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9명 코로나 19 확진

입력 2020.03.06 (08:54) 수정 2020.03.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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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등 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6일(오늘) 성남시와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의 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환자 보호자 가운데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지난 3일 폐렴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76세 남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어제 확진 판정이 나오자 곧바로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벌였습니다.

76세 환자는 지난 1일에도 호흡기 무증상, 심한 딸꾹질 등으로 분당제생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76세 환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지난 1일 입원한 77세 여성인 암 환자, 또 다른 입원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병동에 함께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76세 남성과 77세 여성 확진자는 40여분간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야탑동에 사는 76세 남성 환자가 어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일부터 입원한 광주시 77세 여성 확진자의 경우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또 "2명 가운데 1명이 병원 내 첫 전파자일 가능성을 두고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경로를 파악 중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76세 남성과 77세 여성 환자 외에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82세 환자도 확진됐고 이 환자의 보호자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병원 의료진과 보호자 등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달 27일에는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제대로 분리 진료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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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9명 코로나 19 확진
    • 입력 2020-03-06 08:54:56
    • 수정2020-03-06 14:59:58
    사회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등 9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6일(오늘) 성남시와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의 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환자 보호자 가운데 1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고 지난 3일 폐렴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76세 남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어제 확진 판정이 나오자 곧바로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검사를 벌였습니다.

76세 환자는 지난 1일에도 호흡기 무증상, 심한 딸꾹질 등으로 분당제생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76세 환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지난 1일 입원한 77세 여성인 암 환자, 또 다른 입원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 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병동에 함께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고 특히 76세 남성과 77세 여성 확진자는 40여분간 밀접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야탑동에 사는 76세 남성 환자가 어제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1일부터 입원한 광주시 77세 여성 확진자의 경우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또 "2명 가운데 1명이 병원 내 첫 전파자일 가능성을 두고 질병관리본부에서 감염경로를 파악 중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76세 남성과 77세 여성 환자 외에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82세 환자도 확진됐고 이 환자의 보호자 1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병원 의료진과 보호자 등 접촉자들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달 27일에는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제대로 분리 진료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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