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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야심] 2주 뒤 놀랄 일 벌어진다?…“진정한 보수우파는 우리”
입력 2020.03.04 (07:07) 수정 2020.03.05 (08:42) 여심야심
[여심야심] 2주 뒤 놀랄 일 벌어진다?…“진정한 보수우파는 우리”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보수 통합 원칙에 반발해 미래통합당 출범에 불참했던 강경 보수성향의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어제(3일) 합당했습니다.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가칭 '한국경제당'도 출범했는데, 이들이 바라보는 곳. 다름 아닌 미래통합당입니다. 두 정당 모두 통합당에서 공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받아들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습니다.


자유공화당, 통합당에 "후보 단일화 하자…우리 굉장한 파괴력"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만든 자유통일당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회견에서 조 대표는 "분열할 것이냐 통합할 것이냐, 연대를 통해 자유 우파 국민이 하나가 될 것이냐, 거짓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이냐는 통합당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공화당과 미래통합당의 단일 후보로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을 퇴진시키자"며 통합당에 공개적으로 선거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조 대표는 자유공화당이 "굉장한 파괴력이 있다"고 했는데, 자유공화당은 통합당에서 공천 탈락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옮겨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에서 합류 의사 밝힌 의원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조 대표는 "지금 공천이 한창 진행 중이라 거기에 따라서 (의원들이) 오시고, 불출마 의원 중에서도 몇 분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친박 좌장' 서청원 "진정한 보수 우파는 태극기 집회 세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국회 최다선, 8선의 무소속 서청원 의원도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서 의원은 "미래통합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입당했고, 자유공화당 상임고문을 맡아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서청원 의원지난해 12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서청원 의원

서 의원은 "국민 대다수 여론이 야권이 화합해 정권을 교체하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통합당에 미흡한 점이 많다"며 "진정한 보수우파는 태극기 집회 세력들인데, 이분들을 끌어안지 않고 보수 야당 통합은 사실 물 건너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나서는 것"이라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통합당 최고위원직 사퇴한 김순례…당에서 제명해 줄까?

자유공화당이 애초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밝힌 통합당 김순례 의원(비례대표)은 오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공천 탈락한 뒤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에 대해 '특정 계파 죽이기'라는 얘기가 있다. 아스팔트 광장에서 당을 지키며 모든 것을 헌신한 사람들은 6두품·하호처럼 내팽개쳐지고 있다"며 당 공관위를 공개 비난했는데요.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종북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고 5.18 유공자를 괴물로 폄훼했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한국당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결국 오늘,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 우파 단일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공화당의 합당 취지를 공감하기에 그분들과 함께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비례대표기 때문에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당에서 제명을 해야 하는데 김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에게 "당이 저를 제명해 탈당의 수순을 밟아주면 정말 고맙겠다"면서도 "현 당적을 유지하며 다른 당에서 활동한 다른 선례가 있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갖고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당'까지…"통합당 현역 10명 이상 합류 기대"

여기에 '한국경제당(가칭)'도 어제 창당을 발표했습니다.

창당 보도자료를 보면 "반문재인과 극중(반 중국)을 기본 이념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소속된 현역 의원은 아직 없습니다.

한국경제당은 또 영남권 물갈이를 선언한 통합당 공관위를 향해 "미친 짓 수준의 공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비열한 공천행태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후보를 낼 것인지에 대해선 "기성 정당들과 겨루어도 충분할 정도의 참신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기존 정당에서 선택받지 못한 좋은 인재들과 기성 정당의 공천 학살을 당한 능력 있는 현역들을 모셔온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실제로 지역구 160여 곳 이상에서 총선 후보를 내겠다. 통합당 현역 의원도 10명 이상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정종섭(대구 동구갑), 윤상직(부산 기장) 의원이 한국경제당 창당을 주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미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 표명을 한지 오래"라며 선을 그었고, 윤 의원 역시 KBS와의 통화에서 "전혀 모르고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합류)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주 뒤 놀랄 말한 일 벌어진다?

KBS와 통화한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2주쯤 있으면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무슨 이유일까요?

앞서도 언급한 '통합당 공천 심사 결과'가 그 답으로 보입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마무리를 목표로 총선 지역구 후보자 선발을 위한 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된다면 2주쯤 뒤죠.

공관위는 특히 여러 지역 가운데서도 당의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 TK에서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2008년 18대 총선에서 14석을 확보한 '친박연대'를 제외하면, 선거 직전 창당한 소수 정당이 유의미한 의석수를 확보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준 연동형 비례제 도입과 통합당의 강도 높은 물갈이 방침이 이들 소수정당의 강경 행보를 뒷받침하는 모양새여서, 통합당 역시 공천 후폭풍을 최소화할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여심야심] 2주 뒤 놀랄 일 벌어진다?…“진정한 보수우파는 우리”
    • 입력 2020.03.04 (07:07)
    • 수정 2020.03.05 (08:42)
    여심야심
[여심야심] 2주 뒤 놀랄 일 벌어진다?…“진정한 보수우파는 우리”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보수 통합 원칙에 반발해 미래통합당 출범에 불참했던 강경 보수성향의 우리공화당과 자유통일당이 어제(3일) 합당했습니다.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가칭 '한국경제당'도 출범했는데, 이들이 바라보는 곳. 다름 아닌 미래통합당입니다. 두 정당 모두 통합당에서 공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을 받아들이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습니다.


자유공화당, 통합당에 "후보 단일화 하자…우리 굉장한 파괴력"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만든 자유통일당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공화당'으로 합당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회견에서 조 대표는 "분열할 것이냐 통합할 것이냐, 연대를 통해 자유 우파 국민이 하나가 될 것이냐, 거짓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이냐는 통합당이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공화당과 미래통합당의 단일 후보로 문재인 좌파 독재정권을 퇴진시키자"며 통합당에 공개적으로 선거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조 대표는 자유공화당이 "굉장한 파괴력이 있다"고 했는데, 자유공화당은 통합당에서 공천 탈락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옮겨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에서 합류 의사 밝힌 의원이 있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조 대표는 "지금 공천이 한창 진행 중이라 거기에 따라서 (의원들이) 오시고, 불출마 의원 중에서도 몇 분과 얘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친박 좌장' 서청원 "진정한 보수 우파는 태극기 집회 세력"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국회 최다선, 8선의 무소속 서청원 의원도 기자회견에 함께 했습니다.

서 의원은 "미래통합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입당했고, 자유공화당 상임고문을 맡아 총선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2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서청원 의원지난해 12월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국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서청원 의원

서 의원은 "국민 대다수 여론이 야권이 화합해 정권을 교체하라는 것 아닌가. 그런데 통합당에 미흡한 점이 많다"며 "진정한 보수우파는 태극기 집회 세력들인데, 이분들을 끌어안지 않고 보수 야당 통합은 사실 물 건너가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나서는 것"이라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통합당 최고위원직 사퇴한 김순례…당에서 제명해 줄까?

자유공화당이 애초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밝힌 통합당 김순례 의원(비례대표)은 오지 않았습니다.

김 의원은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공천 탈락한 뒤 "납득하기 어려운 공천에 대해 '특정 계파 죽이기'라는 얘기가 있다. 아스팔트 광장에서 당을 지키며 모든 것을 헌신한 사람들은 6두품·하호처럼 내팽개쳐지고 있다"며 당 공관위를 공개 비난했는데요.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종북좌파가 판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만들어져 세금을 축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고 5.18 유공자를 괴물로 폄훼했다는 등의 이유로 당시 한국당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결국 오늘,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 우파 단일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공화당의 합당 취지를 공감하기에 그분들과 함께하려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비례대표기 때문에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당에서 제명을 해야 하는데 김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에게 "당이 저를 제명해 탈당의 수순을 밟아주면 정말 고맙겠다"면서도 "현 당적을 유지하며 다른 당에서 활동한 다른 선례가 있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갖고 대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당'까지…"통합당 현역 10명 이상 합류 기대"

여기에 '한국경제당(가칭)'도 어제 창당을 발표했습니다.

창당 보도자료를 보면 "반문재인과 극중(반 중국)을 기본 이념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소속된 현역 의원은 아직 없습니다.

한국경제당은 또 영남권 물갈이를 선언한 통합당 공관위를 향해 "미친 짓 수준의 공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비열한 공천행태를 즉각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등 노골적인 비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후보를 낼 것인지에 대해선 "기성 정당들과 겨루어도 충분할 정도의 참신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기존 정당에서 선택받지 못한 좋은 인재들과 기성 정당의 공천 학살을 당한 능력 있는 현역들을 모셔온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실제로 지역구 160여 곳 이상에서 총선 후보를 내겠다. 통합당 현역 의원도 10명 이상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불출마를 선언한 통합당 정종섭(대구 동구갑), 윤상직(부산 기장) 의원이 한국경제당 창당을 주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했습니다.

정 의원은 "이미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 표명을 한지 오래"라며 선을 그었고, 윤 의원 역시 KBS와의 통화에서 "전혀 모르고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합류)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주 뒤 놀랄 말한 일 벌어진다?

KBS와 통화한 한국경제당 관계자는 "2주쯤 있으면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무슨 이유일까요?

앞서도 언급한 '통합당 공천 심사 결과'가 그 답으로 보입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중순쯤 마무리를 목표로 총선 지역구 후보자 선발을 위한 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된다면 2주쯤 뒤죠.

공관위는 특히 여러 지역 가운데서도 당의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 TK에서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2008년 18대 총선에서 14석을 확보한 '친박연대'를 제외하면, 선거 직전 창당한 소수 정당이 유의미한 의석수를 확보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준 연동형 비례제 도입과 통합당의 강도 높은 물갈이 방침이 이들 소수정당의 강경 행보를 뒷받침하는 모양새여서, 통합당 역시 공천 후폭풍을 최소화할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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