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코로나19 전파 경로 ‘대소변’ 추가…“에어로졸 형성”

입력 2020.03.04 (16:58) 수정 2020.03.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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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대소변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가 공식 인정했습니다.

국가위건위는 오늘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7판에서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에 "대변과 소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소변이 환경을 오염시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형성 또는 접촉 방식으로 전파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변과 소변에서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된 뒤 대변-구강 전염이나 에어로졸을 통한 전염 우려가 일었었습니다.

대변-구강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다른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 전파하는 것입니다.

대소변에서 만들어진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당시 아모이가든에서는 321명이 사스에 걸렸는데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하수구로 퍼졌다는 것입니다.

국가위건위는 이미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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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당국, 코로나19 전파 경로 ‘대소변’ 추가…“에어로졸 형성”
    • 입력 2020-03-04 16:58:29
    • 수정2020-03-04 17:18:03
    국제
코로나19가 대소변을 통해 전파할 수 있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위건위)가 공식 인정했습니다.

국가위건위는 오늘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7판에서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에 "대변과 소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대소변이 환경을 오염시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 형성 또는 접촉 방식으로 전파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환자의 대변과 소변에서 바이러스가 잇따라 검출된 뒤 대변-구강 전염이나 에어로졸을 통한 전염 우려가 일었었습니다.

대변-구강 전염은 환자의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물 등을 거쳐 다른 사람의 입속으로 들어가 전파하는 것입니다.

대소변에서 만들어진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의 아모이가든 아파트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당시 아모이가든에서는 321명이 사스에 걸렸는데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하수구로 퍼졌다는 것입니다.

국가위건위는 이미 지난달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의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을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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