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약품 주성분 26가지 수출 제한 “중국산 원료 부족때문”

입력 2020.03.05 (10:32) 수정 2020.03.05 (10: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현지시각 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료 부족을 염려해 의약품 주성분 26종에 대해 수출을 제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당분간 수출을 금지한 품목에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 등 해열소염진통제, 에리스로마이신 등 항생제, 프로게스테론(피임약 성분) 등 호르몬제 등 필수 의약품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인도의 수출 제한 대상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인도 제약산업이 원료의 70%를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인도에 원료를 공급하는 공장 다수가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후베이성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인도가 확보한 원료 재고 수준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의약품 주성분, 즉 '활성 원료의약품(API)'을 다량 조달하는 유럽 제약업계는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의약품수출입협회 디네시 두아 회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가 수출을 금지한 품목 중 일부는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도 의약품 주성분 26가지 수출 제한 “중국산 원료 부족때문”
    • 입력 2020-03-05 10:32:00
    • 수정2020-03-05 10:33:30
    국제
인도 정부는 현지시각 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료 부족을 염려해 의약품 주성분 26종에 대해 수출을 제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당분간 수출을 금지한 품목에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 등 해열소염진통제, 에리스로마이신 등 항생제, 프로게스테론(피임약 성분) 등 호르몬제 등 필수 의약품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인도의 수출 제한 대상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인도 제약산업이 원료의 70%를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인도에 원료를 공급하는 공장 다수가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에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후베이성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인도가 확보한 원료 재고 수준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의약품 주성분, 즉 '활성 원료의약품(API)'을 다량 조달하는 유럽 제약업계는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의약품수출입협회 디네시 두아 회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가 수출을 금지한 품목 중 일부는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어 이들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