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코로나19 극복 위해 120억 원 기부”…모금회 “협의 없이 현금 이체”

입력 2020.03.05 (11:37) 수정 2020.03.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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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늘(5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금회 측과 사전 협의 없이 120억 원을 임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지는 대구지회 100억 원, 중앙회가 낸 20억 원으로 기부금을 조성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재난활동과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모금회 관계자는 "신천지가 모금회 누리집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개한 특별모금 계좌로 기부금을 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액수가 큰 기부는 보통 사전에 사용 방향을 협의하는데, 신천지는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며 "모금회 내부에서 사용 방법을 논의 중이고, 신천지와도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는 120억 원 기부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시설을 찾고 있다며 "신속하게 마련해 병실 문제를 해결하고 중증환자, 입원 대기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는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물적 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며 "조속한 사태의 진정과 확진 환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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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5 11:37:21
    • 수정2020-03-05 13:43:18
    사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늘(5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금회 측과 사전 협의 없이 120억 원을 임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천지는 대구지회 100억 원, 중앙회가 낸 20억 원으로 기부금을 조성했고,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재난활동과 구호물품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모금회 관계자는 "신천지가 모금회 누리집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개한 특별모금 계좌로 기부금을 이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액수가 큰 기부는 보통 사전에 사용 방향을 협의하는데, 신천지는 이러한 절차가 없었다"며 "모금회 내부에서 사용 방법을 논의 중이고, 신천지와도 협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는 120억 원 기부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시설을 찾고 있다며 "신속하게 마련해 병실 문제를 해결하고 중증환자, 입원 대기 환자들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천지는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물적 인적 지원을 힘닿는 데까지 다할 것"이라며 "조속한 사태의 진정과 확진 환자들의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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