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소드] 코로나19 반려동물도 ‘감염’?…주인으로부터 옮았나?

애니멀과 피플의 소중한 드라마, 지구별을 함께 살아가는 인간과 동물 간에는 기쁜 이야기도 슬픈 이야기도 존재합니다. 둘 사이에 벌어지는 갖가지 드라마를 전하며 서로가 좀 더 살기 좋은 세상,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을 꿈꿉니다. 감동과 재미가 함께 있는 애피소드, KBS의 첫 동물뉴스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주 홍콩에서 반려견 한 마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약한 양성'을 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반려견은 주인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홍콩 당국의 원칙에 따라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주인과 마찬가지로 2주간 격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무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이 반려견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주인의 비말 등에서 바이러스가 옮겨 묻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면서 '음성' 반응이 나올 때까지 검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주일 가까이 지나도록 '약한 양성' 반응이 계속되자 반려견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OIE)도 사람으로부터 동물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는데요, 가능성이 사실로 확정되면 사람과 동물 간 전파의 첫 사례가 되는 겁니다.

홍콩 농수산보호부(AFCD)는 그러나 이후에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며 반려동물이 전염원이 될 가능성도 아주 희박하다면서 어떤 경우에라도 반려동물을 버리지 말 것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반려인들이 지켜야 할 수칙은 무엇일까요?

또 사람도 동물도 안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애니멀과 피플의 소중한 드라마 <애피소드> 열세 번째 순서는 코로나19와 반려동물을 둘러싼 여러 궁금증을 해소해봅니다.

기획·제작: 변기성
구성: 조은해
촬영: 임태호
편집: 김유림
스크립트: 류진영
출연: 김성호 한국성서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