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코로나19 차단 목걸이 주의 필요…위해 가능성”

입력 2020.03.09 (15:16) 수정 2020.03.09 (15: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차단 목걸이'가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되고 있는 '코로나19 차단 목걸이'를 조사한 결과 위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환경부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일본이 원산지로 1만~2만 원대에 판매되는 이들 제품은 목걸이에 있는 고체 이산화염소가 기체로 바뀌면서 반경 1m 이내 공간의 바이러스를 없앤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소비자청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이런 류의 제품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판매 중단을 명령한 적 있고, 국내 전문가들 역시 이산화염소를 계속 흡입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연맹 의료자문위원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도경현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의 이산화염소를 사용하면 중독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환경부 화학물질 정보시스템에도 이산화염소는 유독물질로 등재돼있고, 흡입 시 치명적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유아에게 안전하다'거나 '실내에서 사용해도 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민단체 “코로나19 차단 목걸이 주의 필요…위해 가능성”
    • 입력 2020-03-09 15:16:11
    • 수정2020-03-09 15:36:13
    경제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차단 목걸이'가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되고 있는 '코로나19 차단 목걸이'를 조사한 결과 위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 환경부에 신속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오늘(9일) 밝혔습니다.

일본이 원산지로 1만~2만 원대에 판매되는 이들 제품은 목걸이에 있는 고체 이산화염소가 기체로 바뀌면서 반경 1m 이내 공간의 바이러스를 없앤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소비자청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이런 류의 제품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판매 중단을 명령한 적 있고, 국내 전문가들 역시 이산화염소를 계속 흡입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연맹 의료자문위원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도경현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서 고농도의 이산화염소를 사용하면 중독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환경부 화학물질 정보시스템에도 이산화염소는 유독물질로 등재돼있고, 흡입 시 치명적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유아에게 안전하다'거나 '실내에서 사용해도 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