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8명 확진

입력 2020.03.06 (12:32) 수정 2020.03.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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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등 8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 병원에서 대규모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죠?

[리포트]

수원의 생명샘교회에서 확진자가 10명이 나온 게 경기도에선 이제까지 가장 큰 규모였는데요.

병원으로선 이번이 처음인데요.

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래 진료를 받으려고 온 환자 등이 병원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일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 증상을 보인 77세 여성인 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어제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 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7명의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7명 가운데는 앞서 지난 3일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어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76세 남성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의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동에 함께 머무른 탓에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야탑동에 사는 76세 남성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남성의 가족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시에 사는 77세 여성의 동선과 겹치는 환자와 간호사·간호조무사가 주로 감염된 것으로 미뤄 77세 여성이 병원 내 전파자로 추정된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여성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병원 측은 또 진료 중단 기간에 입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원실을 재배치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26개 진료과목에 576병상을 갖췄으며 전문의 140여 명을 포함해 천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습는데요.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제대로 분리 진료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제생병원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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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제생병원 환자·간호사 등 8명 확진
    • 입력 2020-03-06 12:34:53
    • 수정2020-03-06 12:40:50
    뉴스 12
[앵커]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환자와 의료진 등 8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진료가 중단됐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 병원에서 대규모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죠?

[리포트]

수원의 생명샘교회에서 확진자가 10명이 나온 게 경기도에선 이제까지 가장 큰 규모였는데요.

병원으로선 이번이 처음인데요.

환자 3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모두 8명이 코로나 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외래 진료와 응급실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래 진료를 받으려고 온 환자 등이 병원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일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 증상을 보인 77세 여성인 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가 어제 양성 판정이 나오자 이 암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해 의료진과 입원 환자 7명의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7명 가운데는 앞서 지난 3일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어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76세 남성도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의 가족 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들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주로 입원한 본관 8층 81동에 함께 머무른 탓에 동선이 겹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야탑동에 사는 76세 남성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남성의 가족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시에 사는 77세 여성의 동선과 겹치는 환자와 간호사·간호조무사가 주로 감염된 것으로 미뤄 77세 여성이 병원 내 전파자로 추정된다"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여성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병원 측은 또 진료 중단 기간에 입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원실을 재배치했습니다.

분당제생병원은 26개 진료과목에 576병상을 갖췄으며 전문의 140여 명을 포함해 천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리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습는데요.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이 국민안심병원으로서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제대로 분리 진료했는지 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제생병원에서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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