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요양원 제2의 대남병원 되나?

입력 2020.03.06 (21:16) 수정 2020.03.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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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국과 일본 사이 차단막이 쳐진 상황입니다.

우리 안에서라도 마음을 모아야겠죠.

오늘(6일)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데 처음 합의했습니다.

노동계는 당분간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고 정부와 경영계는 노동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어려움을 나누는 만큼 하루 빨리 일자리가 정상화되야겠습니다.​​

그럼, 오늘(6일) 코로나 19 확진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6일) 하루 3백 여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모두 6천 6백 명에 이릅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마흔 네 명이 됐습니다.

어제(5일)만 스무 명이 퇴원해 격리해제도 이제 10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감염은 어느 정도 줄어들 걸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신천지교회 외에도 요양병원이나 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단 발생과 연관이 있는데요.

제 2의 대남병원 사례가 우려되는 경북 봉화 푸른 요양원 소식 김재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의 푸른 요양원에서는 모두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등 100여 명에 대한 검사에서 더이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밀접 접촉자 일부에서 확진자가 또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봉화군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가족이나 접촉자들 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에서 한 명, 두 명 추가로 나올 수는 있어도..."]

푸른 요양원을 비롯해 도내 6곳의 집단 거주시설에서 백여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노인 시설에서의 대량 감염이 제2의 대남병원 사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집단 생활 시설로부터 코로나19가 외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500여개 시설에 대해 예방적 격리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일단 격리 조치를 통해 외부 확산을 막으면서, 질환이 있는 입소자들은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입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대남병원은 병원이기 때문에 거기서 코호트 격리 해서 치료를 했는데 여기는 병원이 아니고 요양시설이기 때문에 전원을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위중한 환자는 전담 병원으로 보내고, 이를 위해 현재 입원해 있는 경증 환자들 일부를 생활치료센터로 보낼 계획입니다.

[김영길/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 : "경증환자는 3개 의료원에 전담병원으로 이송을 하고 중증환자는 긴급하게 응급 앰뷸런스를 동원해서..."]

하지만 이송 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진료 대책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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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요양원 제2의 대남병원 되나?
    • 입력 2020-03-06 21:19:26
    • 수정2020-03-06 22:05:21
    뉴스 9
[앵커]

이렇게 한국과 일본 사이 차단막이 쳐진 상황입니다.

우리 안에서라도 마음을 모아야겠죠.

오늘(6일)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는데 처음 합의했습니다.

노동계는 당분간 대규모 집회를 자제하고 정부와 경영계는 노동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어려움을 나누는 만큼 하루 빨리 일자리가 정상화되야겠습니다.​​

그럼, 오늘(6일) 코로나 19 확진자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6일) 하루 3백 여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모두 6천 6백 명에 이릅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마흔 네 명이 됐습니다.

어제(5일)만 스무 명이 퇴원해 격리해제도 이제 100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에 대한 검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감염은 어느 정도 줄어들 걸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대구 신천지교회 외에도 요양병원이나 종교단체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체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단 발생과 연관이 있는데요.

제 2의 대남병원 사례가 우려되는 경북 봉화 푸른 요양원 소식 김재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의 푸른 요양원에서는 모두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등 100여 명에 대한 검사에서 더이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밀접 접촉자 일부에서 확진자가 또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봉화군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가족이나 접촉자들 검사를 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에서 한 명, 두 명 추가로 나올 수는 있어도..."]

푸른 요양원을 비롯해 도내 6곳의 집단 거주시설에서 백여 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노인 시설에서의 대량 감염이 제2의 대남병원 사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집단 생활 시설로부터 코로나19가 외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500여개 시설에 대해 예방적 격리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일단 격리 조치를 통해 외부 확산을 막으면서, 질환이 있는 입소자들은 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입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 "대남병원은 병원이기 때문에 거기서 코호트 격리 해서 치료를 했는데 여기는 병원이 아니고 요양시설이기 때문에 전원을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위중한 환자는 전담 병원으로 보내고, 이를 위해 현재 입원해 있는 경증 환자들 일부를 생활치료센터로 보낼 계획입니다.

[김영길/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 : "경증환자는 3개 의료원에 전담병원으로 이송을 하고 중증환자는 긴급하게 응급 앰뷸런스를 동원해서..."]

하지만 이송 대상자들이 대부분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진료 대책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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