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추정

입력 2020.03.10 (06:01) 수정 2020.03.1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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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콜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소식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민경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모두 같은 직장을 다니는 동료들이라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 빌딩 11층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하룻밤 사이에 추가 확진자가 스무 명 넘게 나온 겁니다.

건물 1층에는 선별진료소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밤사이 지자체별로 확진자 상황을 공지했는데요.

추가 확진자들 모두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의 9번째 확진자인 56살 여성과 같은 콜센터를 다니는 직장 동료들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구로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207명 가운데 54명에 대해 먼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13명 중 7명이 구로구민이라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검사도 오늘까지 완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로구는 해당 빌딩 전 층에 대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해당 건물을 폐쇄 조치한 상탭니다.

인천시도 같은 콜센터에 근무하는 인천시민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천시는 해당 콜센터에 다니는 인천 시민 1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1명이 양성 판정,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3명의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에 나올 예정이며,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11명은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해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도 해당 콜센터 직원인 광명시민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양천구에서도 해당 콜센터 직원인 30대와 40대 남성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대형병원 직원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겁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으로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이 여성이 근무했던 통증 센터 등 일부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또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의료진에게 자신이 최근까지 대구에서 거주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문제가 됐습니다.

대형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이 환자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3일까지 신천지 법인 사무실 현장 조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신천지 법인 허가를 취소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이송하는 119 전담구급대에 음압형 환자 이송장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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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추정
    • 입력 2020-03-10 06:03:48
    • 수정2020-03-10 06: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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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콜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요.

자세한 소식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민경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모두 같은 직장을 다니는 동료들이라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 빌딩 11층에 있는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에서 하룻밤 사이에 추가 확진자가 스무 명 넘게 나온 겁니다.

건물 1층에는 선별진료소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밤사이 지자체별로 확진자 상황을 공지했는데요.

추가 확진자들 모두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의 9번째 확진자인 56살 여성과 같은 콜센터를 다니는 직장 동료들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구로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207명 가운데 54명에 대해 먼저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가운데 양성 판정을 받은 13명 중 7명이 구로구민이라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검사도 오늘까지 완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구로구는 해당 빌딩 전 층에 대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해당 건물을 폐쇄 조치한 상탭니다.

인천시도 같은 콜센터에 근무하는 인천시민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천시는 해당 콜센터에 다니는 인천 시민 1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1명이 양성 판정,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3명의 검사 결과는 오늘 오전에 나올 예정이며,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11명은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해 격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에서도 해당 콜센터 직원인 광명시민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양천구에서도 해당 콜센터 직원인 30대와 40대 남성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대형병원 직원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겁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으로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이 여성이 근무했던 통증 센터 등 일부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또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의료진에게 자신이 최근까지 대구에서 거주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문제가 됐습니다.

대형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이 환자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3일까지 신천지 법인 사무실 현장 조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신천지 법인 허가를 취소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이송하는 119 전담구급대에 음압형 환자 이송장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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