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온라인 쇼핑서 마스크·식품 구매 폭증

코로나19 가 국내에서 번지기 시작한 지난 1월 국내 온라인 쇼핑 집계에서 마스크가 포함된 '기타' 항목과 식품 구매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4일) 발표한 2020년 1월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온라인 쇼핑 항목 가운데 마스크와 손 소독제, 세정제 등이 포함된 '기타' 항목 거래액이 4천42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66%, 1년 전에 비교해도 57% 늘어난 액수입니다.

또 음·식료품과 농·축·수산물이 포함된 '식품' 항목의 거래액은 한 달 전보다 24%, 1년 전 같은 달보다 19% 늘어난 1조 8천94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 3천906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16% 증가했지만, 온라인쇼핑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던 지난해 11월, 12월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첫 국내 확진자가 1월 20일 나온 점을 고려할 때 마스크 등이 포함된 기타 항목과 식품류 구매 규모 일정 부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월에 설 명절이 포함된 점도 식품 거래액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1월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온라인 쇼핑 확대 추이는 2월 통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온라인 쇼핑 가운데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8조 2천7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 증가했습니다.

전체 온라인 쇼핑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3%p 늘어난 67%로,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사람 10명 중 7명꼴로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