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부 이어져…한화·DB 연수원 치료시설 제공

입력 2020.03.05 (10:14) 수정 2020.03.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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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기부와 지원이 오늘(5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금 기부부터 연수원 제공, 단체헌혈까지 방식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오늘(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 부족 문제를 돕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은 지난해 4월 개설한 연수시설로, 200여 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 연수 시설을 치료센터로 제공한 기업은 삼성그룹과 LG그룹에 이어 한화가 세 번째입니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에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했고, 대구·경북에서 재무설계사(FP) 2천여 명이 가정에 마스크와 생필품을 택배로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화 그룹에 이어 DB그룹도 그룹 인재개발원을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제공한다고 역시 밝혔습니다.

경기 광주 도척면 DB그룹 인재개발원은 최대 3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120실을 갖추고 있으며, DB그룹은 "자가격리시설 또는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 치료센터 등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그룹도 오늘, 주요 계열사들이 의료용 방호복 만 벌과 방호용 고글 2천 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LG 측은 LG상사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해당 물품들을 긴급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3월 한 달간 매주 공급하고, LG전자는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해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와 공기청정기를, LG유플러스는 의료진의 긴급 업무 연락과 환자 상담용 휴대전화 사용을 위해 임대폰 100대와 통신요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오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경주에 총 10억 원 규모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지난달 대구·경북·경주에 1억 원씩 3억 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오늘 5억 원의 성금을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이 성금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예방 물품과 의료진 방역 물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원전 방호 자매결연 부대인 대구 소재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을 위한 의료용 보호의, 보호 안경, 장갑, 덧신 등 보호구 1천 세트와 전국 27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한 1천만 원 상당의 방역·격려 물품도 전달했다고 한수원은 밝혔습니다.

한수원 본사가 있는 경주지역 아동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5개 원자력본부 주변 마을 345곳에는 마스크 7만 4천여 장과 손 소독제 8천300여 개를 지원했습니다.

에쓰오일(S-OIL)도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세인 알 카흐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전국적 노력에 동참하려 한다"며 "전 임직원의 마음을 모은 작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소식에 오늘부터 이틀 동안 울산 본사에서 단체헌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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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05 16:41:52
    경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기부와 지원이 오늘(5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금 기부부터 연수원 제공, 단체헌혈까지 방식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오늘(5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상 부족 문제를 돕기 위해 경기도 용인시 소재 한화생명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한화생명 라이프파크 연수원은 지난해 4월 개설한 연수시설로, 200여 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회사 연수 시설을 치료센터로 제공한 기업은 삼성그룹과 LG그룹에 이어 한화가 세 번째입니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특별 관리구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에 마스크 15만 장을 기부했고, 대구·경북에서 재무설계사(FP) 2천여 명이 가정에 마스크와 생필품을 택배로 전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한화 그룹에 이어 DB그룹도 그룹 인재개발원을 코로나19 치료시설로 제공한다고 역시 밝혔습니다.

경기 광주 도척면 DB그룹 인재개발원은 최대 3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120실을 갖추고 있으며, DB그룹은 "자가격리시설 또는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 치료센터 등 구체적인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LG그룹도 오늘, 주요 계열사들이 의료용 방호복 만 벌과 방호용 고글 2천 개, 의료용 마스크 10만 장을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LG 측은 LG상사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해당 물품들을 긴급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LG생활건강은 생수와 휴대용 세면도구, 소독제품을 3월 한 달간 매주 공급하고, LG전자는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해 착용할 수 있도록 건조기와 공기청정기를, LG유플러스는 의료진의 긴급 업무 연락과 환자 상담용 휴대전화 사용을 위해 임대폰 100대와 통신요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오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경주에 총 10억 원 규모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지난달 대구·경북·경주에 1억 원씩 3억 원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오늘 5억 원의 성금을 추가로 지원했습니다. 이 성금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예방 물품과 의료진 방역 물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원전 방호 자매결연 부대인 대구 소재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을 위한 의료용 보호의, 보호 안경, 장갑, 덧신 등 보호구 1천 세트와 전국 27개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한 1천만 원 상당의 방역·격려 물품도 전달했다고 한수원은 밝혔습니다.

한수원 본사가 있는 경주지역 아동센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5개 원자력본부 주변 마을 345곳에는 마스크 7만 4천여 장과 손 소독제 8천300여 개를 지원했습니다.

에쓰오일(S-OIL)도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습니다.

후세인 알 카흐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극복하고자 하는 전국적 노력에 동참하려 한다"며 "전 임직원의 마음을 모은 작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이 어렵다는 소식에 오늘부터 이틀 동안 울산 본사에서 단체헌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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