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비행기표부터 끊었어요”…일본 유학생·취업자 ‘혼란’

입력 2020.03.06 (21:12) 수정 2020.03.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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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 유학을 하는 한국 학생들이나 취업이 결정돼 일본으로 떠나야 하는 사람들,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일본의 이번 조치,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급하게 일본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장 비상이 걸린 사람들은 유학생들입니다.

일본의 새 학기는 4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3월 말로 출국 일정을 잡은 상탭니다.

일본 유학원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유학원 관계자 : "어떻게 된 거냐, 우왕좌왕 하는 거죠. 저도 뭐 내용을 모르니까 어떻게 확인할 수도 없고, 그렇게 연락이 와서 일단은 (유학을) 포기하는 친구도 많은데..."]

오는 9일부터 기존 발급 비자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오늘(6일) 새벽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를 탄 학생들도 있습니다.

[일본 도착 유학생/음성변조 : "유학 비자를 받게 됐는데, 어제 비자 정지 발표가 급하게 나서 급하게 비자 관련으로 오게 됐어요."]

하지만 당장 일본에 거주할 곳 등 준비할 게 남아 있던 학생들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00대학교 입학 예정자 : "학교에 전화도 해보고, 학교에 메일도 직접 해보고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답변이 오더라고요, '정확하게 지금 말해줄 수가 없다'고."]

일본 회사에 취업해 4월 입사를 기다리던 학생들은 더 걱정이 큽니다.

어렵게 취업했는데, 혹시나 취소될까 전전긍긍입니다.

[유○○/일본 IT 기업 4월 입사예정 : "오늘 오전 중에도 계속 연락을 해봤는데, 영사관이나 다 연락이 안돼 가지고 결국엔 일단 비행기표부터 끊었거든요. 취업을 하게 되가지고 비자가 없어지는 게 저도 가장 크게 걱정돼가지고."]

관광객의 90일 무비자 입국도 정지돼 일본 여행 취소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갑작스러운 조치에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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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단 비행기표부터 끊었어요”…일본 유학생·취업자 ‘혼란’
    • 입력 2020-03-06 21:13:59
    • 수정2020-03-06 22:05:21
    뉴스 9
[앵커]

일본에서 유학을 하는 한국 학생들이나 취업이 결정돼 일본으로 떠나야 하는 사람들,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일본의 이번 조치,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급하게 일본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장 비상이 걸린 사람들은 유학생들입니다.

일본의 새 학기는 4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3월 말로 출국 일정을 잡은 상탭니다.

일본 유학원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유학원 관계자 : "어떻게 된 거냐, 우왕좌왕 하는 거죠. 저도 뭐 내용을 모르니까 어떻게 확인할 수도 없고, 그렇게 연락이 와서 일단은 (유학을) 포기하는 친구도 많은데..."]

오는 9일부터 기존 발급 비자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오늘(6일) 새벽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를 탄 학생들도 있습니다.

[일본 도착 유학생/음성변조 : "유학 비자를 받게 됐는데, 어제 비자 정지 발표가 급하게 나서 급하게 비자 관련으로 오게 됐어요."]

하지만 당장 일본에 거주할 곳 등 준비할 게 남아 있던 학생들은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 00대학교 입학 예정자 : "학교에 전화도 해보고, 학교에 메일도 직접 해보고 그렇게 했는데, 그렇게 답변이 오더라고요, '정확하게 지금 말해줄 수가 없다'고."]

일본 회사에 취업해 4월 입사를 기다리던 학생들은 더 걱정이 큽니다.

어렵게 취업했는데, 혹시나 취소될까 전전긍긍입니다.

[유○○/일본 IT 기업 4월 입사예정 : "오늘 오전 중에도 계속 연락을 해봤는데, 영사관이나 다 연락이 안돼 가지고 결국엔 일단 비행기표부터 끊었거든요. 취업을 하게 되가지고 비자가 없어지는 게 저도 가장 크게 걱정돼가지고."]

관광객의 90일 무비자 입국도 정지돼 일본 여행 취소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갑작스러운 조치에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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