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수급 안정대책 오전 발표 연기

[앵커]

정부가 오늘 마스크 수급과 관련한 추가 대책을 발표합니다.

공적 판매를 80%로 늘리고 1주일에 2장씩 살수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발표를 앞두고 시간을 급하게 조정하는 등 내부 진통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부 박예원 기자 연결합니다.

[리포트]

박기자, 대책이 나온다고 했는데 시간이 확정되지 않은 건가요?

예 정부는 오늘 오전 9시 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어제 예고했었지만 5분 전인 9시 25분에 발표를 오후로 미루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오후 3시로 시간을 미룬 겁니다.

마스크 대책 발표를 미룬 건 이번이 두 번쨉니다.

처음엔 어제 발표하겠다고 했다가 오늘로 한차례 미뤘고 오늘 오전에서 오후로 다시 한번 연기했습니다.

정부 부처간 역할을 조율하고 시행 시기 등을 확정하는데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오늘 발표에서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에서 판매되는 공적판매 비율을 현행 50%에서 80%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10%로 제한돼 있는 수출도 아예 금지해, 국내 판매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1인당 구매 개수도 1주일에 2장만 살 수 있도록 잠정적으로 결정했습니다.

공급, 그러니까 국내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약국 간 정보망인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나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해 중복 구매를 방지할 방침입니다.

다만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등을 마스크 구매와 접목하기가 까다로와 단시간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정부 발표가 두 차례나 연기되면서 오늘 오후 3시 발표할 마스크 수급 추가 대책에 최종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