 해열제만으로 회복 가능, 입원 필요치 않아
- 맥박, 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 모두 정상인 경우에만 생활치료센터 입소
- 나이 역시 55세 이하의 만성질환 없는, 중증 악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에만 수용
- 갑자기 증상이 악화된다면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갖춰
- 하루에 2번씩 간호사 통해 상태 점검하고, 매일 1번 의료진과 화상 상담
- 수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며 정신적인 건강도 잘 유지도록 지원할 것
-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 체계 훌륭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심 갖고 실천해주길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3월 3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비룡 교수(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장)



▷ 오태훈 : 어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병세 정도를 분류해서 입원 여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치료 체계가 구축됐습니다. 그러니까 1단계인 경증 환자는 입원 치료 대신에 자가격리를 한다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해서 치료하게 된다고 하는데 생활치료센터 처음 등장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조비룡 센터장 연결해서 이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조비룡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그동안은 확진을 받으면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치료 체계가 새롭게 개편됐는데 이 이유부터 여쭙겠습니다.

▶ 조비룡 :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지금 거의 최고로 환자의 수가 많은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태라고 보고요. 현재는 의료 서비스의 공급 체계가 환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저희들이 가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 끝에 생활치료센터가 만들어진 거고요. 궁극적으로는 중증 환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 경증 환자들은 따로 분류를 해서 관리를 하겠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이 생활치료센터는 어디에서 운영하게 돼요?

▶ 조비룡 : 지금 문경에 있는 저희들 연수원 시설을 사용하게 되고요. 서울대병원의 중앙센터와 공공진료센터에서 직접 관리를 하게 됩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확진 받은 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조비룡 : 치료의 의미가 이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선택적인 치료제가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악화되지 않도록 PCR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거의 80%의 환자가 악화가 되지 않는 특별한 치료가 없이 해열제나 이런 치료만으로도 조절이 되는 환자들이어서 이런 분들은 꼭 입원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결론이 났고요. 이분들에 대한 관리 또는 치료를 생활치료센터에서 담당을 하게 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치료의 개념도 있지만 확진 환자를 통해서 전파되는 걸 막고자 하는 그런 역할도 하게 되겠군요.

▶ 조비룡 : 그게 사실은 제일 중요하고요. 이 환자의 상태만 보자고 하면 그렇게 중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관리를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집이나 사회로 바로 복귀하게 되면 2차 감염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집으로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실은 그 주변으로 이번에 저희들 아산, 진천에서도 주민들이 많이 우려를 했지만 감염이 되지 않을까라고 걱정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2차 전염이 될 수 있지 않는 시설이나 제도를 만든 곳이 생활치료센터고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이곳에 입소하는 환자들 분류를 어떤 기준으로 하게 되는 겁니까?

▶ 조비룡 : 현재는 실제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이 되는 환자들을 위주로 보게 되겠고요. 저희들이 일반적으로 환자 분류를 맥박이나 혈압 그다음에 호흡수, 체온 뭐 의식 이런 수준으로 분류를 하게 되는데 이런 분류들이 다 정상이어야 하고요. 나이가 많은 경우에 지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이를 65세 이하 일반적으로는 55세 이하로 저희들이 보고 있고요. 만성질환도 있지 않은 그래서 생활치료센터에서 가능한 한 병원으로 전원되는 케이스가 잘 일어나지 않는 환자들만 이쪽으로 배치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당장 시작은 저희들이 현재 3차 병원에서 음압 격리 병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입원되어 있는 환자분들 중에 중하지 않는 환자 분들이 있습니다.

▷ 오태훈 : 초기에 그러면 음압병동에 들어가신 환자들 말씀이신가요?

▶ 조비룡 : 맞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분은 악화되지 않겠다고 생각이 되는 분들을 저희들이 우선적으로 전원을 받을 예정이고요. 앞으로는 보건소나 선별검사소에서 저희들이 제시한 조건에 맞는 환자 분들은 일부는 저희들이 여력이 있다고 했을 때는 직접 받는 방안도 저희들이 고려 중에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대구, 경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병실이 부족해서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확진 환자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검사는 어떻게 됩니까? 입소 여부를?

▶ 조비룡 : 이분들의 입소 여부를 먼저 3차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저희들이 받아들이고 3차 병원에서 다시 분류를 해서 입원할 분들 주로 나이가 많고 합병증이 있고 이미 발열내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그러지 않는 분들은 저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에 따라서 치료센터로 전원을 하도록 그렇게 프로세스가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지금 확진 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의 비율은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어요?

▶ 조비룡 : 거의 한 80% 정도가 크게 불편하지 않은 예를 들어서 주사 치료나 전문적인 의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한 4,800여 명이 확진을 받은 상황에서 80%가 경증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이 수요를 감당할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 조비룡 : 이제 막 오픈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 부족한 것이 맞고요. 다행히도 그래서 원래 저희들도 다음 주에 오픈 예정이었지만 지금 내일모레 정도 개원할 생각이고요. 현재 저희들이 개원하면서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과 치료 지침을 만들었고 이 지침에 따라서 현재 10개의 국립대학병원과 그다음에 몇 개 민간병원에서 소유하고 있는 또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연수원이나 시설을 이용해서 가능한 빠른 시기 내에 생활치료센터를 확장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생활치료센터라는 것이 처음 등장하는 제도라고 들었습니다. 운영 지침 방금 말씀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침들이 마련되어 있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조비룡 : 생활치료센터는 의료적인 치료 못지않게 방금 말씀하셨지만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격리되는 체계가 중요하고요. 이분들이 생활하는 데 별 불편함이 없도록 잘 지원해주는 것이 두 번째가 되겠고 세 번째가 만에 하나라도 지금 현재 이제 코로나 감염의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갑자기 악화되는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럴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빨리 파악을 해서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경북 문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내일부터 운영하게 되는 겁니까?

▶ 조비룡 : 지금 내일부터 받을 준비가 되겠고요. 현재 각 병원에서 분류를 해서 어떤 환자들을 보낼지를 분류하고 있는데 내일 저녁 또는 모레 오전부터 아마 환자들이 전원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확진자 동선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확진 환자를 생활치료센터까지 이송하는 데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조비룡 : 이송에는 지금 소방청에서 담당을 해주시고 계시고요. 지금 환자들 후송 조치를 문제가 되지 않도록 현재로서는 병원에서 바로 오기 때문에 가능하고요. 만약에 이 부분이 선별진료소 또는 보건소로 확대가 되게 되면 추후에는 자차로서 오거나 이런 것까지 저희들이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자가격리 중인 분 같은 경우에는 자차를 통해서 이쪽에 선별적으로 입소할 수도 있게 되겠군요.

▶ 조비룡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이곳에서 얼마나 있어야 하는 건가요?

▶ 조비룡 : 그것도 이제 환자들이 얼마나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아니면 PCR검사에서 음성이 되는 데까지는 여기에 머무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만약에 확진자 수가 너무 많이 증가하거나 그럴 경우에는 검사가 양성일지라도 감염의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그러니까 증상이 좋아진 다음에 이틀 이상 지난 경우에는 조금 더 빨리 사회로 또는 집으로 보내는 것도 저희들이 고려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이랬을 때 재감염 또는 재전염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조금 더 판단을 해야 하고 가능한 한 중증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치료 시설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저희들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곳에도 의료진들이 상주하고 있는 거죠?

▶ 조비룡 : 네. 현재 지금 매번 담당 저희들 서울대병원 교수님이 지금 두 분이 내려가 계시고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두 분이 돌아가면서 진료 담당을 하시게 되실 것 같고 그다음에 의사가 한 다섯 분 정도, 간호사가 여섯 분 정도는 현재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확진 환자들 경증입니다만 이분들 시설에서의 일과는 어떻게 됩니까?

▶ 조비룡 : 일과는 일반적인 생활센터의 일과랑 같고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증상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되고 하루에 2번씩은 우리 간호사를 통해서 증상과 문제점에 대해서 모니터링이 되고 매일 1번씩 의료진과의 화상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이곳은 1인 1실로 운영하는 건가요?

▶ 조비룡 : 현재는 1인 1실로 시작을 합니다만 예를 들어서 가족이 있다든지 부부가 있다든지 또는 잘 아는 지인이 있을 경우에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도 수 자체가 모자라는 상태이기 때문에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하려고 합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런 일과를 진행하고 검사를 받다가 치료 도중에 증상이 악화되면 바로 또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한 거죠?

▶ 조비룡 : 네. 그렇게 하도록 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몇 개 병원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동선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고 실제로 가야 할 병원의 베드가 모자랄 때는 중앙센터에서 arrange 하는 걸로 저희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분들이 외부활동은 전혀 안 하는 거 맞습니까?

▶ 조비룡 : 외부활동은 어렵습니다. 외부활동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있어야 하고 이제 그 부분이 사실은 증상이 있지 않은 분들에게 방에서 계속 머물게 하도록 하는 조치가 상당히 큰 불편함으로 따라올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지 또는 뭐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같이 고려 중에 있습니다.

▷ 오태훈 : 또 주변에 계시는 주민들께서는 방역에 대한 걱정들도 하실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비룡 : 뭐 주변과의 접촉은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들이 철저히 준비를 하고요. 생활치료센터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근무 동선과 환자들의 동선을 엄격하게 분리를 해서 직원 또는 의료진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고 당연히 외부와의 격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이게 갑작스럽게 시행하는 것이고 또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부분들 염려하고 계신지도 말씀해주시죠.

▶ 조비룡 :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생활치료센터에, 만약에 증가 속도가 중간에 꺾이지 않으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분들도 중증도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격증 환자보다 조금 중증의 환자들이 올 때 대비가 첫 번째 저희들 걱정이고요. 두 번째로 방금 여러 가지 염려하셨던 지역 내 감염이나 이런 부분들은 현재 저희들이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습니다만 큰 불편감이 없는 분들이 이제 수일, 오래는 몇 주간 격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분들이 정신적으로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원하는 것이 걱정이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방송 시청, 운동, 독서 여러 가지에 대한 지원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분들을 한 시설에서 일관되게 관찰하다 보면 여기에서 유의미한 치료 방식이라든가 바이러스의 특징 같은 것들도 우리가 데이터로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살짝 드는데 어떤가요?

▶ 조비룡 : 현재 이미 우리나라 환자들에 대해서 어떤 분들이 재감염이 일어나지 않고 중증으로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모니터링이 되고 있고요. 이 데이터들이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교수님께서도 문경으로 직접 내려가시나요?

▶ 조비룡 : 네. 저도 내려가야 합니다.

▷ 오태훈 : 그곳에서 생활도 만만치 않으실 것 같은데요.

▶ 조비룡 : 저보다는 지금 우리 담당 의료진들이 로테이션 하면서 내려가게 되는데 다들. 물론 이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진이 감염이 되게 되면 결국은 치료자가 치료 받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청취자께서 질문 주셔서 이것만 몇 개 여쭤보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2653님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2주 더 기다리면 진짜 괜찮을까요?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도 여러 번 들은 것 같습니다.”라고 걱정해주셨거든요. 언제쯤이면 이게 글쎄요. 여쭙기도 죄송합니다만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 조비룡 : 현재 다행히도 저희들이 외부활동을 하다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국민들이 정말 실천을 많이들 해주시는 것 같고요. 이런 상황만 제대로 지속이 된다고 하면 실제로 저희들이 처음에도 말씀해주셨지만 2주 이내로 저희가 꺾임새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들고 일단 사회적인 지역 감염만 저희들이 차단을 할 수 있다고 하면 현재 중증도나 전파 되는 부분들이 비말 전파이기 때문에 2주 지나서부터 감염 속도가 줄어들게 되고 길어도 1달 반 이내에 상당히 수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이건 저희들의 기대입니다만 만약에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지금 생활치료센터가 준비 중에 있고 생활치료센터만으로 부족할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한 2차, 3차 시나리오도 저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방금 침방울 이야기해주셨는데요. 8213님께서 “마스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참 많습니다. 자기 보호가 아니라 전파 방지용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맞습니까? 바이러스는 각막으로도 침투하기 때문에 자기 보호에 별 효과가 없다는 말도 있던데요.”라고 질문 주셨거든요.

▶ 조비룡 : 이제 모든 국민들이 다 마스크를 하게 되면 결국은 본인의 비말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 대한 그러니까 서로 서로에 대한 보호가 되기 때문에 모두가 이렇게 마스크를 하게 되면 확실히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요. 현재 중국의 데이터나 이런 것들을 봐도 전파되는 양상이 거의 비말을 통해서 일어나는 걸로 추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마스크 착용하는 실천이 큰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될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상당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의료진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또 지자체, 공공기관 모두가 다 긴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끝으로 국민께 바라고 싶은 점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비룡 : 상당히 저희들도 당황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많이들 불편하시고 우려가 되시겠지만 다행히 최근에 여러 가지 저희들 의료 대응 체계나 검사 속도 뭐 이런 것들로 봐서 우리나라의 대응 체계가 전 세계적으로 지금 훌륭한 체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한 번 더 관심 가지시고 다들 실천할 수 있도록 주위에 그러지 않는 분들이 있으면 같이 하도록 해준다고 하면 분명히 빨리 마무리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어제부터 이거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문경의 생활치료센터 담당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조비룡 센터장님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비룡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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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조비룡 “국내 첫 도입 생활치료센터, 이렇게 운영됩니다”
    • 입력 2020-03-03 15:26:58
    최영일의 시사본부
- 중증 환자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경증 환자 따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
- 80%의 확진자가 특별한 치료 없이 해열제만으로 회복 가능, 입원 필요치 않아
- 맥박, 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 모두 정상인 경우에만 생활치료센터 입소
- 나이 역시 55세 이하의 만성질환 없는, 중증 악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경우에만 수용
- 갑자기 증상이 악화된다면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 갖춰
- 하루에 2번씩 간호사 통해 상태 점검하고, 매일 1번 의료진과 화상 상담
- 수용자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며 정신적인 건강도 잘 유지도록 지원할 것
-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 체계 훌륭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관심 갖고 실천해주길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3월 3일(화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조비룡 교수(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장)



▷ 오태훈 : 어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병세 정도를 분류해서 입원 여부를 결정하는 새로운 치료 체계가 구축됐습니다. 그러니까 1단계인 경증 환자는 입원 치료 대신에 자가격리를 한다거나 생활치료센터 입소해서 치료하게 된다고 하는데 생활치료센터 처음 등장하는 제도라고 합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조비룡 센터장 연결해서 이 내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조비룡 : 안녕하세요?

▷ 오태훈 : 먼저 그동안은 확진을 받으면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치료 체계가 새롭게 개편됐는데 이 이유부터 여쭙겠습니다.

▶ 조비룡 :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지금 거의 최고로 환자의 수가 많은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상태라고 보고요. 현재는 의료 서비스의 공급 체계가 환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저희들이 가용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 끝에 생활치료센터가 만들어진 거고요. 궁극적으로는 중증 환자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 경증 환자들은 따로 분류를 해서 관리를 하겠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이 생활치료센터는 어디에서 운영하게 돼요?

▶ 조비룡 : 지금 문경에 있는 저희들 연수원 시설을 사용하게 되고요. 서울대병원의 중앙센터와 공공진료센터에서 직접 관리를 하게 됩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확진 받은 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조비룡 : 치료의 의미가 이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선택적인 치료제가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악화되지 않도록 PCR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현재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거의 80%의 환자가 악화가 되지 않는 특별한 치료가 없이 해열제나 이런 치료만으로도 조절이 되는 환자들이어서 이런 분들은 꼭 입원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결론이 났고요. 이분들에 대한 관리 또는 치료를 생활치료센터에서 담당을 하게 됩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치료의 개념도 있지만 확진 환자를 통해서 전파되는 걸 막고자 하는 그런 역할도 하게 되겠군요.

▶ 조비룡 : 그게 사실은 제일 중요하고요. 이 환자의 상태만 보자고 하면 그렇게 중하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관리를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집이나 사회로 바로 복귀하게 되면 2차 감염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집으로 보낼 수는 없고 그래서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사실은 그 주변으로 이번에 저희들 아산, 진천에서도 주민들이 많이 우려를 했지만 감염이 되지 않을까라고 걱정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2차 전염이 될 수 있지 않는 시설이나 제도를 만든 곳이 생활치료센터고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이곳에 입소하는 환자들 분류를 어떤 기준으로 하게 되는 겁니까?

▶ 조비룡 : 현재는 실제로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이 되는 환자들을 위주로 보게 되겠고요. 저희들이 일반적으로 환자 분류를 맥박이나 혈압 그다음에 호흡수, 체온 뭐 의식 이런 수준으로 분류를 하게 되는데 이런 분류들이 다 정상이어야 하고요. 나이가 많은 경우에 지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나이를 65세 이하 일반적으로는 55세 이하로 저희들이 보고 있고요. 만성질환도 있지 않은 그래서 생활치료센터에서 가능한 한 병원으로 전원되는 케이스가 잘 일어나지 않는 환자들만 이쪽으로 배치를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당장 시작은 저희들이 현재 3차 병원에서 음압 격리 병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에 입원되어 있는 환자분들 중에 중하지 않는 환자 분들이 있습니다.

▷ 오태훈 : 초기에 그러면 음압병동에 들어가신 환자들 말씀이신가요?

▶ 조비룡 : 맞습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도 아직까지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분은 악화되지 않겠다고 생각이 되는 분들을 저희들이 우선적으로 전원을 받을 예정이고요. 앞으로는 보건소나 선별검사소에서 저희들이 제시한 조건에 맞는 환자 분들은 일부는 저희들이 여력이 있다고 했을 때는 직접 받는 방안도 저희들이 고려 중에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대구, 경북 지역 같은 경우에는 병실이 부족해서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확진 환자가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의 검사는 어떻게 됩니까? 입소 여부를?

▶ 조비룡 : 이분들의 입소 여부를 먼저 3차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저희들이 받아들이고 3차 병원에서 다시 분류를 해서 입원할 분들 주로 나이가 많고 합병증이 있고 이미 발열내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입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그러지 않는 분들은 저희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에 따라서 치료센터로 전원을 하도록 그렇게 프로세스가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지금 확진 환자 가운데 경증 환자의 비율은 어느 정도로 나타나고 있어요?

▶ 조비룡 : 거의 한 80% 정도가 크게 불편하지 않은 예를 들어서 주사 치료나 전문적인 의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 환자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한 4,800여 명이 확진을 받은 상황에서 80%가 경증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이 수요를 감당할 생활치료센터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 조비룡 : 이제 막 오픈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 부족한 것이 맞고요. 다행히도 그래서 원래 저희들도 다음 주에 오픈 예정이었지만 지금 내일모레 정도 개원할 생각이고요. 현재 저희들이 개원하면서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과 치료 지침을 만들었고 이 지침에 따라서 현재 10개의 국립대학병원과 그다음에 몇 개 민간병원에서 소유하고 있는 또는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연수원이나 시설을 이용해서 가능한 빠른 시기 내에 생활치료센터를 확장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생활치료센터라는 것이 처음 등장하는 제도라고 들었습니다. 운영 지침 방금 말씀해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지침들이 마련되어 있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 조비룡 : 생활치료센터는 의료적인 치료 못지않게 방금 말씀하셨지만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격리되는 체계가 중요하고요. 이분들이 생활하는 데 별 불편함이 없도록 잘 지원해주는 것이 두 번째가 되겠고 세 번째가 만에 하나라도 지금 현재 이제 코로나 감염의 경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갑자기 악화되는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럴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 빨리 파악을 해서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프로세스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경북 문경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는 내일부터 운영하게 되는 겁니까?

▶ 조비룡 : 지금 내일부터 받을 준비가 되겠고요. 현재 각 병원에서 분류를 해서 어떤 환자들을 보낼지를 분류하고 있는데 내일 저녁 또는 모레 오전부터 아마 환자들이 전원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금 확진자 동선까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 확진 환자를 생활치료센터까지 이송하는 데도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요. 어떤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 조비룡 : 이송에는 지금 소방청에서 담당을 해주시고 계시고요. 지금 환자들 후송 조치를 문제가 되지 않도록 현재로서는 병원에서 바로 오기 때문에 가능하고요. 만약에 이 부분이 선별진료소 또는 보건소로 확대가 되게 되면 추후에는 자차로서 오거나 이런 것까지 저희들이 고려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자가격리 중인 분 같은 경우에는 자차를 통해서 이쪽에 선별적으로 입소할 수도 있게 되겠군요.

▶ 조비룡 :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이곳에서 얼마나 있어야 하는 건가요?

▶ 조비룡 : 그것도 이제 환자들이 얼마나 확진자가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거나 아니면 PCR검사에서 음성이 되는 데까지는 여기에 머무는 것이 원칙입니다만 만약에 확진자 수가 너무 많이 증가하거나 그럴 경우에는 검사가 양성일지라도 감염의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 그러니까 증상이 좋아진 다음에 이틀 이상 지난 경우에는 조금 더 빨리 사회로 또는 집으로 보내는 것도 저희들이 고려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이랬을 때 재감염 또는 재전염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조금 더 판단을 해야 하고 가능한 한 중증 환자들이 치료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치료 시설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저희들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곳에도 의료진들이 상주하고 있는 거죠?

▶ 조비룡 : 네. 현재 지금 매번 담당 저희들 서울대병원 교수님이 지금 두 분이 내려가 계시고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두 분이 돌아가면서 진료 담당을 하시게 되실 것 같고 그다음에 의사가 한 다섯 분 정도, 간호사가 여섯 분 정도는 현재 대기 상태에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확진 환자들 경증입니다만 이분들 시설에서의 일과는 어떻게 됩니까?

▶ 조비룡 : 일과는 일반적인 생활센터의 일과랑 같고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증상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되고 하루에 2번씩은 우리 간호사를 통해서 증상과 문제점에 대해서 모니터링이 되고 매일 1번씩 의료진과의 화상 상담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이곳은 1인 1실로 운영하는 건가요?

▶ 조비룡 : 현재는 1인 1실로 시작을 합니다만 예를 들어서 가족이 있다든지 부부가 있다든지 또는 잘 아는 지인이 있을 경우에는 현재 생활치료센터도 수 자체가 모자라는 상태이기 때문에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하려고 합니다.

▷ 오태훈 : 그러니까 이런 일과를 진행하고 검사를 받다가 치료 도중에 증상이 악화되면 바로 또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한 거죠?

▶ 조비룡 : 네. 그렇게 하도록 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몇 개 병원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동선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고 실제로 가야 할 병원의 베드가 모자랄 때는 중앙센터에서 arrange 하는 걸로 저희들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분들이 외부활동은 전혀 안 하는 거 맞습니까?

▶ 조비룡 : 외부활동은 어렵습니다. 외부활동을 하게 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실내에서 있어야 하고 이제 그 부분이 사실은 증상이 있지 않은 분들에게 방에서 계속 머물게 하도록 하는 조치가 상당히 큰 불편함으로 따라올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지 또는 뭐 취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같이 고려 중에 있습니다.

▷ 오태훈 : 또 주변에 계시는 주민들께서는 방역에 대한 걱정들도 하실 것 같고요. 여기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비룡 : 뭐 주변과의 접촉은 일어나지 않도록 저희들이 철저히 준비를 하고요. 생활치료센터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근무 동선과 환자들의 동선을 엄격하게 분리를 해서 직원 또는 의료진이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고 당연히 외부와의 격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이게 갑작스럽게 시행하는 것이고 또 처음 시행하는 제도라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떤 부분들 염려하고 계신지도 말씀해주시죠.

▶ 조비룡 : 아무래도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생활치료센터에, 만약에 증가 속도가 중간에 꺾이지 않으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분들도 중증도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격증 환자보다 조금 중증의 환자들이 올 때 대비가 첫 번째 저희들 걱정이고요. 두 번째로 방금 여러 가지 염려하셨던 지역 내 감염이나 이런 부분들은 현재 저희들이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조금 전에도 이야기했습니다만 큰 불편감이 없는 분들이 이제 수일, 오래는 몇 주간 격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분들이 정신적으로 건강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지원하는 것이 걱정이고.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방송 시청, 운동, 독서 여러 가지에 대한 지원 방안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분들을 한 시설에서 일관되게 관찰하다 보면 여기에서 유의미한 치료 방식이라든가 바이러스의 특징 같은 것들도 우리가 데이터로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살짝 드는데 어떤가요?

▶ 조비룡 : 현재 이미 우리나라 환자들에 대해서 어떤 분들이 재감염이 일어나지 않고 중증으로 가지 않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모니터링이 되고 있고요. 이 데이터들이 지속적으로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교수님께서도 문경으로 직접 내려가시나요?

▶ 조비룡 : 네. 저도 내려가야 합니다.

▷ 오태훈 : 그곳에서 생활도 만만치 않으실 것 같은데요.

▶ 조비룡 : 저보다는 지금 우리 담당 의료진들이 로테이션 하면서 내려가게 되는데 다들. 물론 이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진이 감염이 되게 되면 결국은 치료자가 치료 받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청취자께서 질문 주셔서 이것만 몇 개 여쭤보고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2653님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2주 더 기다리면 진짜 괜찮을까요?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도 여러 번 들은 것 같습니다.”라고 걱정해주셨거든요. 언제쯤이면 이게 글쎄요. 여쭙기도 죄송합니다만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 조비룡 : 현재 다행히도 저희들이 외부활동을 하다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국민들이 정말 실천을 많이들 해주시는 것 같고요. 이런 상황만 제대로 지속이 된다고 하면 실제로 저희들이 처음에도 말씀해주셨지만 2주 이내로 저희가 꺾임새가 있을 것으로 판단이 들고 일단 사회적인 지역 감염만 저희들이 차단을 할 수 있다고 하면 현재 중증도나 전파 되는 부분들이 비말 전파이기 때문에 2주 지나서부터 감염 속도가 줄어들게 되고 길어도 1달 반 이내에 상당히 수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이건 저희들의 기대입니다만 만약에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지금 생활치료센터가 준비 중에 있고 생활치료센터만으로 부족할 때 어떻게 할지에 대한 2차, 3차 시나리오도 저희들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방금 침방울 이야기해주셨는데요. 8213님께서 “마스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참 많습니다. 자기 보호가 아니라 전파 방지용이라고 들었는데 정말 맞습니까? 바이러스는 각막으로도 침투하기 때문에 자기 보호에 별 효과가 없다는 말도 있던데요.”라고 질문 주셨거든요.

▶ 조비룡 : 이제 모든 국민들이 다 마스크를 하게 되면 결국은 본인의 비말이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거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 대한 그러니까 서로 서로에 대한 보호가 되기 때문에 모두가 이렇게 마스크를 하게 되면 확실히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요. 현재 중국의 데이터나 이런 것들을 봐도 전파되는 양상이 거의 비말을 통해서 일어나는 걸로 추정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마스크 착용하는 실천이 큰 전파 차단에 도움이 될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상당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의료진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또 지자체, 공공기관 모두가 다 긴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끝으로 국민께 바라고 싶은 점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비룡 : 상당히 저희들도 당황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많이들 불편하시고 우려가 되시겠지만 다행히 최근에 여러 가지 저희들 의료 대응 체계나 검사 속도 뭐 이런 것들로 봐서 우리나라의 대응 체계가 전 세계적으로 지금 훌륭한 체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한 번 더 관심 가지시고 다들 실천할 수 있도록 주위에 그러지 않는 분들이 있으면 같이 하도록 해준다고 하면 분명히 빨리 마무리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어제부터 이거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문경의 생활치료센터 담당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조비룡 센터장님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비룡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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