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친서 5일 만에 다종 발사체 발사…靑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 안 돼”

입력 2020.03.09 (19:30) 수정 2020.03.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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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발사체를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대한 위로의 뜻이 담긴 친서를 보낸 지 불과 닷새만인데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과 재래식 방사포 등 여러 종류의 발사체가 함께 발사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되는 발사체 3발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비행거리는 약 200km, 정점 고도는 약 50km로 탐지됐습니다.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일주일 만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일에 발사한 것과 동일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과 여러 종류의 재래식 방사포 수십 발을 같이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이번 발사가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이은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합동타격훈련의 하나로 평가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이번 발사의 최대 비행거리는 240km에서 200km로 조금 줄고 고도는 35km에서 50km로 높아졌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동계 훈련을 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의, 다양한 고도와 사거리를 갖도록 탄두를 조절해가면서 타격 연습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오늘 발사는 지난 4일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위로의 뜻이 담긴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에 진행됐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 기본정신에 배치된다면서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이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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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친서 5일 만에 다종 발사체 발사…靑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 안 돼”
    • 입력 2020-03-09 19:32:49
    • 수정2020-03-09 2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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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발사체를 또 발사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에 대한 위로의 뜻이 담긴 친서를 보낸 지 불과 닷새만인데요.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과 재래식 방사포 등 여러 종류의 발사체가 함께 발사된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석되는 발사체 3발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발사체를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쯤 북한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종의 단거리 발사체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비행거리는 약 200km, 정점 고도는 약 50km로 탐지됐습니다.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일주일 만입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일에 발사한 것과 동일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과 여러 종류의 재래식 방사포 수십 발을 같이 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군은 이번 발사가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이은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합동타격훈련의 하나로 평가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이번 발사의 최대 비행거리는 240km에서 200km로 조금 줄고 고도는 35km에서 50km로 높아졌습니다.

[장영근/항공대 교수 : "동계 훈련을 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의, 다양한 고도와 사거리를 갖도록 탄두를 조절해가면서 타격 연습을 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오늘 발사는 지난 4일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위로의 뜻이 담긴 친서를 보낸 지 닷새 만에 진행됐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 기본정신에 배치된다면서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이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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